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틀 포레스트(일본영화)를 보다가.

생각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6-02-29 15:05:27
요즘 티비에서
리틀 포레스트 2편을 자주 방송해줘서 몇번 봤어요
이런류의 영화 좋아해서요
1편도 보긴 봤는데 이왕이면 번갈아 가면서
방송해주지 주구장창 2편만 나오니. .ㅎ

아.
말이 딴데로 샜는데

영화 주인공요.
다시봐도 참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강해서
남을 가르치려는 말투.

보면 볼수록 그렇죠

친구가 고민을 얘기할때
기다렸다는 듯이 이러면 안돼 그건 좋은 방법이 아냐
그런식으로 가르치려 들죠
친구가 그런 주인공에게 한마디 하잖아요
너는 늘 그런 식이라고
뭐든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니가 그사람에 대해서 얼마냐 아냐고. .

뭐 대충 그런 뜻인데
그때문에 잠깐 사이가 서먹해지고
어느날 주인공이 친구에게 사과하러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결국은 그냥 되돌아 와버려요

집에오니 친구는 화해하고자
주인공 집에 찾아왔다가 친구를 기다리고요.

그장면을 보면서
쟤도 정말 어지간하다 싶은게
자기의 말로 상대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어찌됐든 사과하러 길을 나섰다면
친구를 만나 사과할 노력은 해야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결국 친구가 찾아와서
어쩌다 자연스레 분위기 풀렸지만
먼저 손내밀어 사과하지 않는.

제 친구중에도
그렇게 아는 척을 하고 가르치려 들어서
대화하다 보면 좀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전문적인 분야도 아니고 자기가 경험한 것도
아닌데 자기 생각을 그렇게 옳다 맞다라고
생각하는.

누구나 다 해본 일을 얘기해도
그건 그렇거든~ 이렇게 해야하거든~
뭐랄까 말하는 스타일이 그런 식인거 같기도하고
근데 진짜 대화하다 보면 피곤 하더라고요




IP : 124.80.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씩은
    '16.2.29 3:18 PM (42.147.xxx.246)

    누구나 자기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이가 들 수록 단정짓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 삽니다.

    인격을 갖추려는 것도 시간이 걸리네요.

  • 2. ...
    '16.2.29 3:25 PM (58.142.xxx.81) - 삭제된댓글

    원작 만화는 주인공이 덜 갑갑한데.. 암튼 제가 어릴때부터 책벌레에다 신문잡지 좋아하고 위로 형제들이 있다보니 또래들에 비해 주워듣는게 많고 자꾸 가르치는 입장이 되더라구요. 특히 한 친구가 맏이고 뭐 읽는 걸 싫어하다보니 걔한테 늘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 친구가 나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거 두번 듣고 좋지만 않았나보다 깨닫고 이젠 저한테 묻지 않으면 먼저 안나서고 가만히 있어요. 다 이렇게 서로 느끼고 고치고 하면서 사귀는거죠뭐.. 원글님 친구의 단정적인 말투 자꾸 거슬리시면 슬쩍 지적해주는 것도 좋은 우정이죠. 자기 말투 잘 몰라요

  • 3.
    '16.2.29 3:33 PM (175.211.xxx.245)

    일본 영화나 드라마 좀 보다보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좀 진지하고, 충고하듯이 말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충고하는 이상한 사람들. 일본 정서가 한국이랑 확실히 안맞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270 무식한질문-아파트 값 7 집값 2016/06/26 2,946
570269 방금 식사하셨어요 에서 할머님이랑 소녀들 관계가 어떻게 되는건가.. 2 ,,, 2016/06/26 1,186
570268 속도위반.. 이런경우 많겠지요? 19 ㅇㅇ 2016/06/26 7,549
570267 시트램 후라이팬 써보신분 계신가요 3 퓨러티 2016/06/26 1,525
570266 혹시 이삭토스트 좋아하세요? 전 넘 좋아해요~!! ^^ 7 냠냠냠 2016/06/26 3,269
570265 무능력한 상사... 2 휴우... 2016/06/26 1,282
570264 강아지 2마리 키우시는분 계신가요? 10 강아지 2016/06/26 2,186
570263 좋은(비싼)참기름으로 나물 무치면 더 맛있을까요 6 초보주부 2016/06/26 1,639
570262 발레리나에게 외모 지분은 어느정도일까요 5 ㅇㅇ 2016/06/26 4,064
570261 57kg가 되었어요 15 드디어 2016/06/26 7,917
570260 서울 지하철요금 6세아이 무료인가요? 2 오늘가요 2016/06/26 1,123
570259 바지락 해감에 자꾸 실패해요 8 동글이 2016/06/26 4,646
570258 중 1학년 아이 셤이 수요일 부터인데 공부를 안 하네요.. 3 중 일 2016/06/26 1,317
570257 대학생 방학되니 4 궁금맘 2016/06/26 2,094
570256 결혼생활 중 별거해 보신 분 계신가요? 27 우울 2016/06/26 7,019
570255 BBC,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 탈북 심층 조명 light7.. 2016/06/26 676
570254 노회찬.. 최저임금 주면서 최고보육 바라는 건 양심불량 6 정의당 2016/06/26 1,723
570253 나의 건강을,위해 이것만은 한다? 23 ㅇㅇ 2016/06/26 6,739
570252 적반하장 진상들 강아지산책중 만난 8 진상가족 2016/06/26 2,130
570251 새벽에 큰 소리로 TV보는 사람이 남편인 분 계세요? 12 TV 알람 2016/06/26 3,419
570250 방통대 다니면서 스터디그룹 하셨던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6 .... 2016/06/26 3,046
570249 요즘 상처받은 분들 글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2 그냥 2016/06/26 1,541
570248 희자랑 정아랑 21 디마프 2016/06/26 6,099
570247 무지외반증 수술과 보험 가입 7 무지외반증 2016/06/26 1,949
570246 위산역류.. 19 2016/06/26 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