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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 어느 정도 기대하세요

..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6-03-01 22:57:31
경제적으로야 지들 잘먹고 잘살면 다행인게 현실이니 기대도 안하지만
이제 고3. 대2. 아들 딸인데
벌써부터 너무 소원한 느낌이네요
자취하는 딸은 공부한다고 한달 내내 집에도 안오더니
페북 보면 딱히 짬이 없어 집에 안오는것도 아닌듯 싶고
고2 아들도 밥 한번 먹자해도 시간없다고 펄쩍 뛰는 놈이
친구들과는 오만데 다가고..
어린것들이 벌써부터 저렇게 정이 없어서야
더 나이먹고 결혼이라도 하면 진짜 몇년 안보고도 살 놈들 같네요
남편이라고 통하는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소닭보듯 하는데
돈혼자라도 즐거울수 있는 취미라도 갖고
청승 안떨고 여행도 훌훌 떠나고 그래야되는데
에휴 막상 저는 양가부모님 생활비에 때마다 용돈에
자식 도리 하느라 늘 쪼들리고
정말 약오르고 화나는 인생이네요



IP : 1.230.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 11:01 PM (202.156.xxx.219)

    그러다 결혼해서 애 낳고 들러붙기 시작요.
    나를 찾으세요^^

  • 2. 원래
    '16.3.1 11:01 PM (1.240.xxx.48)

    자식들은그래요
    자식들이랑 시간보낼생각말고 내인생찾아야죠
    친구모임도 유지하고 취미생활도갖구요

  • 3. ㅎㅎㅎ
    '16.3.1 11:03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대학가니 애들이 아주 펄펄 날아요.
    아들 녀석들은 중학교만 들어가도 엄마랑 안 놀아주구요.
    저도 얄밉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선언했어요. 니들 이렇게 엄마 구박하면서 니들 필요하다고 나 부르지 말라구요.
    유치하지만, 지들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의논하라지요 뭐.
    작은 애 고2되니, 전 이제 2년 남았습니다. 뭐 3년이 될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전 2년 지나면 독립할거예요.
    애들이 엄마가 그냥 하는 소린줄 알아서 요즘은 일부러 애들일에 관심 안 갖습니다.
    전 진짜 독립할거가든요.
    저도 남편이랑 별로 사이 안 좋아요. 남편은 모르지만,ㅠㅠㅠ
    자식들도 이제는 어차피 부모 관심 부담스러워하니 이제 우리도 신경그만 쓰자구요.
    전 요즘 아이 친구 엄마하고 애들 흉보고 있습니다. 서럽다구요.ㅠ

  • 4. 자식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셨네요.
    '16.3.1 11:13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사춘기를 통해서 이뤄내야 할것이,
    부모에게서 자신들을 분리시키는 거예요.

    요즘 과보호 부모들이 많아져서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주지 않는게 너무 큰 문제거든요.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은 부모가 아닌, 자기 또래들 사이에서 자신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겪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에 앞서 동물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성장을 마치는 연령의 동물은, 부모라는 존재보다는,
    자신이 혼자서 살아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무심한 자식이 서운하지만 참고 지켜 봐 줘야 합니다.
    그 시기를 부모가 개입하고, 아이의 독립성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막으면 나중에 아이가 더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아이들 키우면서 아이에게만 올인하고 배우자를 홀대하면 안되는 거예요.
    아이를 배우자랑 같이 키우고, 배우자랑 친하게 지내셔야. 아이가 자기 갈 길 찾는다고 나설때 내 옆에 내 배우자가 남아 있는 겁니다.

  • 5. ㅇㅇ
    '16.3.1 11:34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근데 그나이때 생각해보면
    부모님 챙기기보다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게 너무너무
    재밌을때에요.
    고2 대2면 이해해주셔야 할듯..

  • 6.
    '16.3.1 11:35 PM (219.240.xxx.140)

    100.37 님 공감요.
    잘 키우신거에요. 그리고 그나이땐 한창 친구 찾고 애인찾을 나이에요

  • 7.
    '16.3.1 11:43 PM (1.230.xxx.24)

    뜬금 자식 잘키웠다해주시니 어리둥절하면서
    에미맘이란게 뭔지 또 기분이 좋아질라하네요 흠ㅠ
    암튼 전 없는 형편에도 효도하면서 사는데 싶어
    앞뒤없이 서럽고 서운해서..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큰 위로를 주셨어요ㅠ

  • 8. 저랑 같으세요
    '16.3.1 11:58 PM (222.113.xxx.119)

    아이들 그 시기에 엄마가 느끼는 서운함은 다들 비슷 한가봐요. 저도 평상시엔 잘 지내다 어느 땐 서운함이 확 밀려와 컨트롤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가뜩이나 갱년기도 오는지 하루에도 맘이 이랬다 저랬다 죽을 쓰는데. 아이들 남편 밖으로만 도니 처량한 외톨이가 따로 없다는 우울한 생각에 만사 다 귀찮고....그래서 전 날 좋아지면 어디 일할수 있는 알바를 찾아보려고해요. 취미도 이것 저것 해봤지만 잠시만 재밌지 결국 밥먹고 수다하고 반복이더라구요.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ㅎ 길게 못쓰지만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위로하고 싶어서 댓글 남겨요. 기운 내세요~♡

  • 9. 제가 한 말이 아니고요
    '16.3.2 12:05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하임 기너트의 라는 책에 다 나오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이 독립적인 개체로 부모로부터 분리하려고 할때 부모가 그것을 못 하게 할때,
    부뫄와 아이들의 관계가 나빠지고, 서로에게 서운해 하는거...
    책에 잘 나옵니다.

  • 10. 제가 한 이야기가 아니고
    '16.3.2 12:06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교육학자인 하임 기너트가 한 말이예요.

    부모와 아이사이 라는 책에서 강조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 11. 그게 엄마맘
    '16.3.2 12:41 AM (188.154.xxx.52)

    어릴땐 다 퍼주는게 그러나 아이가 세상으로 나야가기 시작 하면 냉정할 정도로 지켜봐만 주고 놔주는게 진정한 사랑이라잖아요.
    제 아인 이제 열살이지만 어릴때에 비하면 당연 이젠 친구를 엄마보다 좋아할때 많죠
    근데 윗분 말처럼 나이 차서까지 엄마만 찾으면 그게 사실 비정상이죠 ^^
    저도 매일 매일 기도 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정말 나 무섭도록 서운하게 해도 서운해 않하고 멋진 엄마로 남을수 잇도록요 ^^

  • 12.
    '16.3.2 1:36 AM (219.240.xxx.140)

    저도 20 살부턴 대학생활하며 집에도 가기귀찮고 하고싶은거 경험하고샢은거 배우고싶은거 너무 많았어요.
    밖에 콕 박혀 히키코모리로 사는것보단 천배낫죠
    갈것있고 할게 있고 나갈 에너지가 있다는거잖아요
    만날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그정도면 거의 다 키우신거니까
    서서히 둥지떠나게 해주심되요
    지켜봐주시고
    상의하고싶거나 도울일있음 말하라고하시고요

  • 13. 저희 시어머니
    '16.3.2 4:44 AM (122.62.xxx.149)

    저 남편이랑 결혼하고 하신말씀이 " 난 아들 군대갈때 이미 마음에서 떠나보냈다, 독립해서 자기갈길
    가는 거라 생각했다는 .... 지금껏 그리 생각하시고 행동하셔서 제가 너무 편하더군요.

    그런데 오히려 시아버지가 노심초사 하세요. 그나마 남자분이니 며느리랑 부딛치는일이 없어서 다행이죠
    만일 시어머니랑 아버님 성향이 바뀌었다면 힘들었을거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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