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께 아이 맡기는 문제 상담 부탁드려요.

ㅇㅇ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6-02-29 00:38:59
저는 9-6시 퇴근하는 직장인이고 남편은 학원 강사라서 오후에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을 합니다. 주말에도 강의가 있구요. 아이를 낳으면 제가 6개월까지는 휴직할 건데 그 이후에는 시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봐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댁이 좀 멀어서 매일 제가 시댁으로 가서 데려오는게 힘들어서 주말에 아이를 데려와서 주말은 제가 보고 일요일 저녁에 시댁에 데려다 주고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걱정되는 건 아이와의 애착형성인데.. 제가 힘들어도 데리고 육아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승진도 해야 해서 저도 칼퇴하면 안되고 일도 복직해서는 종종 늦게까지 해야 하고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시부모님께 부탁드리는 수 밖에는 없거든요.. 고민스럽습니다..

IP : 223.62.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29 12:47 AM (211.245.xxx.15) - 삭제된댓글

    첫째로. 아이를 위해서는 엄마가 직접 육아 하는 겁니다.
    두번째. 맞벌이를 할 경우엔 저녁시간은 아이와 함께입니다. (시어머니를 오시게 하거나 시터를 고용합니다)
    세번째. 두번째가 힘들다면 거리가 멀 경우엔 주1회 아이와 함께겠죠.

    생각해보세요. 모든걸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긴 힘듭니다.

  • 2. 근데
    '16.2.29 12:52 AM (1.235.xxx.123)

    애착형성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는 알아요. 문제는 원글님이 아이를 엄청 보고싶어 할 거란 겁니다. 그것만 해결되면 괜찮아요.

  • 3.
    '16.2.29 3:19 AM (221.138.xxx.184)

    윗분의 단언스러운 답 좀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아시나요?

    저 그런 경우의 첫째입니다.
    애착형성이 되지 않아서 심각할 정도로 어려움과 고통 많았어요. 되돌려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 말고도 주위에 보면 이런 케이스들 많아요.

  • 4. 제 경우
    '16.2.29 4:33 AM (118.46.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처럼 제 일을 열심히 하고 싶었고, 또 애도 잘 기르고 싶었고 그랬어요.
    저로선 애를 다른 집에(아무리 부모님이어도) 데려다 놓고 주1회 본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아이가 어릴 땐 입주 도우미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 애가 유치원 가서 처음엔 시간제도우미 했는데
    애가 자주 아파서 유치원을 못 가는 날도 있어서 다시 입주 도우미로 했구요.
    애가 초등 입학하고 나서야 시간제 도우미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주변에서 보면 어머니가 애를 봐주시는 경우가 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애가 부모랑 살고 시어머니나 친정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봐주시는 경우는 괜찮은데
    애를 시댁이나 친정에 데려다 놓는 경우엔 나중에 보면 문제가 많은 듯 하더군요.
    그게 애의 문제이기도 하고 부모가 애를 이해하는 것이 부족한 문제이기도 하구요.

    애를 키울 때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일을 놓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려 했지만
    애가 없었다면 제가 더 일에 집중해서 더 높은 자리에 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애를 키우면서 남편과 제가 더 정신적으로 성장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겠죠.
    이제 와서 보면 애는 정말 저희에겐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고 비교할 데가 없는 기쁨입니다.

  • 5. .....
    '16.2.29 4:35 AM (23.91.xxx.75)

    아이를 위해서라면 주말에만 데려오는 방식은 제일 피해야죠. 시댁근처로 이사가시든 당분간 합가를 하시든 그게 힘들면 차라리 입주시터를 쓰세요.
    할머니만 찾아서 주말에 울고불고하는아이 데려오느라 힘들어하는 엄마봤어요.
    아이낳은 친엄마도 같이보내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니 아이에대한 애정도 별로 없는경우 많더군요. 처음에나 애잔해하지 점점 그생활에 편해하고 무슨 일 생기면 애는 시댁에 맡기고 다른볼일보고....아이는 정확해요. 자기 똥오줌닦아준 시간만큼 그사람에 대한 애착도도 커지죠.
    절대 같은집에서 잠은 데리고 주무세요.

  • 6. 제 경우
    '16.2.29 4:36 AM (118.46.xxx.181)

    저도 원글님처럼 제 일을 열심히 하고 싶었고, 또 애도 잘 기르고 싶었고 그랬어요.
    저로선 애를 다른 집에(아무리 부모님이어도) 데려다 놓고 주1회 본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아이가 어릴 땐 입주 도우미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 애가 유치원 가서 처음엔 시간제도우미 했는데
    애가 자주 아파서 유치원을 못 가는 날도 있어서 다시 입주 도우미로 했구요.
    애가 초등 입학하고 나서야 시간제 도우미로 했습니다.
    애 중학교 가면서부터는 도우미 없이 우리 힘으로 살구요.

    그런데 사실 주변에서 보면 어머니가 애를 봐주시는 경우가 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애가 부모랑 살고 시어머니나 친정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봐주시는 경우는 괜찮은데
    애를 시댁이나 친정에 데려다 놓는 경우엔 나중에 보면 문제가 많은 듯 하더군요.
    그게 애의 문제이기도 하고 부모가 애를 이해하는 것이 부족한 문제이기도 하구요.

    애를 키울 때 아무리 힘들어도 일을 놓지 않고 계속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애가 없었다면 제가 더 일에 집중해서 더 높은 자리에 올랐을 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애를 키우면서 남편과 제가 더 정신적으로 성장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겠죠.
    이제 와서 보면 애는 정말 저희에겐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고 비교할 데가 없는 기쁨입니다.

  • 7.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 방법..
    '16.2.29 6:13 AM (180.67.xxx.84)

    주말에 우리집으로 왔다가
    주중에 다시 시댁에서 생활하는 방법.

    제가 하는 방법입니다.
    남편은 주중에 한두번 정도
    시댁에 옵니다. 회식있거나 늦게
    끝나면 그냥 우리집으로 가서 잡니다.

    불편한 점 물론 많지만
    지금은 애기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애기는 6개월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448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피바람이 분다고 2 ... 2016/04/17 2,424
548447 뺏고 뺏기는 사람 속에선 눈 뜨고 코베이네요. 행복 2016/04/17 616
548446 세월호 관련 입사 3년차 KBS 기자의 패기 jpg /펌 6 에휴 2016/04/17 4,163
548445 무섭네요. 11 아아... 2016/04/17 2,739
548444 태초에 이상호가 있었다. 26 팩트티비와 .. 2016/04/17 5,309
548443 "붓뚜껑이 총칼보다도 강했습니다." 11 잊지맙시다 2016/04/17 1,879
548442 죄송한데 서울 방금 지진 진동 있었나요? 10 처음본순간 2016/04/17 4,713
548441 그네 럿데호텔에서 일곱시간동안 뭐한거애요ㅣ? 12 ㄴㄴ 2016/04/17 6,767
548440 밑에 음모론 소설은 맞지 않네요. 32 국정화반대 2016/04/17 3,810
548439 파자마파티 1 . 2016/04/17 751
548438 헤라 시그니아 쓰시는 분 혹은 써보신 분?? 5 여인2 2016/04/17 1,530
548437 청와대는 왜 골든 타임에 아이들을 구하라 하지 않고 방해했나 29 아마 2016/04/17 6,827
548436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2 2016/04/17 1,854
548435 오늘 방송 차마 내보내지 못한 부분... 18 할멈 2016/04/17 14,368
548434 오늘 제목 쎄타의 경고는 10 숙제 2016/04/17 3,979
548433 지금 비 엄청 많이 오네요 9 2016/04/17 2,207
548432 본방은 못 보고 다시보기로... 1 ... 2016/04/17 822
548431 이쯤에서 박그네 찍은사람들 43 ㅇㅇ 2016/04/17 4,865
548430 괜히 봤네. 심장이. 다시 벌렁벌렁 4 이. 야밤에.. 2016/04/17 2,479
548429 음모론에 관련된 이 소설 읽어보셨나요... 20 ... 2016/04/17 4,805
548428 왜 남 결혼을 축하할까요? 7 ㅋㅋ 2016/04/17 2,069
548427 전 오죽하면 음모론아니면 설명이 안되는구나 4 Aklssl.. 2016/04/17 1,161
548426 끔찍합니다 1 ㅇㅇ 2016/04/17 633
548425 새누리 복당자 다 받아줘도 고작 129... 5 ... 2016/04/17 1,910
548424 받아적는다 실시 1 수첩 2016/04/17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