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하고 싶은 나의 심리를 억누르는 마음을 또 자랑...

자랑심리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6-03-02 11:27:36
유독 타인에게 시기와 질투를 많이 받는것을 느끼고 최대한 자랑을 삼가고 자숙하면서 지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옛버릇 남 못준다고 저의 잘남을 자꾸 표출하고 싶어요.
연봉을 기존 회사보다 더블로 올려받았는데, 남친이나 아주 친한 친구한텐 신나게 자랑했죠.. 어차피 내 사람들이니까 서로의 잘남을 축하해줄 수 있지만 동료나, 덜 친한 친구들은 질투할 수 있잖아요? 그들에겐 자랑을 안했어요.
그런데 이 잘남을 몰라주고 유독 어떤 사이별로였던 전 동료가 은근 무시하는 태도로 그 회사 뭐 연봉이 짜다더라 등등 말하면, 전 꼭 콧대를 꺽어주고 싶은 마음에 전회사보다 두배 올려받았다. 라고 말하게 되요. 속시원하면서 경솔한 내 자신에 대한 후회; 그동안 말하고 싶었는데 마침 남이 물어봐줘서 이때다 하고 와다다닥 나온것 같아요..
그리고 그동안 절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나 지금 엄청 잘나가거든~ 라고 자꾸 알려주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뭐 이거야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자랑한것도 아니고 페북이나 블로그에 내 사생활 구경하러 오다 마주친 나의 행복 포스팅에 부러워 어쩔줄 몰라하는건 그들 문제니 이건 내탓은 아니지만서도,
이 인내할줄 모르고 가끔 콧대 꺽어주기 위해 자랑을 해버리는 나.... ;;
그리고 이 자랑하는 심리를 억누르는 이 인내심을 또 자랑하고 싶은 나 ㅋㅋ 
자랑 안하면 입이 근질근질... 휴 겸손은 어려워

IP : 90.209.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 11:32 A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혹시 여기다 글쓰시면서 연봉 오른 자랑하시는 건 아니시죠 ㅋㅋㅋㅋㅋ 농담이에요 ㅋㅋ
    표현이 재밌어요.
    자랑하고 싶은 심리를 억누르는 이 인내심을 또 자랑하고 싶은 ㅋㅋ

  • 2. ㅇㅇ
    '16.3.2 11:36 AM (49.142.xxx.181)

    자랑은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말을 인정해요. 제가 모자란 부분을 자식이 채워주니 자식을 자꾸 자랑하고 싶어지는 미련한 마음 ㅠㅠ
    열등감을 상쇄시키려는 표현이죠.

  • 3. 원글
    '16.3.2 11:41 AM (90.209.xxx.25)

    윗분 열등감이란말.. 이 자랑을 해야만 지난 세월에 열등감이 보상될것같은 그런게 있었던거 같아요. 이제야 깨우치네요.

  • 4. ...
    '16.3.2 11:41 AM (59.15.xxx.86)

    다른건 볼라도 연봉 자랑은 어디가서 말하지 마세요.
    여러가지 의미로요...

  • 5. 원글
    '16.3.2 11:48 AM (90.209.xxx.25)

    연봉은 공개하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정확히 왜인가요?

  • 6. 연봉은
    '16.3.2 12:09 PM (112.162.xxx.61)

    자존심이잖아요 내가 이런 대접 받고있다 내성적이 이렇다 바로 표시나는게 연봉인데...
    고연봉이면 상관없지만 작게 받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이래저래 티내는거 좋을것 없어요
    어느회사 다닌다 직업이 어떻다 하면 대충 감이 오는데
    대놓고 물어보거나 자기 얼마 받는다고 자랑질하는건 좀 아니잖아요

  • 7. **
    '16.3.2 12:18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들어서 자랑이면 자랑할만 한거죠 나 연봉3억이다 왜 못해요? 긴거 얘기했을뿐인데

  • 8. ㅎㅎ
    '16.3.2 12:24 PM (59.25.xxx.110)

    연봉계약서 싸인할때 규정 못읽어보셨나요? 왜라니...

  • 9. 여름하늘구름
    '16.3.2 12:45 PM (125.177.xxx.3)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거 좋긴하죠~
    축하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134 굶으니 사람이 단순해지네요 1 ........ 23:28:05 85
1645133 윤석열 결국 탄핵될까요? 아님 5년 버틸까요? 2 ㅇs 23:25:55 126
1645132 여고 동창모임하는데 관리는 좋은피부 부.. 23:25:49 80
1645131 만7세 여아가 받아칠만한 워딩 좀 5 .... 23:22:05 178
1645130 화요일부터 전국적으로 기온 급 하강 ... 1 ㅇㅇ 23:19:57 426
1645129 명태균 이준석 천하람 2 사진 23:19:19 267
1645128 50대 남편들 잘 삐지나요? 3 50대 23:17:54 280
1645127 수능볼아이가 사랑니?부분이 아프다는데요ㅠ 9 어쩌죠ㅠ 23:16:13 180
1645126 요새도 겨울에 코듀로이 많이 입나요? 3 바지 23:15:59 321
1645125 몸통 상체쪽이나 허벅지 등에 모기 물린거 처럼 가려워요.. 8 이건 23:10:09 304
1645124 고1입니다. 아이큐 아시나요? 1 엄마 23:09:26 162
1645123 해피머니고 북앤라이프고 완전 양아치 mm 23:06:48 290
1645122 전기요 선택장애 2 겨울이온다 23:05:49 156
1645121 26살 연하 아내 외도 의심…‘와인병 폭행’ 중견 건설사 회장 .. 4 ㅁㅁㅁ 23:04:47 1,496
1645120 국힘 김영선, 세금체납자 명태균 위해 법안까지 발의?? 3 한겨레 23:04:31 578
1645119 친구 마약의심되는 상황인데요 9 한숨푹푹 23:03:16 1,379
1645118 이준석은 홍매화를 왜 심은건가요? 2 ㅇㅇ 23:01:14 718
1645117 60 초반이 비니를 쓰면 어떨까요? 5 비니 22:59:32 499
1645116 유시민, 윤석열 정권의 말로는 비참할 것 8 ㅇㅇ 22:58:20 925
1645115 AI와 영어 회화 공부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2 궁금 22:49:07 204
1645114 수학학원은 선행 교재 몇 권푸나요? 1 선행 22:47:13 204
1645113 정년이땜에 자꾸 사랑가판소리가 맴돌아요 11 ㄷㄹ 22:46:40 1,121
1645112 급식대가님의 김치에서 궁금점 있어요. 1 내맘 22:45:34 836
1645111 채소찜 참소스 찍어먹어도 되나요 5 22:42:34 794
1645110 또래인데 꼰대라고 느껴질 때 있나요? 4 ... 22:41:25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