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틀 포레스트(일본영화)를 보다가.

생각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16-02-29 15:05:27
요즘 티비에서
리틀 포레스트 2편을 자주 방송해줘서 몇번 봤어요
이런류의 영화 좋아해서요
1편도 보긴 봤는데 이왕이면 번갈아 가면서
방송해주지 주구장창 2편만 나오니. .ㅎ

아.
말이 딴데로 샜는데

영화 주인공요.
다시봐도 참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강해서
남을 가르치려는 말투.

보면 볼수록 그렇죠

친구가 고민을 얘기할때
기다렸다는 듯이 이러면 안돼 그건 좋은 방법이 아냐
그런식으로 가르치려 들죠
친구가 그런 주인공에게 한마디 하잖아요
너는 늘 그런 식이라고
뭐든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니가 그사람에 대해서 얼마냐 아냐고. .

뭐 대충 그런 뜻인데
그때문에 잠깐 사이가 서먹해지고
어느날 주인공이 친구에게 사과하러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결국은 그냥 되돌아 와버려요

집에오니 친구는 화해하고자
주인공 집에 찾아왔다가 친구를 기다리고요.

그장면을 보면서
쟤도 정말 어지간하다 싶은게
자기의 말로 상대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어찌됐든 사과하러 길을 나섰다면
친구를 만나 사과할 노력은 해야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결국 친구가 찾아와서
어쩌다 자연스레 분위기 풀렸지만
먼저 손내밀어 사과하지 않는.

제 친구중에도
그렇게 아는 척을 하고 가르치려 들어서
대화하다 보면 좀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전문적인 분야도 아니고 자기가 경험한 것도
아닌데 자기 생각을 그렇게 옳다 맞다라고
생각하는.

누구나 다 해본 일을 얘기해도
그건 그렇거든~ 이렇게 해야하거든~
뭐랄까 말하는 스타일이 그런 식인거 같기도하고
근데 진짜 대화하다 보면 피곤 하더라고요




IP : 124.80.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씩은
    '16.2.29 3:18 PM (42.147.xxx.246)

    누구나 자기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이가 들 수록 단정짓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 삽니다.

    인격을 갖추려는 것도 시간이 걸리네요.

  • 2. ...
    '16.2.29 3:25 PM (58.142.xxx.81) - 삭제된댓글

    원작 만화는 주인공이 덜 갑갑한데.. 암튼 제가 어릴때부터 책벌레에다 신문잡지 좋아하고 위로 형제들이 있다보니 또래들에 비해 주워듣는게 많고 자꾸 가르치는 입장이 되더라구요. 특히 한 친구가 맏이고 뭐 읽는 걸 싫어하다보니 걔한테 늘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 친구가 나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거 두번 듣고 좋지만 않았나보다 깨닫고 이젠 저한테 묻지 않으면 먼저 안나서고 가만히 있어요. 다 이렇게 서로 느끼고 고치고 하면서 사귀는거죠뭐.. 원글님 친구의 단정적인 말투 자꾸 거슬리시면 슬쩍 지적해주는 것도 좋은 우정이죠. 자기 말투 잘 몰라요

  • 3.
    '16.2.29 3:33 PM (175.211.xxx.245)

    일본 영화나 드라마 좀 보다보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좀 진지하고, 충고하듯이 말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충고하는 이상한 사람들. 일본 정서가 한국이랑 확실히 안맞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456 만날 때마다 키스했다면 사귀는 거 맞나요? 22 Rjeon 2016/06/07 14,964
564455 세월호784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6/07 635
564454 신안 놈 중 한 놈이 9년 전에도 성폭행 5 ..... 2016/06/07 1,951
564453 전라도 만이 아니예요 30 인천 사이다.. 2016/06/07 4,134
564452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두번 찍어도 되나요? 2 치과 2016/06/07 1,636
564451 동부화재 전화받은 분 안 계세요? 6 보험사 2016/06/07 1,427
564450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어요 무슨 방법 있을까요?(애 말고 제가.. 5 아짐 2016/06/07 1,689
564449 국가 원수의 건강은 극비라고 하지 않았나요? 7 올림머리 2016/06/07 1,621
564448 국어 비문학 실전풀이 가장 잘 가르치는 강사가 3 누군가요? 2016/06/07 1,871
564447 비오는날 갈곳.. .. 2016/06/07 732
564446 두피 지성 3 샴푸 뭐 쓰.. 2016/06/07 963
564445 내일 이케아가서 2미터 상판을 사오고싶은데요.ㅡㅡ 3 운반수단 2016/06/07 1,978
564444 오이지 열풍이 불길래 6 팔랑귀 2016/06/07 2,875
564443 섬에 사는 분들은 진짜 한번더 살펴봐야하는지.. 9 .. 2016/06/07 2,836
564442 중국인들이 반포쪽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는데 12 ..... 2016/06/07 3,723
564441 김대중 대통령은 75세에 대통령이 됐고 몸도 불편했지만 9 와닿아서요 2016/06/07 2,170
564440 대입 논술과외 하시는 분 계신가요 1 2016/06/07 883
564439 콩국수 하려고 , 콩물을 만들었는데, 고소하지가 않아요 6 .. 2016/06/07 2,023
564438 박원순 조금 어이가 없네요..메피아 운운하는것 14 그런데 2016/06/07 2,233
564437 파 오래 보관하려면 뭐가 최곤가요. 20 . 2016/06/07 3,259
564436 와..반기문은 이런인간이었군요. 10 뱀장어 2016/06/07 5,183
564435 you ve got mail에서 4 영어 2016/06/07 1,110
564434 뉴스펌.밖에 나가 운동 많이 했더니…혈액에 납 쌓였다? 3 무섭 2016/06/07 2,577
564433 마늘 1kg 만원 싼거예요? 6 2016/06/07 1,827
564432 코스트코 가격...자주 바뀌나요? 1 너무 자주바.. 2016/06/07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