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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수록 푸념만 늘어놓는 친구

친구하나 조회수 : 4,675
작성일 : 2016-02-29 11:21:20
결혼전에는 늘 밝은 친구였어요.
나에게 늘 적극적이고 나보다는 편부모였지만 사랑도 많이 받고 회사도 좋은 회사 다니는..
그런데 각자 결혼하고 나는 전업주부 그친구는 직장맘.
언제부턴가 만날때마다 앓는 소리가 늘어갑니다.
그리고 내가 소소하게 작은 선물을 하면 내가 준물건의 값보다 2~30%더 많은 물건으로 보답합니다.
아주 작은것 까지도요..
그러면서 우리는 친한 친구라 하고. 만나면 '안그래도 내가 요즘 넘 힘들었엉.. 바쁜요일 끝나면 우리 만나자. 나 너보면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당.~~' ..
매년 매분기 만날라치면 하는 얘기. 만나면 자기 가고 싶은 카페 식당.. 상대에게 물어는 보지만 막상 가면 얼굴은 아닌거 아는데 말로는 가식쩔은 칭찬 일색....
그래도 내 오랜세월 옆에 있어준 친구라 그의 단점도 좋게 보고 진심 걱정도 했는데 아주 잠시 들러 만났는데도 또 하소연..

매번 그냥 들어줘야 할까요?
내가 제지 시키면 서운하기도 할텐데..
한편으론 내가 안편한가보다.. 싶기도.
또는 너무 오랜 전업주부라 대화가 안통하나 싶기도..
힘든것만 말하는 친구..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75.223.xxx.25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관계는
    '16.2.29 11:25 AM (122.40.xxx.31)

    지속되기 힘들어요.
    마음 터 놓는 분이면 힘들다고 얘기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 2. 한마디
    '16.2.29 11:28 AM (118.220.xxx.166)

    저도 곧 정리하려구요
    대화가 힘들어지네요

  • 3. 친구하나
    '16.2.29 11:36 AM (175.223.xxx.254)

    이 글올리고 첫 댓글 보는데 카톡이 왔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엄마 이사도와주느라 힘들어서 전화통화 오래 못했다면서 주말동안 회사나와 일하고 어깨아프다는 ..
    휴가 5일 내서 어깨 팔.. 아프다고.
    마지막에와서야 너희도 이사 잘하라고.. (며칠후 저희도 이사해요) ....

  • 4. ..
    '16.2.29 11:37 AM (61.102.xxx.84)

    글쎄요.. 어떤 푸념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늘어놓느지 모르지만..
    전 좀 다른 입장이에요. 저런 속에 있는 얘기 오랜 친구 아니면 누구한테 털어놓나요?
    맨날 좋은 얘기, 영화, 책 세상 돌아가는 겉도는 얘기, 부동산 정도 뭐 이런 얘기만 잔뜩 하고 헤어져서 돌아가는 길은 허탈하지 않나요? 저는 그렇던데..
    친구랑 진솔한 속마음 풀어놓고.. 흉허물 없이 털어놓은 대화.. 이런 얘기 너무 안하고 좋고 겉도는 얘기만 하는 친구도 저는 그닥이던데..

    근데 원글님 글 보면 원글님은 그 친구한테 이미 마음이 떠나 계신듯 싶어요. 그 친구 만나느 시간이 아깝다 생각들면 멀리 해야죠 머..

  • 5. 친구하나
    '16.2.29 11:44 AM (175.223.xxx.254)

    그 친구 만나는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전 늘 좋았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짜증도 늘고 푸념만 하고....
    어느 82 친구 고민글에 만만해서 그렇게 대하는거라는 조언글 보고 가끔 생각하기도 했어요.그러다 이친구는 내가 싫은게 아닌지.. 내가 눈치없이 계속 보자고 하는건지.. 싶더라구요 처음엔 당연히 날 믿는구나 했죠..
    그런데 계속 지속되다 보니 다른생각도 들고 서운한 것도 생겨 용기내어 고민글 올렸어요

  • 6. ...
    '16.2.29 11:54 AM (114.30.xxx.124) - 삭제된댓글

    친구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얼마전 절교한 제 친구도 그랬구요
    그 친구는 습관적인 우울함이 있는 친구였어요
    매사 부정적이고 한탄만 하고 우울하다고 하소연....
    그런데 그런 하소연 백날 들어줘봐야 소용 없더라구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가 않더라구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하루이틀이고 매일 하는 대화가 저런 우울한 이야기들 이라면
    글쎄요
    저는 절교하고나서야 보이더라구요
    그 친구가 지독히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친구였다는것을요
    그런데 그당시엔 잘 몰라요
    그저 얼마나 속상하고 얼마나 우울하면 저럴까 마음이 쓰이거든요
    그러면서 제 마음도 지쳐갑니다
    같이 우울해지는거거든요
    원글님도 이제 그만 빠져나오세요
    그런 한탄도 다 습관적입니다
    자기혼자 가슴에 못담아서 님한테 전가 시키는 아주 이기적인 친구예요
    그렇게 자기중심적인 친구는 뒷끝도 안좋더군요

  • 7. ..
    '16.2.29 11:56 AM (124.51.xxx.154)

    원글님 시각의 이야기라 객관적 판단은 어럽지만 친구끼리 힘든 푸념도 맘 편히 못하면 친구가 아닌거죠. 원글님은 그 친구가 이미 부담스러우신것 같아요. 날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런가란 생각은 너무 나가신것 같고 그냥 그 친구를 멀리하고 싶으신것 같아요. 지 자랑만 늘어놓는 공주과 친구의 피곤함에 비하면 암것도 아닐 수 있는데 환경이 다르니 친구 이야기에 공감이 안되서 피곤하게 느끼시는 듯.

  • 8. 저는
    '16.2.29 12:08 PM (14.34.xxx.210)

    친구가 힘들 때만 전화해도 봉사라 생각하고 30분이상 들어줘요.

  • 9. 00
    '16.2.29 12:22 PM (175.207.xxx.96)

    요새 각박해서 그런 푸념 늘어놓을데가 없죠. 회사에서도 밝은척해야하고.. 믿으니까 그런거겠죠. 원글님이 잘들어주시나봐요. 힘드시면 둘러둘러 밝게 생각해야 건강도 좋아진다하면서 기분전환해주세요. 요즘 소진증후군이라는 것도 있어서 넘 힘들면 입만열면 나 힘들간 말만 나올때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 10. 어휴
    '16.2.29 12:27 PM (182.208.xxx.57)

    일부 배배 꼬인 댓글에 영향을 받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하소연하는 친구는 상대를 무시해 그렇다는 말이 공감이 가던가요?
    힘들어하는 친구가 안쓰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나봐요
    좋을 때만 친구면 그건 친구가 아니죠

  • 11. 부럽네요
    '16.2.29 12:33 PM (119.149.xxx.138)

    나한테도 푸념이라도 늘어놓으려고 만나자는 친구가 있었으면...

  • 12. 이해가 안가네
    '16.2.29 12:39 PM (182.172.xxx.33)

    서로 힘든거 들어주는게 친구 아닌가요?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힘든건 나누면 절반된다.서로 배려하고 이해 해주는게 친한 친구죠

  • 13. 그냥
    '16.2.29 1:02 PM (125.131.xxx.34)

    님한텐 친구가 아닌가보져. 절교 하세요!!!!

  • 14. ..
    '16.2.29 1:08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근데 상대편 생각하면 매번 하소연 하기도 힘들죠
    안들어준것도 아니고 하소연많이하고 자기위주로만 할려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은아니죠
    여기댓글에 친구들에게 하소연 잘 하는 사람들 댓글 많이 달은거같네요 ㅎㅎ

  • 15. 으이구
    '16.2.29 1:16 PM (110.70.xxx.189)

    친구맞아요? 친구니까 허물없이 속얘기도 하는거죠
    쓰신것만봐선 여기에 깔만큼 나쁜친구도 아니네요.

  • 16. 그냥 안맞는거
    '16.2.29 1:33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

    둘다 이상한건 아니구요 관심사 관점 차이가 나면서 둘이 안맞는거에요 그러면서 왜 안맞을까? 생각하니 저런 생각 드는거구요

  • 17. ...
    '16.2.29 2:38 PM (175.193.xxx.209) - 삭제된댓글

    작은 선물이라도 하면 2~3배로 준다면서요?
    돈 번다고 혹은 형편이 더 낫다해도 안할사람은 안돌려줍니다
    속물 같지만 상대가 내게 쓰는 돈의 액수가 마음과 같을경우가 많더군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생각해서가 아니고 넘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것같아요

  • 18.
    '16.2.29 3:28 PM (182.208.xxx.57)

    원글보다
    그 친구에게 귀띔해주고싶네요.
    친구 너무 믿지 말라고요

    푸념이 듣기 싫어
    이런저런 꼬투리 잡고
    이런데다 뒷담하는 친구가 진짜친구는 아니니까요.

  • 19. ...
    '16.2.29 4:09 PM (211.36.xxx.243)

    님 친구가 불쌍해요. 그래도 님 친구분 님이 젤 친한 친구로 알고 있나본데...뭐래도 더 주려고 하고. 많이 힘든가 본데 반복이 되니 님이 짜증나시나 봅니다. 그 분이 생각하시는 님과 님이 생각하는 그분의 가치가 서로 다르나보네요.
    님 친구분 안됐어요. 친구라 맘 좀 터놓을수도있지...

  • 20. 친구하나
    '16.2.29 6:09 PM (110.70.xxx.73)

    맘 터놓는 친구 좋지요..
    그런데 늘 자기 욕심에 못미치니 투덜인거지 다들 그렇게 살거든요. 그리고 늘 나보다 더 주려고 하는게 첨에야 좋았어요 그런데 친해지고 서로 알아가니 이친구가 조금은 무리하며서도 주는구나 .. 알게되고는 걱정도 들고 그마음 고맙기도 하고 또 내가 주는 선물 맘편히 받질 않는게 아닌가 꼭 그만큼 돌려줘야하는가.. 싶은거죠. ..

  • 21. ....
    '16.2.29 6:14 PM (211.178.xxx.100)

    그럴경우 무조건 간격을 두고 만나세요. 나중엔 정말 지겨워져서 지나간 세월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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