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 다들 울면서 다니는거겠지요?

... 조회수 : 2,736
작성일 : 2016-02-29 15:15:12

이제 6개월 됐어요.

주말에 내내 아기 끼고 뒹굴거리다가..

오늘 아침에 입주 이모한테 아기 안기고

평소처럼 밝고 명랑하게 엄마 갔다올께 빠빠이~ 했는데

아기가 막 울었어요.

엄마가 간다고..

제가 다시 돌아가서 안으니까

울음을 멈추고 마구 웃으면서 발버둥 치네요.

그걸 다시 이모한테 맡기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등뒤로 찡찡거리는 소리를 듣는데

제 마음이 무너져서..

오늘 하루종일 가슴으로 울고 있어요.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기도 입주 이모 참 좋아하는데

주말에는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지

이제 엄마를 잘 아는것 같아서..

아.. 정말 익숙해져야 하는데

오늘 정말 일이 많은데

모니터를 보면서 간간히 눈물이 나와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

IP : 203.12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2.29 3:1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완전 이쁠시기네요

    그래도 울지마세요
    짧은시간이어도 함께일때 맘껏 품어주시구요

  • 2.
    '16.2.29 3:20 PM (59.11.xxx.51)

    저는 제가 키웠지만 그 맘이 느껴지네요 죄책감가질필요 없어요 같이 있을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면 됩니다~~키워주시는 이모님은 애기 구박하는지만 잘 살펴보시구요 힘내요!!!!

  • 3. ...
    '16.2.29 3:28 PM (183.78.xxx.8)

    육개월요?
    아직 길이 멉니다.
    세돌은 되어야 엄마나가는걸 받아들이는듯.

    입주이모에 모니터도 보시고있으면
    워킹맘중에는
    상위권이상일겁니다.

  • 4. ...
    '16.2.29 3:5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애기 맡기고 출근한 첫날.
    뮛도 모르고 자는애 두고 나와서 우는거도 못 봤지만 눈뜨면 늘 옆에 있던 엄마없으니 얼마나 울었을까 싶었죠.
    그날 부터 퇴근할때 뛰어 다녔죠.
    엄마들 다 울며 다니구요 다들 뛰어 다녀요.
    겉으로만 멀쩡한척 하는거에요.
    육학년때도 왜 엄마는 일하냐고.가끔 아주 가끔 무슨일 있어서 학교앞으로 데릴러 나가면 헤벌쭉합니다.
    사춘기오고 엄마보다 키 커지면 그때는 엄마 덜 찾아요.

  • 5. 양보다 질
    '16.2.29 3:51 PM (211.201.xxx.147)

    두 아이 키우는데...전업된지 4개월정도 됐는데 아이들 혼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어요.
    예전엔 저녁만 보고 주말에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 마냥 예뻐하고 두녀석이 싸워도 좋게 말로 타일렀는데 하루종일 얼굴보는 지금은 웃고 있는 시간보다 혼내는 시간이 더 많은듯 해요..
    아이봐주시던 친정엄마가..두녀석이 싸워대서 넘 힘들다 하던게 이해가 안됐는데 요즘 들어 친정엄마가 왜 힘들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돼요..
    아이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아이를 더 예뻐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사무치는 나날이네요.

  • 6. 참 아깝죠...
    '16.2.29 4:14 PM (121.161.xxx.232)

    그 이쁜 시기를 잠깐씩만 보고 말아야한다는게. 아이 다 크고 나면 정말 아쉬워요.

  • 7. .......
    '16.2.29 4:28 PM (211.210.xxx.30)

    맞아요. 그때 그 모습은 아깝고도 안타깝죠. 다들 그러고 다니는거에요.
    아직 한참 울 일만 남았어요. 서너돌은 되어야 우는 거 없이 떨어지고 대여섯은 되어야 신나게 유치원 갈거에요.
    학교 가도 초등학교 까지는 엄마가 데리러 오길 희망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중학교 들어가도 엄마가 있는데 따른 안도감은 누구나 다 겪는거겠죠.

  • 8. ㅇㅇ
    '16.2.29 5:49 PM (223.62.xxx.15)

    중학생딸을 키우고 있어요.
    며칠전에 갑자기 번호키가 방전돼서 집에 못들어가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같은 단지 친구네 집에 가있으라고 하고, 진행중이던 업무회의를 계속했어요.
    후배직원이 오히려 집에 빨리 가보셔야하는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전전긍긍하고 신경쓰면 절대로 워킹맘이 될수 없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058 고기 찍어 먹는 소스로 어떤 걸 제일 좋아하시나요? 8 신세계 2016/02/29 3,645
533057 헐.여러분.텔레그램창업자가 방한한다네요~ 9 아이폰과텔레.. 2016/02/29 2,099
533056 면생리대 쓰시는 분들 안 불편하세요? 26 ss 2016/02/29 5,964
533055 결혼식 한복과 폐백 질문입니다 3 가족 2016/02/29 1,427
533054 입학 앞두고 나온 틱... 5 둘째맘 2016/02/29 1,765
533053 얼굴색이 시커매요 3 얼굴색 2016/02/29 1,843
533052 당차고 당돌하고 기도 세고 이런 성격은 타고 나야 하는걸까요.... 7 ........ 2016/02/29 5,219
533051 천주교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어요 5 궁금이 2016/02/29 1,446
533050 시그널 12회 보신분께 여쭤봐요~ 6 궁금해요 2016/02/29 2,440
533049 아이허브 150달러까지 주문하면 관세 내나요? 2 레오나르도 2016/02/29 3,000
533048 홍익표의원이 세월호 언급하시네요 2 ㅜㅜ 2016/02/29 1,205
533047 나쁜나라 봤어요 3 ;;;;;;.. 2016/02/29 528
533046 믹스 진도개 4마리 키우고 있어요 27 개주인 2016/02/29 3,365
533045 안녕자두야에서 자두 남편 7 ㅇㅇ 2016/02/29 4,697
533044 썸남 5 궁금해요 2016/02/29 1,251
533043 나인 vs 시그널?? 37 dd 2016/02/29 5,500
533042 (영화) 데니쉬 걸 추천해요 4 영추 2016/02/29 2,340
533041 주식공부 5년후 이제 월100만원 수익. 10 부럽 2016/02/29 6,482
533040 교사나 공무원분들 10년차 급여 얼마나 되세요? 7 ... 2016/02/29 10,716
533039 유방암전조증상에 찌릿찌릿도 있나요?.. 21 무서워요 2016/02/29 8,071
533038 가수 정미조 9 단비 2016/02/29 3,139
533037 서울 30명 토론실 저렴한곳? 2 서울 2016/02/29 607
533036 초등등수 어떻게 아나요.? 8 궁금 2016/02/29 1,303
533035 요즘 드라마 다시보기 어디서하세요??? 7 다시보기 2016/02/29 2,874
533034 엑소 팬클럽 행사에서도 ‘필리버스터’ 상영 8 대다나다 2016/02/29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