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제고 명문대 출신 아들 친구가 왔는데 저희애랑 완전히 다르네요

확실히 다르네요 조회수 : 7,491
작성일 : 2016-02-29 08:52:18

저희애는 수도권 대학 (이름 없는) 출신이고요.

얘들은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친구 사이에요.

최근에 간단히 시험칠 일이 있어서 공부한다고 저희집에서

하룻밤 같이 잤었어요.


저 친구는 저희 집에 들어와서 인사하고는 애 방으로 가더니

옷 갈아입고 책상에 그대로 앉아서 책 꺼내들고 공부하네요.

제가 마실 것 가지고 들어가니까 이미 몇시간 공부한 분위기에요.

저희애 물어볼 것 있다고 했는데 그 아이가 더 공부하고 있어요.

반면에 저희애는 담배 피러 나가고, 물 마시고, 담배 피러 나가면서

저희방에 와서 동생 찝적대고, 침대에 한 번 큰대자로 누워서 낄낄대고,,

쟤 공부하는데 한 쪽에 누워있고,, 그러다그러다 발동 늦게 걸리고

또 금방 꺼지고,,  ㅠㅠㅠ 

두 사람 같이 있으니 확실히 비교되네요.


다음날 헤어질때도 보니 걔는 나가기 직전까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주머니에는 프린트물이 들어있고,,  반면 우리애는 붙었으면 좋겠다,, 그 소리나 하고 있고요.


점심먹으면서 얘기하느데 애가 침착하고,, 부모님이 좋으시겠다 소리가

남편 입에서 먼저 나왔네요.


 

IP : 175.192.xxx.1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3맘
    '16.2.29 9:25 AM (218.55.xxx.19)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향에 습관 그외 여러가지
    그모든게 그 아이는 학습에 재능을 가진거죠
    제 아이나 친구들을 봤을때도
    어려서부터 학습에 대한 성향은 분명히 보여요
    원글님 자녀나 제 아이나
    다른쪽 재능을 타고 난거죠
    .....
    진리라 쓰고 위로라 읽는다 ㅠㅠ

  • 2. 저도
    '16.2.29 9:27 AM (75.166.xxx.247)

    명문대다니는 아들 고등학교 친구가 놀러와서 얘기해보면 관심사가 달라요.
    울 아이랑 매한가지로 한심한 친구녀석들 엄마들이랑 얘기해보면 그 아이들 생활습관이랑 울 아이랑 똑같고요.하지만...어쩌겠어요.
    하늘에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울 부부가 낳은아이니....콩심은데 콩난거든지 아니면 제가 아이를 키울때 학습태도를 제대로 가르치지못했던지 그런거겠죠.
    다른집아이 너무너무 침착하고 듬직하고 생각깊고 똑똑한거보면 비교되고 속상하고 탐나고하는 맘이야 어쩔수없이 생기지만 울 아이들도 나보다 더 좋은 부모보면서 울 엄마가 저집 엄마같았으면하고 바랄때가 얼마나 많겠나 생각하며 반성해요.

  • 3. 고3맘
    '16.2.29 9:27 AM (218.55.xxx.19)

    타고난 성향에 습관 그외 여러가지
    그모든게 그 아이는 학습에 재능을 가진거죠
    제 아이나 친구들을 봤을때도
    어려서부터 학습에 대한 성향은 분명히 보여요
    원글님 자녀나 제 아이나
    다른쪽 재능을 타고 난거죠
    .....
    진리라 쓰고 위로라 읽는다 ㅠㅠ
    사실 그 타고난 성향, 습관, 여러가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건 남편과 나라는 거 ㅠㅠ

  • 4. 고3맘
    '16.2.29 9:30 AM (218.55.xxx.19)

    지인 남편이 대형입시학원 강사인데
    매번 상위권반만 하다가 하위권반 하나를 맡게 되었다네요
    그반 수업을 몇번 해보니
    모두 자기 아들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고
    울며 웃었답니다

  • 5.
    '16.2.29 9:35 AM (119.14.xxx.20)

    저 아는 집 아이들은 명문의대 출신 의사들이에요.

    같이 며칠 지낼 일이 있었는데, 정말 싹싹하고, 설거지니, 자기들 지낸 방 정돈이니, 사람을 대하는 낯빛이니, 욕실도 아주 깔끔하게 쓰고, 버릴 곳이 하나도 없더군요.

    문제는 넘의 딸... ㅜㅜ

  • 6. ㅠ.ㅠ
    '16.2.29 9:37 AM (59.14.xxx.172)

    속터지고 부러운데 어떡하겠어요?
    내 유전자로 내가 낳은 자식인데..
    어쩜 유전자는 우성은 안닮고 열성만 닮는지..
    저희도 남편은 일류대나오고 점잖은데
    공부 싫아하고 산만한 저를 닮은 아들보며 속상해요 ㅠ.ㅠ

  • 7. ..
    '16.2.29 9:49 AM (183.99.xxx.74)

    다른건 몰라도 집중력은 끝내줍니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어 있죠.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딱 계획 세워 밀고 나가요.

  • 8. 콩팥
    '16.2.29 10:20 AM (223.62.xxx.40)

    그런 집은 부모도 다르더군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요. 너무 아들만 잡지 마심이.

  • 9. ...
    '16.2.29 10:43 AM (114.204.xxx.212)

    ㅠ 슬프지만 , 다 사실이에요

  • 10. 원글님..
    '16.2.29 10:55 A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그런 아이들은 부모도 달라요. 2222
    애들 가르쳐보면 부모와 아이 매칭이 잘 됩니다.
    예상외로 의아한 경우 거의 없어요.
    단 부모들만 모를뿐... ㅠㅠ

  • 11. ...
    '16.2.29 11:02 AM (118.33.xxx.49)

    아들 공부머리랑 학습습관은 엄마 따라간다고 하더라구요

  • 12. .....
    '16.2.29 11:06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ㅠㅠ.
    그런애는 부모도 다르다.
    무섭네요.

  • 13. ㅎㅎㅎ
    '16.2.29 11:14 AM (175.192.xxx.186)

    새삼 아들한테 엄청 미안해 지네요.

  • 14.
    '16.2.29 11:15 AM (175.118.xxx.94)

    학습능력과 성격은 사실 DNA의영향이
    제일커요

  • 15. 저도
    '16.2.29 12:07 PM (223.62.xxx.33)

    부목다른데
    누굴 탓하겠나 생각해요

  • 16. ...
    '16.2.29 12:11 PM (118.38.xxx.29)

    >>다른건 몰라도 집중력은 끝내줍니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어 있죠.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딱 계획 세워 밀고 나가요.

  • 17. .....
    '16.2.29 1:44 PM (112.151.xxx.45)

    그러리라 짐작은 하지만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좀 그러셨던 거죠.
    그렇겠죠 뭐~~ 공부는 괜히 잘하겠습니까?
    좋은 머리, 집중력은 못 물려줬지만, 남보기엔 평범한 삶이지만
    보람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운다면 그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465 사람 사귈때 나에게 도움이 되어야 사귀나요? 7 그냥 2016/06/07 2,002
564464 서울 서초구 수박껍질 음식물쓰레기인가요? 7 알려주세요 2016/06/07 8,875
564463 이경규는 참 잘 살았나봐요 41 향기 2016/06/07 27,176
564462 tvN 미술 강의로 본 인문학의 열풍의 그늘 11 미술의 수난.. 2016/06/07 3,395
564461 아파트 6층? 15층? 7 ... 2016/06/07 6,857
564460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여자라면 아이 셋은 낳아야…' 독재자 2016/06/07 872
564459 영화 me before you~ 보면서 너무 부러웠어요. 3 me 2016/06/07 2,014
564458 궁금한 생활 질문 두가지 있어요 3 .... 2016/06/07 1,395
564457 남편이 이혼하자고 해요. 49 니가싫다 2016/06/07 34,255
564456 만날 때마다 키스했다면 사귀는 거 맞나요? 22 Rjeon 2016/06/07 14,964
564455 세월호784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6/07 635
564454 신안 놈 중 한 놈이 9년 전에도 성폭행 5 ..... 2016/06/07 1,951
564453 전라도 만이 아니예요 30 인천 사이다.. 2016/06/07 4,134
564452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두번 찍어도 되나요? 2 치과 2016/06/07 1,636
564451 동부화재 전화받은 분 안 계세요? 6 보험사 2016/06/07 1,427
564450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어요 무슨 방법 있을까요?(애 말고 제가.. 5 아짐 2016/06/07 1,689
564449 국가 원수의 건강은 극비라고 하지 않았나요? 7 올림머리 2016/06/07 1,622
564448 국어 비문학 실전풀이 가장 잘 가르치는 강사가 3 누군가요? 2016/06/07 1,871
564447 비오는날 갈곳.. .. 2016/06/07 732
564446 두피 지성 3 샴푸 뭐 쓰.. 2016/06/07 963
564445 내일 이케아가서 2미터 상판을 사오고싶은데요.ㅡㅡ 3 운반수단 2016/06/07 1,978
564444 오이지 열풍이 불길래 6 팔랑귀 2016/06/07 2,875
564443 섬에 사는 분들은 진짜 한번더 살펴봐야하는지.. 9 .. 2016/06/07 2,836
564442 중국인들이 반포쪽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는데 12 ..... 2016/06/07 3,723
564441 김대중 대통령은 75세에 대통령이 됐고 몸도 불편했지만 9 와닿아서요 2016/06/07 2,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