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사귀는 총각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착한 거 같고 딸이 좋아하는 거 보고 상견례까지 했어요.
총각 부모님 인상이 좋으신데 총각 어머니가
"우리도 앞으로 살아야 하니 못 해줘~" 아들인 총각에게
말하네요.
그 자리에서는 그냥 지나치 듯이 들었는데 며칠 지나니 이 혼사를
진행시켜야 할지 망설여져요.
안 해준다는 말을 서슴없이 어려운 자리에서 하는데 안 해주는 게
그렇게 당당하게 할 말일까요?
이 말 듣고 파투 내길 은근 바라는 거 같기도 하고요.
웃으며 헤어졌지만 착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