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술집→스타벅스, 골목 전체가 무너진다"
홍대 앞 '이리카페’도 최근 비슷한 위기에 직면했다. ‘홍대 앞 예술인 사랑방’이라 불리곤 했던 이리카페는 지난주 월요일 집주인으로부터 건물주가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향후 새 건물주가 어떤 요구를 할 진 단언할 수 없으나, 이리카페 공동사장 김상우(43)씨는 주변 상가의 변화 조짐이나 집주인이 근래 보인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고려할 때 단순히 건물주가 바뀌는 데서 끝나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이곳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이리카페를 즐겨 찾던 사람들은 “지켜내자” “동네를 흔들지 마라” “홍대에서 이게 몇 번째인가” 등의 댓글로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이리카페에서 카페 사장인 김상우씨를 만나 속사정을 들었다.
지난 19일부터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이곳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이리카페를 즐겨 찾던 사람들은 “지켜내자” “동네를 흔들지 마라” “홍대에서 이게 몇 번째인가” 등의 댓글로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이리카페에서 카페 사장인 김상우씨를 만나 속사정을 들었다.
김씨는 “원래 주변에 카페가 10개가 있었는데 거의 다 없어지고 술집으로 변했다. 카페 다음 술집, 그다음 거대 자본이 들어서 스타벅스가 생기는 게 순서”라면서 “이곳도 술집으로 끝날 것이다. 이 앞에 공원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있는데 조그만 것들은 아마 안될 것”이라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홍대에서 오래된 카페랑 음악공연장 찾아보기 힘드네요.
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쫒겨나는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