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넘 그리운 6세 여아...

안타깝ㅠ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16-03-01 23:57:58
오늘 찜질방을 데려갔는데 놀이방이 딸려 있었어요.
애가 어찌나 다른 애들이랑 같이 놀고 싶은지
언니오빠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면 슬쩍 가서 자기도 껴서 하고
애들한테 가서 너 몇살이냐고 하면서 같이 놀려고 무진 애쓰네요ㅠㅠ

근데 다 삼삼오오 같이 온 친구들이고
잘 안 껴주고ㅠㅠ 남편은 괜히 저한테 저러는거 보고도 애를 하나 더 안낳겠냐고 화내고 그랬어요.

워낙에 친구 좋아하고 어울려 놀고 싶고 한 앤데
외동에 직장맘이니 별 방법이 없네요.
주말에 친구들 만나자 하면 다들 일정이 있을테니 미안하고요.
사촌도 없고ㅠㅠ 제 친구들 애들이라도 조인해서 놀아야 할까요?
IP : 211.187.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16.3.2 12:00 AM (116.33.xxx.87)

    귀엽네요. 혼자라서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붙임성있는 성격으로 자랄거같아요. 초저학년까지 좀 쓸쓸하겠지만 고비를 넘기면 좋아져요. 아이가 사회성도 좋고 적극적인거같네요

  • 2. 음..
    '16.3.2 12:07 AM (14.34.xxx.180)

    저는 엄마가 노력을 좀 해줘야 할 듯해요.
    비슷한 또래 애들가진 엄마들이랑 주말에 만나서 놀수 있도록 약속도 잡고
    그러면서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랑 어떤식으로 노는지 관찰도 하구요.
    친구들이랑 놀때 적극적인지 소극적인지 대화는 잘하는지 혹시 친구에게 끌려다니는건 아닌지
    관찰하면서 아이에게 친구와의 관계를 잘하기위한 훈련?도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친구를 혹 건드리면 건드리는것은 안된다 주의도 주고
    혹 안좋은 단어를 사용한다던지 하면 주의도 주고(부정적인 단어, 놀리는 단어...)


    제 친구들보면 외동일 경우 애가 친구에 목말라 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더라구요.

  • 3. ...우리딸
    '16.3.2 12:10 AM (183.78.xxx.8)

    세살터울 여동생있어도
    똑같아요.

    그냥 천성이 그런듯.

    지금 여섯살인데 언제 동생낳아서
    둘이 놀아요?

    그냥 잘끼는법을 가르쳐주는게 좋겠어요.
    어디나 한둘이 온 애가 있는 법이에요.

  • 4. 제인에어
    '16.3.2 12:15 AM (39.7.xxx.83)

    7살된 외동딸이 있어요. 저도 일하는 엄마고 제 친구들은 모두 애가 없고 심지어 또래 사촌도 없지요.
    우리딸도 많이 외로와하고 아이들 있는 곳에 가면 같이 놀 아이가 없어서 속상해 하지요. 저는 둘째를 낳으려고 했는데 제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뜻대로 안됐구요.

    외로움 타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어찌해줄 방법은 없더군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마음을 내려놨어요.
    너 외로운 건 알지만. 그래서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건 네 운명이야. 나도 어쩔 수 없어.

    대신 아빠가 있을땐 아빠가. 저랑 있을땐 제가
    사력을 다해 놀아줍니다. 재밌게 놀아주려고 애쓰는데
    힘들지요. 체력도 딸리고. 하지만 어쩌겠어요.
    또래는 아니더라도 식구들이 많으면 좋아하길래
    놀이동산 갈 때도 할머니할아버지까지 모시고 갔어요.

    건너건너 아이 있는 집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만날 기회 만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해결안되는 외로움은 당연히 있지요.
    부모는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좀 커서 학교나 학원에서 스스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나이가 되길 기다려봅니다.

  • 5. ...
    '16.3.2 1:15 A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6살이면 터울이 너무 차이나서 동생도 소용없죠..
    3살차이도 동생하고 잘 안놀아주거든요.
    유치원다니고 학교다니고하면서 친구들 생기면 그때는 나아질거에요.

    저 어렸을때 동생있는 친구가 그렇게 친구에 목말라했었어서 저 집에도 못가게하고 그랬던 기억이나요.
    근데 그 엄마도 직장다녔었네요 ㅠㅠ
    집에서 놀아줄 시간이 적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놀아주세요.
    저도 외동아이엄마인데, 진짜 또래친구처럼 말하고 놀아주네요.(홍삼먹으면서요 ㅠㅠ)

  • 6. 흰둥이
    '16.3.2 1:32 AM (110.70.xxx.193)

    토요일에 아이들 초대해서 반나절 놀다가 데려다주기도 하고요 친구 한 두명 불러 키즈카페 가거나 극장 가거나 하면서 함께 놀 기회 만들어줬어요
    밖에서 그리 어울리는 아이들끼리 어린이집에서 무리가 지어지길래 그리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갑니다
    엄마는 힘들지만 외동으로 키우니 엄마가 더 노력한다는 심정으로요

  • 7. 저희도
    '16.3.2 2:42 AM (125.180.xxx.81)

    저희도 외동딸이요..
    그래서 가끔 키즈카페가요..
    주변친구들은 아들만 있어서..
    가면 잘놀더라구요..저는 쉬고..
    3~4시간 놀다와요

  • 8. 지금 둘째는 늦었고요
    '16.3.2 6:38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 때 그래서 동생 낳아달라고 노래를 불렀어요ㅠ원래 외동으로 끝나랴고 하다가 하도 노래를 부르니 엄마아빠가 동생을 낳아주셨는데 너무너무 기쁘긴 했지만 제가 바라는 친구는 안 되더라구여ㅠ 전 그래서 사촌동생 (동갑) 오면 집에 못가게 하고;; 친척 언니네 집에 가면 집에 안가려 하는 ㅜㅜ아이로 자랐죠. 그것도 중딩 되니 사라지긴 했지만..
    그런데 또래 친구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커서 호구로 줄곧 살고 이십대 중반에 정신차렸어요.
    두세살이면 모를까 지금 동생 낳아줘도 아이가 바라는 동등한 놀이상대가ㅡ아니라 보살핌 대상만 되구요. 둘째 함 생겨보세요 그 때부터 걔는 아기에서 '큰 애. 장남 장녀' 의 역할이 생겨서 헬이 시작돼요. 그럴수록 애정결핍도 생기구여
    그냥 이쯤에서 사랑 많이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전 동생 진짜 좋아하긴 하지만 동생 생긴 뒤로 인생이 암울해지거 언니로서 역할 강요받아서 성격 많이 바뀌었어요
    응석받이에서 애정결핍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088 결국은 무서운 집단은 동교동계네요. 더민주도,새누리, 국민당도 .. 13 NewZea.. 2016/04/18 2,549
549087 어쩔수없이 제사음식을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제사음식업체.. 2016/04/18 609
549086 유부초밥 사서 밤새 쇼핑백에 넣고 잠들었어요 2 Cherry.. 2016/04/18 1,333
549085 과학공부 1 과학 2016/04/18 767
549084 잠실 2단지 24평이 9억에 거래됐네요. 3 .... 2016/04/18 5,855
549083 불같은 사랑이 불가능한 이유가 15 ㅇㅇ 2016/04/18 5,629
549082 가진돈으로 전세? 월세살며 투자? .. 2016/04/18 839
549081 위아래 치아 갯수가 다른분 계신가요? 8 사랑니 제외.. 2016/04/18 1,509
549080 저축은행에 3년예치해도 괜찮을까요? 5 저축은행 2016/04/18 1,643
549079 유부녀 아줌마들 하는 소리가 19 ㅇㅇ 2016/04/18 9,099
549078 내과에서 혈압이 152가 나왔는데요, 의사샘이... 14 2016/04/18 12,389
549077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민영아파트 분양계약하면 자격 상실되나요? 10 dsf 2016/04/18 4,237
549076 여자가 힘들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남자는 어떨.. 2 남여 2016/04/18 3,392
549075 반찬 배달 사이트 좀 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6/04/18 2,340
549074 무섭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남자 어떻게 떼어내나요... 27 2016/04/18 10,459
549073 해외에서 한국드라마나 예능 보는 사이트 좀 알려 주세요. 2 oo 2016/04/18 1,767
549072 여소야대 국회, 야 3당 ‘첫 합작품’은 세월호특별법 개정·국정.. 2 세우실 2016/04/18 674
549071 HOT 재결합 하나봐요 1 ... 2016/04/18 1,562
549070 임산부 뱃속 양수는 처음부터 출산때까지 그대로인가요? 4 6개월차 2016/04/18 1,862
549069 작은 장애때문에 너무 무시당합니다 5 2016/04/18 4,261
549068 [종교인문 강좌] 뒤집어 보는 종교 전쟁 평화 느티나무 2016/04/18 536
549067 마루위에 장판 깔아도 상관 없나요??? 3 ㅇㅇ 2016/04/18 2,235
549066 천정배 "대권-당권 분리해야" 4 당권 대권 2016/04/18 993
549065 아로니아 드시는분 012 2016/04/18 1,049
549064 반기문,전두환에 대한 비밀문서 5 국청 2016/04/18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