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우연히 만난 7살 연하인 여자와 약 2주간 4번정도 만남후에 제가 대시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진도는 제 기존 경험보다 훨씬빠르게 나아갔구요 어제가 약 120여일 되네요....
저는 너무나 맘에들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여자친구도 잘 받아주었습니다.
서로 속썩인적도 없었고 싸워본적도 없습니다. 서로서로 알아서 잘 행동했으니까요
제가 잘하는것에대해 저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했었고 보고싶다는말도 종종했었는데,
최근2주정도 전부터 애정표현도 없고 전화하면 싸하여
뭔가 잘못되고있다는것을 감지하였죠. 너무 갑작스럽게요.
그래도 연락은 사귀기전부터 어제까지 잘때빼곤 하루종일 카톡도 하루도 끊이지않고 하였는데
어제 일어나더니 만나서 하고싶은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의준비를 좀 하였죠.
이유인즉슨 사실 처음부터 남자로서 확 끌리진않았다는군요.
만나면 편하고 위로되고 너무 좋은데
자기가 그전에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했던 행동에 비교해보면 이게 저를 좋아하는건지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여자친구가 이 고민을 본격적으로 한건 1월초쯤인것 같습니다.
행동이 이상했던적이 있었는데 오늘 물어보니 그때 많이고민했다하네요.
그전 남자친구는 3년정도를 사귀었고 최근에 전역했다고 합니다. 군대있을때 헤어져서
지금 전역한 구남친이였던사람은 현제 여친도 생겼는데
전역하고 1월초에 연락이 오긴왔다더군요.
그친구한테 흔들리는것이냐니까 그런거는 아닌데 전남친한테 헌신을 다했던모습이 지금은 나오질않아 혼란스럽다네요.
사실 제가 더 좋아한다는거 저도 알고있었고 여자친구의 마음이 활짝 열리기를 기다리며 애정을 쏟고있었습니다.
나는 너를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다고 고백하니까 여자친구는 많이 울었네요.
헤어지자는 결론을 내린건지 묻는말에는 확실히 답은 안하더군요. 그러나 느낌이 있죠..헤어지자는말 하러 나온느낌.
저도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마지막는
이렇게 마지막인가싶어 손을잡고있다가 여자친구 먼저일어나라고 보내주었습니다.
머뭇머뭇하더니 눈물훔치며 나갔어요.
집에오는길에 제가 그동안 고마웠고 잘지내고 마음바뀌면 연락하라고 했구요.
여자친구는 저에게 항상 고마웠다는말을 남겼고, 카톡 프로필에도 고맙다는 메시지를 써놨네요....
오늘은 일어나보니 자책하는듯한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끝내기 너무 싫습니다.
짧았지만 너무나 사랑했고 이런여자 또 없을거같아서요.
그런데 이런경우는 살면서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연락을 안하고 1~2주 정도 시간을 가져볼생각이에요.
어제 여자친구앞에서 내얘기는 제대로 하지도못해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얘기 들어달라고 한번만 시간내달라고 할까 생각중입니다.
시간을 가지다보면 먼저 연락이 오는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저의경우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긴 결혼하신분도 많은거같아서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ㅜㅜ 너무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