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날부터 학용품을 빼앗기고 왔는데 대응방법 좀 알려주세요

답답 조회수 : 1,567
작성일 : 2016-03-02 15:13:33

4학년 아들녀석이 왜소하고 여립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 만나면 무난히 잘 지내는데

작년부터 만만하게 보고 자꾸 못되게 구는 친구들이 한둘이 있었어요

피하기도 하고 연습도 시켰는데 매번 소소한 물건을 빼앗겨

물건 때문이 아닌 아이 자존감에도 문제가 있어보여 첫날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오늘도 남자아이 하나가 이유없이 지우개를 가져가서 달고 했대요(물론 개미민한 목소리로 했겠지요)

그랬더니 돌려주지 않고 오히려 다른 아이에게 그것을 주었답니다

집에와서 얘기하다 애가 분해서 내내 울었어요

스스로 깐보였다고 치욕감을 느꼈나봐요


일단 우리 아이의 문제는 매우 소심하고 여린점

(눈물을 왈칵 잘 쏟고 자기 주장을 할때 우물쭈물 하거나 눈물이 고여요)


상황에 맞는 적정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점

(오늘도 왜 니것을 놔두고 남것을 가져가냐? 라는 말을 생각치 못해서 우쭐주물 달라고만 했대요)


와서 내내 말하는 법 가르쳤는데 가르치면서도 이게 맞나?싶어요

내일 만약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어떤식으로 말하라고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전 니것을 쓰지, 왜 남의 것을 왜 가져가냐, 달라고 나즈막히 강하게 얘기하라고 했고,

돌려주지 않을시 너도 그 아이의 필통에서 같은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려다가 어줍잖게 하다가

오히려 싸움만 날것 같아 얘기해주지 않았어요

이런 아이 어떤식으로 가르쳐야할까요?

보통 이럴때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니 주먹이 나간다고 하네요ㅠ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나약하게 본다구요 하지만 자기는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고저도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잘 모르겠네요ㅠㅠ

IP : 114.203.xxx.2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2 3:35 PM (39.7.xxx.234) - 삭제된댓글

    초6까진 엄마 개입

  • 2. 아이가 울기까지 했으니
    '16.3.2 3:40 PM (218.52.xxx.60)

    그리고 남의 것 뺏는 건 절도니 경찰까지 개입할 수 있다는 걸 그 상대 아이와 부모 담임까지 알리세요
    세게 나가야 합니다

  • 3. ///
    '16.3.2 3:48 PM (61.75.xxx.223)

    사소한 일일수록 초반에 세게 나가야 합니다.
    내일 선생님 만나보세요.

  • 4. 원글
    '16.3.2 3:51 PM (114.203.xxx.241)

    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새학기고 첫날이라 일단은 관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도 무른 성격을 고치고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할 것 같아요

  • 5. 원글님 아이 마음 헤아려 주는게 우선이예요
    '16.3.2 4:04 PM (218.52.xxx.60)

    부모한테 공감 받는 아이가 밖에서 강합니다
    자식이 살인자라도 부모는 자식 편이어야 합니다

  • 6. ...
    '16.3.2 4:04 PM (220.94.xxx.214)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중재 요청하세요.

  • 7. 그리고 그 분하고 억울했던 마음
    '16.3.2 4:05 PM (218.52.xxx.60)

    부모가 몰라주면 살면서 평생 원망스러워요

  • 8. ...
    '16.3.2 4:56 PM (122.40.xxx.125) - 삭제된댓글

    길게 봐서 웅변학원이랑 복싱을 배우면 어떨까 싶어요..일단 말로써 애들한테 강하게 말할필요가있고 그래도 안되면 때려서라도 자기것을 되찾아와야할꺼같은데요..

  • 9. 선생님
    '16.3.2 4:57 PM (210.117.xxx.99)

    울 아들 학교에서 같은 일 폭력위원회까지 갔어요
    오직 지우개가 뭐 대수냐하지만 선생님에게 말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736 박근혜가 토씨하나 고치지 말라고 했다고 8 ㅇㅇ 2016/03/02 1,766
533735 공부는 유전이 7-8할은 된다고 봐요 26 .... 2016/03/02 8,042
533734 영어사전 앱 좀 추천바랍니다 1 2016/03/02 809
533733 이종걸 의원이 수정안에 대해 답해달라고 3 어떻게 2016/03/02 617
533732 미래학자 최윤식 - 한국경제 위기 2 유튜브 2016/03/02 1,604
533731 교과서 국정화·위안부 합의 앞장선 ‘퇴출 정치인’ 선정 1 김무성 2016/03/02 409
533730 다욧 중 폭식...정신차려야지요 2 한심 2016/03/02 1,180
533729 내일자 내일신문 여론조사-역풍의 기운 2 .... 2016/03/02 965
533728 성형외과 상담료 받나요? 2 강남 2016/03/02 1,055
533727 2016년 재테크 트렌드 6가지 4 ... 2016/03/02 3,631
533726 얼마전 자게의 화장품 추천글을 보고...(저도 살짝 추천^^;).. 12 피부 2016/03/02 4,458
533725 더불어민주당 부산콘서트 문자 받으신분 2 ㅇㅇ 2016/03/02 454
533724 초밥뷔페 진상커플 41 2016/03/02 24,275
533723 6시 내고향 탤런트 이시은 1 나마야 2016/03/02 2,750
533722 이종걸 의원 진짜 보통 사람 아닌 듯.. 19 ㅇㅇ 2016/03/02 4,035
533721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1 답답 2016/03/02 746
533720 도서관 기간제 해보신분 계신가요,? 8 뭉크22 2016/03/02 1,958
533719 팝카드를 핸드폰으로 충전했더니 2 어떻게? 2016/03/02 740
533718 의원회관에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시민의 자유에 관한 만민공동.. 2 ... 2016/03/02 632
533717 쌀국수 소비법 문의 6 커피향기 2016/03/02 1,068
533716 남편이 화장만 하면 싫어하는데 왜그럴까요? 13 아름다운 2016/03/02 3,304
533715 3M 넥스케어 하이드로케어 밴드 사용해 보신분? 00 2016/03/02 460
533714 42세 엄마의 영어공부 34 이제시작 2016/03/02 6,281
533713 인테리어 질문입니다. 페인트와 필름지 시공중에서 고민해요. 3 루비 2016/03/02 1,596
533712 아랫집과 인사나누고 사시나요? 8 아랫집 2016/03/02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