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차고 당돌하고 기도 세고 이런 성격은 타고 나야 하는걸까요....

...... 조회수 : 5,337
작성일 : 2016-02-29 20:14:05

타고난 성정이 기가 너무 약하고 임기응변을 할 줄 모르구요

특히 좀 센 사람을 대하면 움추러들고 기를 못펴요

마음속으로 심호흡도 하고 마인드콘트롤도 하지만 잘 안되요

젊을때는 눈치까지 없고 너무 정직해서  참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곤 했는데


사회생활 10년 넘게 하니 이제 조금 눈치는 생겼지만

그래도 계약을 한다든지 이권이 있는 문제에는 많이 딸리고 어느샌가

상대에게 끌려가고 있다는 느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이제 나이도 점점 들어서 제가 해결해야 할 일도 많은데 제가 너무 기가 약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좀 뱃심이 없다 해야 되나 그런데


이런거도 훈련으로 좀 키울수 있나요

담담하면서 어떤 반응이 와도 별 영향받지 않는 그런 훈련 좀 없을까요

전 얼굴부터 벌개~~지거든요

108배를 한 천배 정도 하면 담이 세질까요?

이런 성격 극복하신 분 없나요

요가자세에 다리 쫙 벌리고 앉아서 상체 굽히는 자세가 있는데요

(박쥐자세) 이 자세를 하면 마음이 단단해진다고 하던데

이런 수행을 해볼까요


얼마전에 부동산계약을 했는데 제 이런 성격땜에 좀 손해를 보게 생겨서

속이 상해 죽겠어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 될까요

전 제일 부러운 성격이 대찬성격이랍니다.ㅠㅠㅠ

저도 당돌한 여자가 되고 싶어요


IP : 211.114.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29 8:17 PM (118.131.xxx.114)

    저도 똑같은 성격이에요

    그런데 제가 손해보는 것까진 참겠는데
    제 식구들까지 나 때문에 피해입겠다 싶으니까 당돌해지더라구요

  • 2. 나이
    '16.2.29 8:19 PM (101.181.xxx.102)

    마흔...사람은 생긴대로 살아야 편하다는걸 깨달았어요.

    저도 기가 약한 사람인데, 그냥 기 약한대로 살기로 했어요.

    님이나 저처럼 기 약한 여자가 기 쎈척 하고 살면 수명이 반으로 줄걸요? ㅎㅎ아니면 소심해서 센척하다 심장마비로 급사하거나...ㅎㅎ

    최대한 사람 안 부딪히고, 말 적게 섞고, 할 말만 하고 조용히 사는게 ㅈㅎ더라구요.

    대찬 성격...우리 심장 가지고는 안돼요.

  • 3. 저는
    '16.2.29 8:24 PM (112.186.xxx.156)

    타고 나기는 너무 수줍고 숫기도 없고 부끄럼 많이 타고 그런 성격이었는데요,
    어려서부터 너무 많은 고생을 했어요.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하면 저는 정말 아무도 지켜주지 못할 거라는 거
    내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면 나는 아마도 죽을 거라는거..
    이런 걸 너무도 뚜렷하게 느끼면서 컷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최소한 저를 지키면서 삽니다.
    이런 나를 얼핏 다른 사람들이 보면 천성이 자기주장을 잘 하는 것처럼 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천성은 안 변하지만 상황에 적응하는 방식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절한 자기 주장과 지나친 공격적인 반응이라는게 한끗 차이입니다.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적절한 자기주장에서 삐끗 더 나가기 쉬운게 사람이라서 늘 조심합니다.

  • 4. 음..
    '16.2.29 8:24 PM (175.126.xxx.29)

    일단 가진자..
    예를들면
    재벌회장과 구멍가게 사장의 입장은 전혀 다르겠죠

    둘이 거래를 한다면 무조건 재벌회장 승이 되겠죠
    일단 손해볼일도 없고
    거래 깨져도 상관없을것이고

    하여간...일단 내가 심리적으로 편안하면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겠죠

    그게 아닌 일반사람들의 경우엔
    일단 배에 힘을 좀 주고 있는게 도움이 될걸요
    심호흡 크게 하시고.

    그리고...저의 경우에도 제주변의 경우에도
    마흔정도되면
    자기가 살아온것과 반대로 살려고 하는게 있더라구요

    우다다다 거리던 성격은 조용하게
    조용한 성격은 따지고 들게되고.

    기가약하다..라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내 이권이 달려있으면
    목숨 걸고 내 이권을 챙겨보세요
    됩니다.

    안되는게 어딨습니까.

  • 5. 햇살
    '16.2.29 8:39 PM (211.36.xxx.71)

    천성에 따르는게 건강합니다

  • 6. ...
    '16.2.29 9:01 PM (124.53.xxx.131)

    저는 되개 순하고 내성적이고 말도 없고 얌전해 보인다네요.
    좋게 말해서
    그런대 상대에게 별로 휘둘리지 않는 편이에요.
    특별히 고집부리고 날을 세워서라기보다
    그냥 합당하지 않으면 별로 동조를 안하니까요.
    꼭 기가 세어 보여야 할 필요가 있나요?

  • 7. 노력하기 나름
    '16.2.29 10:16 PM (115.41.xxx.181) - 삭제된댓글

    부동산 계약하면서 터득한게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싸운다는걸 알았어요.

    너는 너를 위해서 일하렴
    나는 나를 위해서 싸우마

    칼자루를 딱쥐고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자기주장을 하면 됩니다.

    교감도 잘하지만
    이용하려고 하면 차단도 잘해야된다는걸 알았습니다.

  • 8. 저는 좀 센 성격인데요
    '16.2.29 10:23 PM (1.232.xxx.217)

    손해는 더 많이 봐요. 앞에서는 손해 안보는겠지만요 사람들이 저한테 괜히 뭘 주거나 잘해주는게 거의 없고 적도 꼭 한명씩은 생기게 되구요, 사람들이 대체로 절 경계해요ㅋ
    전 그냥 설렁설렁 어디서나 경계심 안갖게 하는 사람이 되고픈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안그런척 실실 웃고 다녀도 3개월안에 본성격 다 나와요.
    좋은 점만 가질 순 없잖아요. 당차고 강한 성격은 반드시 적이 많아서 세상은 오히려 소심한 성격들이 수월하게 사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617 악동뮤지션 1집은 참 좋았었는데.. 9 악뮤이모팬 2016/05/12 2,482
556616 마른오징어 넣고 청국장 끓였어요 1 덥군 2016/05/12 1,404
556615 국물속 미네랄 1 궁금이 2016/05/12 689
556614 예단도안받았는데 조카폐백을 받으라고하는데 25 이중과세 2016/05/12 10,097
556613 피해자들 앞에선 사과, 뒤에선 ­˝내 연기 어때?˝…신현우 전 .. 6 세우실 2016/05/12 1,720
556612 전자렌지 오븐 이거 원래 이런가요? 2 111 2016/05/12 1,585
556611 현장학습날 선생님 김밥 싸드리면 욕먹을까요? 27 궁금 2016/05/12 3,646
556610 막히는 시간 좌회전할 때 질문요 9 미세스 2016/05/12 974
556609 야채 슬라이서(spiralizer) 잘 쓰시나여??? 2 미리 2016/05/12 1,131
556608 레몬테라스에서 명품 구입할때 카드깡 비슷하게해서 10% 할인해준.. 4 // 2016/05/12 1,600
556607 2 in 1 에어컨 냉방력이 약하나요? 2 .. 2016/05/12 3,273
556606 의류수거함에 돈 분실 21 미치겠어요ㅜ.. 2016/05/12 6,860
556605 트롬세탁기 기능중에 이건 정말 좋더라 하는 기능. 4 ... 2016/05/12 2,499
556604 코스트코 할인전에 가격을 올려놓네요 24 // 2016/05/12 5,047
556603 화분 분갈이 맡길 곳.. 한강 2016/05/12 898
556602 김장김치가 많이 남아서 먹다보니 식비가 확 줄어드네요. 2 .. 2016/05/12 2,533
556601 약혼식 하셨나요? 11 약혼 2016/05/12 2,250
556600 상가 사는데 공동명의해달라는 아내.. 제가 죽을죄인가요? 79 음7 2016/05/12 21,047
556599 인터넷 재가입할경우 ?? 1 .. 2016/05/12 842
556598 음악잡지 소개좀부탁드려요~ 2 .. 2016/05/12 593
556597 부모님 칠순에 얼마 정도 드리시나요 8 -- 2016/05/12 3,495
556596 광명 동굴 볼만한가요? 4 광명 2016/05/12 1,589
556595 남편때문에 너무 창피하고 비참해요 175 ㅠ.ㅠ 2016/05/12 32,473
556594 서희건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어떤가요? 9 ㄱㅇ 2016/05/12 3,130
556593 사랑의 찬가와 비슷한 곡. 1 2016/05/12 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