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 다들 울면서 다니는거겠지요?

... 조회수 : 2,758
작성일 : 2016-02-29 15:15:12

이제 6개월 됐어요.

주말에 내내 아기 끼고 뒹굴거리다가..

오늘 아침에 입주 이모한테 아기 안기고

평소처럼 밝고 명랑하게 엄마 갔다올께 빠빠이~ 했는데

아기가 막 울었어요.

엄마가 간다고..

제가 다시 돌아가서 안으니까

울음을 멈추고 마구 웃으면서 발버둥 치네요.

그걸 다시 이모한테 맡기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등뒤로 찡찡거리는 소리를 듣는데

제 마음이 무너져서..

오늘 하루종일 가슴으로 울고 있어요.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기도 입주 이모 참 좋아하는데

주말에는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지

이제 엄마를 잘 아는것 같아서..

아.. 정말 익숙해져야 하는데

오늘 정말 일이 많은데

모니터를 보면서 간간히 눈물이 나와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

IP : 203.12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2.29 3:1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완전 이쁠시기네요

    그래도 울지마세요
    짧은시간이어도 함께일때 맘껏 품어주시구요

  • 2.
    '16.2.29 3:20 PM (59.11.xxx.51)

    저는 제가 키웠지만 그 맘이 느껴지네요 죄책감가질필요 없어요 같이 있을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면 됩니다~~키워주시는 이모님은 애기 구박하는지만 잘 살펴보시구요 힘내요!!!!

  • 3. ...
    '16.2.29 3:28 PM (183.78.xxx.8)

    육개월요?
    아직 길이 멉니다.
    세돌은 되어야 엄마나가는걸 받아들이는듯.

    입주이모에 모니터도 보시고있으면
    워킹맘중에는
    상위권이상일겁니다.

  • 4. ...
    '16.2.29 3:5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애기 맡기고 출근한 첫날.
    뮛도 모르고 자는애 두고 나와서 우는거도 못 봤지만 눈뜨면 늘 옆에 있던 엄마없으니 얼마나 울었을까 싶었죠.
    그날 부터 퇴근할때 뛰어 다녔죠.
    엄마들 다 울며 다니구요 다들 뛰어 다녀요.
    겉으로만 멀쩡한척 하는거에요.
    육학년때도 왜 엄마는 일하냐고.가끔 아주 가끔 무슨일 있어서 학교앞으로 데릴러 나가면 헤벌쭉합니다.
    사춘기오고 엄마보다 키 커지면 그때는 엄마 덜 찾아요.

  • 5. 양보다 질
    '16.2.29 3:51 PM (211.201.xxx.147)

    두 아이 키우는데...전업된지 4개월정도 됐는데 아이들 혼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어요.
    예전엔 저녁만 보고 주말에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 마냥 예뻐하고 두녀석이 싸워도 좋게 말로 타일렀는데 하루종일 얼굴보는 지금은 웃고 있는 시간보다 혼내는 시간이 더 많은듯 해요..
    아이봐주시던 친정엄마가..두녀석이 싸워대서 넘 힘들다 하던게 이해가 안됐는데 요즘 들어 친정엄마가 왜 힘들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돼요..
    아이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아이를 더 예뻐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사무치는 나날이네요.

  • 6. 참 아깝죠...
    '16.2.29 4:14 PM (121.161.xxx.232)

    그 이쁜 시기를 잠깐씩만 보고 말아야한다는게. 아이 다 크고 나면 정말 아쉬워요.

  • 7. .......
    '16.2.29 4:28 PM (211.210.xxx.30)

    맞아요. 그때 그 모습은 아깝고도 안타깝죠. 다들 그러고 다니는거에요.
    아직 한참 울 일만 남았어요. 서너돌은 되어야 우는 거 없이 떨어지고 대여섯은 되어야 신나게 유치원 갈거에요.
    학교 가도 초등학교 까지는 엄마가 데리러 오길 희망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중학교 들어가도 엄마가 있는데 따른 안도감은 누구나 다 겪는거겠죠.

  • 8. ㅇㅇ
    '16.2.29 5:49 PM (223.62.xxx.15)

    중학생딸을 키우고 있어요.
    며칠전에 갑자기 번호키가 방전돼서 집에 못들어가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같은 단지 친구네 집에 가있으라고 하고, 진행중이던 업무회의를 계속했어요.
    후배직원이 오히려 집에 빨리 가보셔야하는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전전긍긍하고 신경쓰면 절대로 워킹맘이 될수 없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659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 맹목적인 거 맞을까요? 6 사랑 2016/03/09 2,173
535658 방금 밥 먹었어요 1 .... 2016/03/09 1,054
535657 남자들은 원래 그런가요? 9 원래 그런가.. 2016/03/09 2,997
535656 청소기 이 정도면 이상한건가요? 1 2016/03/09 737
535655 제 티셔츠만 배부분에 구멍이 나요 ㅜ 7 뱃살공주 2016/03/09 4,893
535654 신문배달 35년- 책읽는 할아버지 16 2016/03/09 2,544
535653 학교교과 우수자와 학교생활 우수자는 어떻게 다른가요? 1 무슨소리니 2016/03/09 1,360
535652 성추행 감독 감싸기, 대한체육회 또 시대역행 1 .... 2016/03/09 594
535651 59년생 엄마가 할 만한 일. 10 엄마딸 2016/03/09 4,761
535650 무섭고 두렵고 또 두려워요 3 힘들어요 2016/03/09 2,540
535649 아파트 청약 당첨자 발표 몇시에 하나요? 2 청약자 2016/03/09 11,326
535648 어린 학생들도 금니 하나요? 3 어금니 충치.. 2016/03/09 776
535647 딸애가 장염인거 (토하는)같은데 응급처방 뭐가 있을까요? 11 마나님 2016/03/09 1,725
535646 악플러들은 왜 그렇게 사는 걸까요 12 오프 2016/03/09 1,380
535645 기자들을 회피하는 안철수 .avi/펌글 12 기막혀 2016/03/09 2,356
535644 승진발표 벌써 난거 맞죠? 1 S사 2016/03/09 1,738
535643 화나는 일로 분을 삭힐수가 없는데 6 미치겠음 2016/03/09 1,831
535642 파스퇴르 맛 나는 우유 찾아요~ 10 .. 2016/03/09 2,554
535641 팔굽혀펴기 몇개하세요? 6 .. 2016/03/09 1,311
535640 7살아이 영어 과외는 어떻게 고르나요 13 에휴 2016/03/09 3,788
535639 내일 점심 뭐 해먹을까요?? 2 봄봄 2016/03/09 995
535638 고1 첫 수행 숙제 인쇄가 잘 안됩니다. 2 기쁨혹은행복.. 2016/03/09 780
535637 82 똑똑이 분들 영화 음악 좀 찾아주세요 4 2016/03/09 691
535636 차 기름넣을때 40리터 넣어주세요 하세요 10 // 2016/03/09 5,288
535635 사람들이.. 2 2016/03/09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