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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관 옆자리 여자 뒷담화 좀 할게요

생전처음 조회수 : 20,647
작성일 : 2016-02-28 18:08:19

어케 동주를 보면서 콜라 밑바닥까지 호고호고곡 소리 나도록 빨아먹는 걸로 모자라 얼음을 오독오독 씹어먹고 팝콘은 끊임없이 컵째 토도독 입에 털어넣니..안튀겨진 옥수수 알갱이까지 씹어먹는 사람은 첨봤다 진짜


남 영화감상은 그렇게 방해해놓고 또 눈물은 나디..?

IP : 182.211.xxx.221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8 6:10 PM (211.36.xxx.167)

    귀향보면서 팝콘도 먹던데요
    그게 목으로 넘어가는게 신기했다는

  • 2. 사강
    '16.2.28 6:11 PM (211.201.xxx.119) - 삭제된댓글

    히히히 묘사력 짱이십니다 아마 그녀는 배가 고팠던게 아니라 푸드파이터 였을겂니다ㆍ

  • 3. 도대체
    '16.2.28 6:12 PM (1.234.xxx.84)

    왜!! 영화보면서 뭘 먹지않음 안될까요?
    그래서 전 생수만 반입되는 씨네큐브나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 이런 상영관만 골라갑니다

  • 4. 먹을수야 있지요
    '16.2.28 6:12 PM (182.211.xxx.221)

    그냥 영화관엔 팝콘,이라는 습관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옆자리 처자한테 주의를 주려니 그말을 하는 제 목소리도 또하나의 소음이 될거같아서 참았는데 아 진짜 너무 했어요 ㅠㅠ

  • 5. 그런
    '16.2.28 6:13 PM (110.70.xxx.161)

    진상들 꼭 있어야
    스낵도 와작와작 가루 만들듯이 찝어먹고 돌아버린다니까요

  • 6. 쿠쿠
    '16.2.28 6:14 PM (118.41.xxx.243)

    ㅋㅋ 옥수수 알갱이 까지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었다고요..ㅋㅋㅋㅋ
    저도 도전해봐서 아는데, 그거 씹어먹기가 얼마나 힘든데...ㅋㅋㅋㅋ
    먹을꺼 다먹으면서 남 감상에는 지장줘놓고 눈물쓰나미 까지 흘렸나 보네요.
    대단한 그녀...진정 푸드파이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ㅎㅎㅎ

  • 7. 깨스통할배들
    '16.2.28 6:14 PM (121.164.xxx.155)

    귀향보기전 광고시간 옆자리 대여섯좌석에 할아버지들이 쭉 앉아서 귀향 내용이랍시고 떠들고 자기 종살았던얘기부터 역사를 읇어대는데 남자들 나이먹으면 여자보다 더 수다스럽다더니 그말이 꼭 맞더라구요
    소음이 이래서 싫구나

  • 8. 그래서
    '16.2.28 6:15 PM (211.36.xxx.91)

    조조 영화가 좋아요

  • 9. 으아 도대체님
    '16.2.28 6:15 PM (182.211.xxx.221)

    저도 그런 편이라 어젠 cgv 명동아트 뭐시기에서 룸을 봤어요.적어도 그런 영화 보러온 관객들을 믿었죠.
    저도 아줌마지만 제 왼쪽으로 파마머리 검은패딩 입은 더 나이든 두 아줌마 보고 왠지 불안했는데 아니나다를까..어머,들킨거야?아~저래서 애가 그러는구나~~공감을 내쏟지 못해 안달..ㅜㅜ
    한시방향 다른블럭에선 늦은 점심 드시는 빵봉지 소리..
    예술영화 상영관도 이젠 맹신하지 않기로 했어요.

  • 10. 그래서님 동감
    '16.2.28 6:17 PM (182.211.xxx.221)

    아침 바로 먹고 나와서 다른거 먹을 필요 없는 사람들끼리 모인 조조^^

  • 11. 깨스통할배들님
    '16.2.28 6:19 PM (182.211.xxx.221)

    예전에 엄마랑 오싱을 보러갔는데요,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입 줄이자고 팔려갔잖아요..
    객석 앞쪽에 무슨 복지관 노인단체 단체관람 왔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일제시대 육이오떄 고생한 얘기 하시느라 대사가 덮힐 지경이 되니 복지사?분이 양쪽에서 연신 주의주느라 정신없더라구요..;;

  • 12. ....
    '16.2.28 6:19 PM (114.93.xxx.181)

    넘 묘사를 잘하셔서 자동으로 영상지원 됐어요.
    님 토닥토닥.. 참느라 고생하셨어요.

  • 13. ..
    '16.2.28 6:21 PM (119.71.xxx.61)

    예전에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보러갔는데 옆자리에 나이 지긋한 부부가 앉았을때 쎄하더니만
    첫 장면에 계곡나오고 물소리 들리니
    아오 경치좋네~를 시작으로 영화보는 내내 부부가 알콩달콩 주거니 받거니
    안방에서 부모님이랑 TV보는줄 알았잖아요

  • 14. 웃긴야기
    '16.2.28 6:21 PM (211.201.xxx.119) - 삭제된댓글

    제가 아가씨적 소개팅했는데 남자가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보자더군요ㆍ그러자하고 영화보러가는데 남자가 자긴 영화관에서 팝콘먹고 콜라먹는것들은 수준이하라고 하더라구요 전 뭐 그런생각은 해본적없어서 대충 듣고 영화보는데요 갑자기 그 남자가 방구를 두세번 크게 끼는거예요 본인도 무안해서 아닌척 정자세로 영화몰두하는척했으나 옆자리 저의 냄샌 어쩔거예요? 독가스에 심취해 전 그만 영화를 어찌봤는지ㅠ 그날이 마지막이었죠 만남ㅋ

  • 15. 혼자 가는 이유
    '16.2.28 6:24 PM (182.211.xxx.221)

    우리남편 뒷담화도 해야겠어요.뒷자리에서 누가 꼰다리 바꾸느라 실수로 등받이만 차도 엄청 째려보거든요.근데 자기는 의자 불편하다고 뒤척거려서 연이은 의자 한줄이 전체 발차기 당한것처럼 흔들려서 남편 반대쪽 사람들이 전부 우리를 쨰려본다는 ㅠㅠ나중에 말하면 자긴 잘못한거없대요 그럼 의자가 불편한데 어쩌냐고요.
    그래서 영화관에 안데려가요.

  • 16.
    '16.2.28 6:24 PM (222.106.xxx.9)

    깨스통할배 댓글 쓴분...
    그래도 그 할아버지들은 귀향 영화보러 온 거라면 개념이 없는 건 아니죠..
    다만 영화보면서 좀 얘기한건 예의에 안 맞지만 그래도 귀향 영화 보러오는 분들 전 다 고맙던데..
    다짜고짜 깨스통 할배라니...여긴 참 예의가 필요한 곳이에요

  • 17. 아프지말게
    '16.2.28 6:26 PM (121.139.xxx.146)

    아.. 그러다가 이가 깨질수도
    ㅠ.ㅠ
    느낌~~ 아니까

  • 18. 호수풍경
    '16.2.28 6:31 PM (211.36.xxx.80)

    저도 귀향보고 왔는데,,,
    옆에서 미친듯이 팝콘 먹더군요...

  • 19. 저도
    '16.2.28 6:40 PM (124.53.xxx.27)

    넘 넘 싫어요
    그래서 아트나인 애용해요

    극장 음식반입좀 불가했으면...

  • 20. 시네큐브는 반입불가죠
    '16.2.28 6:41 PM (182.211.xxx.221)

    팝콘도 안팔고 딱 생수만 반입돼요.

  • 21. 에고
    '16.2.28 6:41 PM (180.227.xxx.200)

    오늘 최악의 아줌마들을 봤어요

    목소리 느낌이 제 또래(50대 중반)이거나 60초반쯤 되는 아줌마들 무리가
    두서너줄 뒤에서 온갖 추임새 잡소리 다하면서 관람을 하더군요
    막장 드라마 보며 떠벌떠벌 하듯 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영화인지 알고나 왔나 싶더군요
    제 바로 뒷자리 사람들이 좀 조용하라고 하니 잠시 주춤 하더니 또 .....
    마지막에 "쟈가 죽어서 어짜고저쩌고...."

  • 22. ............
    '16.2.28 6:49 PM (222.112.xxx.119)

    진짜 무식한 것들...

    전에 영화보는데 대각선 앞에서 연식 카톡하는 ㄴ 도 있었죠... 왜왔는지 모르겟네요..진짜 남편한테 소박맞고 영화관 온건지.

  • 23. ,,
    '16.2.28 6:58 PM (121.254.xxx.207)

    안 튀겨진 알갱이까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바닥 다 드러낼때 까지 다 먹기 힘들던데.

  • 24. 무개념아웃
    '16.2.28 7:02 PM (61.80.xxx.7) - 삭제된댓글

    아~ 저도 며칠전 동주 보는 60대 정도 여자분 둘이서 제 뒤에서 집에서 일일드라마 보면서 이야기 나누듯 계속 대화를 하더라구요.
    저 뒤쪽에 한 분이 좀 조용히 해달라고 외치셔서 잠잠햊나 했더니 계속... 아니 액션 영화도 아니고 코미디 영화도 아니고 그런 정적인 영화를 보면서 무슨 그리 할말이 많은지... 정말 그런 사람들 퇴장 시켰으면 좋겠어요.

  • 25. 무개념아웃
    '16.2.28 7:03 PM (61.80.xxx.7)

    아~ 저도 며칠전 동주 보는 60대 정도 여자분 둘이서 제 뒤에서 집에서 일일드라마 보면서 이야기 나누듯 계속 대화를 하더라구요.
    저 뒤쪽에 한 분이 좀 조용히 해달라고 외치셔서 잠잠해지나 했더니 계속... 아니 액션 영화도 아니고 코미디 영화도 아니고 그런 정적인 영화를 보면서 무슨 그리 할말이 많은지... 정말 그런 사람들 퇴장 시켰으면 좋겠어요.
    애들 영화 볼 때 애들 많아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는 그저 나이일 뿐이죠.

  • 26.
    '16.2.28 7:55 PM (210.90.xxx.19)

    공감이요.
    영화보는 두시간 남짓 먹는거 좀 참으면 안될까 싶은적 많아요.
    그리고 저는 옆자리에서 다리를 계속 떨어서 힘들게 영화본적도 있습니다.
    핸드폰 사용도 제발 좀 자제해주세요.

  • 27. zz
    '16.2.28 10:20 PM (221.147.xxx.164)

    저는 영화보면서 음료수 마시면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ㅠㅠ 아예 못마셔요
    팝콘은 ..사도 절반도 못먹고 버려서 돈 아까워서 못먹고요 ㅋ

  • 28. 쓸개코
    '16.2.28 10:46 PM (14.53.xxx.167)

    미치겠다 안튀겨진 알갱이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영화상영내내 스마트폰 밝게 해놓고 들여다보는 사람도 봤어요.;
    그럴거면 왜 온건지^^;

  • 29. 55678
    '16.2.28 11:07 PM (116.33.xxx.68)

    영화집중못했겠네요 근데 글을넘잘쓰세요

  • 30.
    '16.2.28 11:55 PM (116.125.xxx.180)

    작가세요?
    문장력이 대단

  • 31. ...
    '16.2.29 1:22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전 한마디 했는데요.
    1시간 내내 포테이토 칩 먹고 다 먹었는 줄 알고 안심하는 순간 다른 과자봉지를 꺼내서 또 먹길래...
    "차라리 빨리 드실래요?"
    햇더니 째려보더군요. ㅎㅎㅎ

  • 32. 투머프
    '16.2.29 2:14 AM (39.7.xxx.177)

    전 영화관에서 나는 팝콘 냄새가 왜그리 싫은지ᆞᆢ

  • 33. hi
    '16.2.29 3:00 AM (222.255.xxx.63)

    영화볼때 팝콘 콜라 먹는 사람 많은데.. 외부음식 가져와서 먹는 것도 아닌데 뭘그리 신경쓰시는지..그런 소리가 신경 쓰이면 영화관에서 영화 안보시는게 나을듯...

  • 34. ㅇㅇ
    '16.2.29 8:22 AM (121.168.xxx.41)

    팝콘, 영화관 주 수입~

  • 35. ㅜㅜ
    '16.2.29 10:15 A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귀향볼때 팝콘 들고 들어간 저.. 반성해요. 근데 거의 못먹었어요. 먹을수가 없었죠.

  • 36. 존심
    '16.2.29 12:28 PM (110.47.xxx.57)

    옆사람문제가 아니죠...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극장에서 팝콘을 파는 대기업이 비난대상이지요...

  • 37. ..
    '16.2.29 12:38 PM (220.118.xxx.1)

    영화의 콘텐츠가 콘텐츠인 만큼 .... 같이 관람하시는 분들도 원글님의 스탠스와 동일하시기를 바라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극장 관람 예절(?)에도 크게 반하지 않았던 앞사람들의 행동이 비난 혹은 뒷담화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논란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원글님은 어떤 영화를 봐야겠다 정하고 영화관에 관람해서 보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영화나 봐야겠다 친구나 가족끼리 찾았다 입소문이 좋은 영화들을 정하고 영화를 보고는 해요.. 그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다고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실 건가요??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왜 엄숙주의가 반드시 지켜져야하는 것 마냥, 영화 콘텐츠를 관람하러 온 다른 관객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는 불편하네요, ...

  • 38. ㅇㅇ
    '16.2.29 1:36 PM (61.77.xxx.170)

    220님 댓글에 반성합니다~

  • 39. 220님 너무 나가셨네요
    '16.2.29 2:06 PM (182.211.xxx.221) - 삭제된댓글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안 가지고 영화를 보러 가야 재밌죠.저는 캐롤이 동성애 영화인지도 모르고 갔어요.
    적어도 영화란 걸 보겠다고 영화관까지 갔으면 자기처럼 같은 돈 내고 같은 시간 내서 온 사람의 영화관람도 존중해 줘야 하는 거지요.

    동주를 보면서 그렇게 먹는다는 건 대사를 들을 생각이 없다는 거에요.
    몽규에게서 정지용의 시집을 받은 순간 이야~내가 얼마나 갖고싶었던건데!!하고 말한거 말고는 강하늘 특유의 후드득 숨소리와 일본순사와의 심문이 대부분이라 잘 들리지가 않아요.그런 와중에 컵 구석에 남은 얼음사이에 고인 콜라 몇방울까지 코코코 빨아대고 성기게 녹은 얼음을 오도독 씹어대는데 이게 보통의 스탠스인가요?

    룸은 엄마하고 연습한 대로 룸을 탈출한 다섯살 아이가 세번째 교차로에서 뛰어내려야 하는데,보는 이들이 전부 손에 땀을 쥐죠.그렇다고 아이고,왜 안뛰었어 그래~~아이구 잘했다!!추임새를 넣진 않지요.

    귀향은..제 원글과 댓글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열네댓 여자아이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간을 당하죠.냉동실 얼음틀 같이 생긴 수용소에서 전원이 군인을 받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먹다가도 손이 멈출 장면에 팝콘을 우적우적 먹는 이들이 신기한 사람도 있었겠죠.엄숙주의 같은 어려운 말 쓰지 않아도 찬물 끼얹은 듯 고요해지는 순간인 걸요.

    명량처럼 뻥뻥 화포를 쏘고 장군님이 내내 고함을 질러대고 데드맨처럼 쾅쾅 부수고 갖다박는 영화라면 옆자리에서 부럼을 깬들 누가 뭐라겠어요.

    극장관람예절요?그 공원 변태 같은 추리닝 아저씨가 미친듯 춤추면서 알려주는 앞자리 차지 말라 쓰레기 버리지 말라 휴대폰 쓰지 말라,이런 것만이 예절이 아니죠.

  • 40. 220님 너무 나가셨네요;;;
    '16.2.29 2:23 PM (182.211.xxx.221) - 삭제된댓글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안 가지고 영화를 보러 가야 재밌죠.저는 캐롤이 동성애 영화인지도 모르고 갔을 정도니까요.
    적어도 영화란 걸 보겠다고 영화관까지 갔으면 자기처럼 같은 돈 내고 같은 시간 내서 온 사람의 영화관람도 존중해 줘야 하는 거지요.

    동주를 보면서 그렇게 먹는다는 건 대사를 들을 생각이 없다는 거에요.
    몽규에게서 정지용의 시집을 받은 순간 이야~내가 얼마나 갖고싶었던건데!!하고 말한거 말고는 강하늘 특유의 후드득 숨소리와 일본순사와의 심문이 대부분이라 잘 들리지가 않아요.그런 와중에 컵 구석에 남은 얼음사이에 고인 콜라 몇방울까지 코코코 빨아대고 성기게 녹은 얼음을 오도독 씹어대는데 이게 보통의 스탠스인가요?

    룸은 엄마하고 연습한 대로 룸을 탈출한 다섯살 아이가 세번째 교차로에서 뛰어내려야 하는데,보는 이들이 전부 손에 땀을 쥐죠.그렇다고 아이고,왜 안뛰었어 그래~~아이구 잘했다!!추임새를 넣진 않지요.

    귀향은..제 원글과 댓글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열네댓 여자아이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간을 당하죠.냉동실 얼음틀 같이 생긴 수용소에서 전원이 군인을 받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먹다가도 손이 멈출 장면에 팝콘을 우적우적 먹는 이들이 신기한 사람도 있었겠죠.엄숙주의 같은 어려운 말 쓰지 않아도 찬물 끼얹은 듯 고요해지는 순간인 걸요.울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시그널의 조진웅처럼 남들 다 웃는 영화관에서 혼자 우는 것도 눈길 끄는 일이지만 남들 다 숙연-엄숙이 아닙니다- 순간에 와그작와그작 먹는 것도 뻘짓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명량처럼 뻥뻥 화포를 쏘고 장군님이 내내 고함을 질러대고 데드맨처럼 쾅쾅 부수고 갖다박는 영화라면 옆자리에서 부럼을 깬들 누가 뭐라겠어요.

    극장관람예절요?그 공원 변태 같은 추리닝 아저씨가 나오는 광고에서 미친듯 춤추면서 알려주는 앞자리 차지 말라 쓰레기 버리지 말라 휴대폰 쓰지 말라,이런 것만이 예절이 아니죠.

  • 41. 220님 너무 나가셨네요;;;
    '16.2.29 2:24 PM (182.211.xxx.221)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안 가지고 영화를 보러 가야 재밌죠.저는 캐롤이 동성애 영화인지도 모르고 갔을 정도니까요.
    적어도 영화란 걸 보겠다고 영화관까지 갔으면 자기처럼 같은 돈 내고 같은 시간 내서 온 사람의 영화관람도 존중해 줘야 하는 거지요.

    동주를 보면서 그렇게 먹는다는 건 대사를 들을 생각이 없다는 거에요.
    몽규에게서 정지용의 시집을 받은 순간 이야~내가 얼마나 갖고싶었던건데!!하고 환희할 때 말고는 강하늘 특유의 후드득 숨소리와 일본순사와의 심문이 대부분이라 잘 들리지가 않아요.그런 와중에 컵 구석에 남은 얼음사이에 고인 콜라 몇방울까지 코코코 빨아대고 성기게 녹은 얼음을 오도독 씹어대는데 이게 보통의 스탠스인가요?

    룸은 엄마하고 연습한 대로 룸을 탈출한 다섯살 아이가 세번째 교차로에서 뛰어내려야 하는데,보는 이들이 전부 손에 땀을 쥐죠.그렇다고 아이고,왜 안뛰었어 그래~~아이구 잘했다!!추임새를 넣진 않지요.

    귀향은..제 원글과 댓글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열네댓 여자아이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간을 당하죠.냉동실 얼음틀 같이 생긴 수용소에서 전원이 군인을 받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먹다가도 손이 멈출 장면에 팝콘을 우적우적 먹는 이들이 신기한 사람도 있었겠죠.엄숙주의 같은 어려운 말 쓰지 않아도 찬물 끼얹은 듯 고요해지는 순간인 걸요.울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시그널의 조진웅처럼 남들 다 웃는 영화관에서 혼자 우는 것도 눈길 끄는 일이지만 남들 다 숙연-엄숙이 아닙니다- 순간에 와그작와그작 먹는 것도 뻘짓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명량처럼 뻥뻥 화포를 쏘고 장군님이 내내 고함을 질러대고 데드맨처럼 쾅쾅 부수고 갖다박는 영화라면 옆자리에서 부럼을 깬들 누가 뭐라겠어요.

    극장관람예절요?그 공원 변태 같은 추리닝 아저씨가 나오는 광고에서 미친듯 춤추면서 알려주는 앞자리 차지 말라 쓰레기 버리지 말라 휴대폰 쓰지 말라,이런 것만이 예절이 아니죠.

  • 42. ......
    '16.2.29 2:40 PM (220.92.xxx.229) - 삭제된댓글

    220.118.xxx.1님
    영화나 보자고 갔으면
    그냥 영화나 보고 오는게 맞죠
    떠들면서 주변인들에게 방해를 하면서 까지 보는건
    예의가 아닌거 아닌가요
    그 영화가 엑션이던 코믹이던간에요

  • 43. 겨울
    '16.2.29 3:33 PM (221.167.xxx.125)

    아이고배야

  • 44. 으으
    '16.2.29 3:48 PM (125.131.xxx.178) - 삭제된댓글

    팝콘 소리 한 번 거슬리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 쓰이잖아요ㅜㅜㅜ 정말 욕보셨네요 ;;; 그냥 먹지 오독오독 으아;;
    근데 일제시대 육이오. 억울하게 종살이한 할머니할아버지들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살았다 생각해보면...

  • 45. hi
    '16.2.29 5:20 PM (222.255.xxx.131)

    미국에서 살면서 영화 수도 없이 봤는데 전부 팝콘 콜라 먹는데 당연히 영화내내 먹고 얼음도 먹고....미국에서 시작된 팝콘 문화 한국에서 하려는데 일부 한국 사람 정서에 안맞는 걸로...

  • 46. 눈오네요
    '16.2.29 5:53 PM (39.119.xxx.96) - 삭제된댓글

    전 220님 댓글이 더 공감가네요. 개인적으로 극장 내 음식섭취 굉장히 싫어하고 그래서 음료수 정도 가볍게 먹는 것 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 엄연히 극장에서 먹으라고 파는 것들을 들고와서 먹는데 뭐라 하기도 어려렵죠. 그래서 애초에 음식 팔지 않는 영화관이 많았으면 하지만..그럼 또 영업이 안 될테니 이래저래 곤란하더군요. 음식반입 안 되는 극장 가실 때는 그저 애초에 다 내려놓고 가심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소리내며 떠든 것도 아니고 얼음 정도 씹는 걸로는 기분은 나빠도 뭐라 하기 어렵네요. 좋은 에티켓은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만요.

  • 47. 눈오네요
    '16.2.29 5:53 PM (39.119.xxx.96) - 삭제된댓글

    전 220님 댓글이 더 공감가네요. 개인적으로 극장 내 음식섭취 굉장히 싫어하고 그래서 음료수 정도 가볍게 먹는 것 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 엄연히 극장에서 먹으라고 파는 것들을 들고와서 먹는데 뭐라 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애초에 음식 팔지 않는 영화관이 많았으면 하지만..그럼 또 영업이 안 될테니 이래저래 곤란하더군요. 음식반입 안 되는 극장 가실 때는 그저 애초에 다 내려놓고 가심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소리내며 떠든 것도 아니고 얼음 정도 씹는 걸로는 기분은 나빠도 뭐라 하기 어렵네요. 좋은 에티켓은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만요.

  • 48. 눈오네요
    '16.2.29 5:54 PM (39.119.xxx.96) - 삭제된댓글

    전 220님 댓글이 더 공감가네요. 개인적으로 극장 내 음식섭취 굉장히 싫어하고 그래서 음료수 정도 가볍게 먹는 것 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 엄연히 극장에서 먹으라고 파는 것들을 들고와서 먹는데 뭐라 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애초에 음식 팔지 않는 영화관이 많았으면 하지만..그럼 또 영업이 안 될테니 이래저래 곤란하더군요. 음식반입 되는 극장 가실 때는 그저 애초에 다 내려놓고 가심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소리내며 떠든 것도 아니고 얼음 정도 씹는 걸로는 기분은 나빠도 뭐라 하기 어렵네요. 좋은 에티켓은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만요.

  • 49. 눈오네요
    '16.2.29 5:57 PM (39.119.xxx.96) - 삭제된댓글

    관람예절의 기준에 대한 얘기 나오기 시작하면 그 기준이 될만한 보편성의 범위가 너무 넓어져서 토론은 될 지언정 결론도 안 날 겁니다. 이런 건 극장측에 자꾸 클레임을 걸어서 캠패인 해달라고 하는 것 정도 빼고는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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