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양의 후예를 보니 현실이 아름답지만은 아니더라

현실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16-03-01 10:14:51

드라마 홀릭한 애들 때문에 드라마 안보다가 어제 새벽 혼자 보게되었는데요.

군의관이던 남편

전방에 보내고.

지방 것도 아래지방에 있었는데

결혼전 어색한 머리로...사복 입고 무지 어색

저 만나러 놀이동산 계단 앞에 앉아 있었던거 기억났어요.


그리고 저 만나러 오면서 계속 전화하고 어디쯤 왔다고..

훈련소 있어서....민간 세상이 더 어색해진건지

되도안한 주제로..이야기 술먹고...


그러다 결혼해도 떨어져 살고.

전방가서 군복 입은 모습 보면..참 마음이 복잡했는데

그 좁던 군 관사 서도 행복했는데


그때의 몇십배의 돈을 벌고서도 더 넒은 집에서 왜 요즘은 이리 싸우고 사는건지..

참 드라마는 아름답고 제 추억도 생각났는데

현실의 삶은 녹녹지 않더라구요...

요즘은 불행한거 같은데...마음이 왜 사랑이 왜...

이리 변하는건지..안타까워요.


아니면 그땐........사랑이란 감정에 스스로 도취 되었고 자주 못봐서 안타까웠던 걸까요?

우리는 결혼하자마자 후회하기 시작했어요.

송중기가...병원밖에서 기다라던거 보니 눈물나더라구요.

전 의사는 아니였구요...남편이 절 기다리곤 했지요..제 직장근처서...


휴가오는 중에

"빨리와..뭐 먹고 싶어...어디가고 싶어..하면..?

수화기 너머로 아무말 없다가...

"너"

하던 남편이 ..

요즘 싸우고 지지고 하던..그 넘 이랑 딴 사람 같아요..


IP : 27.124.xxx.1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6.3.1 10:21 AM (124.50.xxx.18)

    그래두 그런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마지막 의리를 지키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 2. 젊은 좋은 때
    '16.3.1 10:37 AM (223.62.xxx.129)

    를 함께보낸 남편 이라서 여자 도박 폭력아니면 늙으면 그냥 다 받아들여지는데 ᆢ 측은하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그렇네요 효자 마마보이 입니다

  • 3. ㅋㅋㅋ
    '16.3.1 10:52 AM (175.223.xxx.31)

    너.
    그래도 추억은 기억속에 있네요
    안 싸우고 사는 부부 없답니다
    행복하시길

  • 4. 쩝...
    '16.3.1 11:25 A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과 그런 연애 추억없는 아쉬운 1인입니다. ㅠㅠ
    신혼도 없이 고생?만 하고..
    결혼 후 정말 후회도 많이 했는데..
    전 관사살때 제일 안행복했어요. ㅠㅠ
    다행히도 남편 성품이 온화하고 철 들면서? 가정에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 행복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평온하게 사네요.
    물론 넓은집과 몇십배의 돈은 우리에게 해당사항없음이
    함정이지만요. ㅠㅠ
    차차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요.
    원글님도 다시 좋은날 올거예요~~ 힘내세요!!!

  • 5. 음~~
    '16.3.1 11:54 AM (175.203.xxx.195)

    남편 만나기 전에 사귀던 남자가 특전사였는데 정말 서너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 했네요. 뜬금없이 연락와서 겨우 만나면 한두시간 같이 있다가도 전화오면 가버리고.. 그렇게 또 몇달 못만나가다 이젠 잊었는가보다 헤어졌는가보다 싶음 휴가 나왔다고 전화오고.. 제대로 된 데이트를 못했어요. 전화통화도 어려웠고.. 어쩌다 한번 만나면 그시간 빼앗기기 싫어서 다른친구들 만난다고하면 그게 어찌나 서운하던지.. 때마침 나도 힘들고 외로웠던 때라 이 사람은 나보다 직업이고 친구구나.. 싶어서 그때문에 많이 싸우고 헤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노래가사처럼 처음 본 순간 시간이 멈추고 그사람만 보였던 순간은 그가 처음이었는데 말이죠. ㅎㅎ

  • 6.
    '16.3.1 11:55 AM (73.34.xxx.5)

    제 남편은 군생활때 든 습관으로 지금도 좀 힘들어해요. 저도 송중기역 보면서 멋지다기보다는 참 정신이 힘들겠다 생각들었어요. 근데 저희도 돈없이 연애하던 시절이 있었고 덕분에 회상했네요. 저희는 지금이 훨씬 좋은데요 서로를 더 알아가고 좋은 대화를하고 이해해주려합니다. 결혼 16년차고 10년지나고나서부터 많은 발전이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793 국정 역사교과서 예고편 보여준 초등 교과서 샬랄라 2016/03/02 320
533792 특판예금 추천 좀(feat. 푸념) 5 ..... 2016/03/02 3,410
533791 이종걸 의원 발언중입니다. 2 필리버스터 2016/03/02 624
533790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첫등교하는데 눈물이..ㅠ.ㅠ 16 ... 2016/03/02 4,989
533789 커튼은 얼마만에 세탁하세요? 7 봄맞이 2016/03/02 2,025
533788 걱정원.심리전단트위터 담당만23명ㅎㅎㅎ 5 ㅇㅈ 2016/03/02 761
533787 필리버스터 중단한다고 야당 너무 미워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11 ㅇㅇ 2016/03/02 954
533786 지금 팩트tv에서 정의당 심상정의원 필리버스터하고있어요 2 집배원 2016/03/02 916
533785 사람이 넘쳐나고 돈은 부족한 세상이예요. 5 뭐랄까 2016/03/02 2,107
533784 치인트 유정 완전 개자식이네요. 103 ?? 2016/03/02 20,605
533783 필리버스터 1 심상정 2016/03/02 569
533782 부모님과 함께 여행 1 여행 2016/03/02 851
533781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나오셨어요! 6 같이봐요~ 2016/03/02 1,341
533780 고등엄마 글 1탄 있으신분 부탁드려요 17 초등엄마 2016/03/02 3,130
533779 '귀향'에 참여한 김구 외종손 임성철을 알아야 하는 이유(인터뷰.. 3 임성철을 알.. 2016/03/02 1,195
533778 교통사고 내 처자식 죽이고 내연녀와 살면서 가족 앨범도 갖다버린.. 9 무섭다 2016/03/02 6,595
533777 남편하고 화해하니 두돌아기가 좋아해요. 49 .. 2016/03/02 5,270
533776 힐러 리 관련 재미있는 옛날 기사 1 ... 2016/03/02 830
533775 꿈 해몽 좀 해주세요 2 궁금 2016/03/02 1,123
533774 새누리 원유철이 국정원 출신에요? 3 궁금 2016/03/02 1,142
533773 지금 1억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요? 9 ... 2016/03/02 3,063
533772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드렸나봐요 9 부끄럽고 부.. 2016/03/02 2,930
533771 중고생 책상높이 4 궁금 2016/03/02 1,424
533770 무보수 선거운동 무엇을 할 수 있는지 3 선거 2016/03/02 517
533769 유머감각이 있는 남편분이랑 사시는분들 어떠세요 ? 18 as 2016/03/02 7,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