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낙으로 인생을 사세요..?
지금 육아휴직중이고, 애둘보며 생활하고 있어요.
애기들보면 마냥이쁜데, 일상의 단조로움에 지친건지
요즘 너무 무기력하네요.
애기들은 4살, 10개월이에요...
지금이 가장 빛날때 애들이 최고 예쁠때일지 머리론 알겠는데
뭔가 가끔 답답하고 기운이없어요.
남편은 장손으로 또 셋째를 바라지만, 전 자신도 없고
애둘보는게 제 나이며 체력, 복직까지 생각하면 딱 여기까지가
좋을것같은데...
시댁에서도 바라구요. 대놓고 올해 낳아야 아들이라며...
지방이라 아직도 제사를 지내서일까요..?
정말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은데 날씨탓인지 한번씩 맘 한구석이
너무 답답해요..
1. ..
'16.2.28 5:03 PM (211.215.xxx.195)절대 셋째 낳지마세요 둘도 돈이 넘 들어서 학년 올라갈수록 후회되는대 ㅠ
2. ...
'16.2.28 5:07 PM (220.117.xxx.183)남편이 차남이지만 형네가 딸 셋, 우리가 딸 둘이에요. 손위동서는 돌아가셨고 저도 올해 46세인데 지난 월요일에 하나 더 낳으라는 소리 들었네요. 믿어지세요?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차라리 이 남자 두고 딸 둘 데리고 내가 떠나지 더 낳을 일은 없네요.3. 애둘맘
'16.2.28 5:12 PM (223.62.xxx.91)그러게요...아이도 쉽게 안생겨서 병원다녀서 가졌어요.ㅜㅜ
남편이 어떤 모임을가도 우스개소리로 셋째낳을거란말 하고다녀요. 취중진담이겠죠..전 코웃음치고 말지만, 맘속으로는 그 부담이..웃긴건 시동생네도 딸만 셋이에요.4. 네?
'16.2.28 5:25 PM (1.235.xxx.221)제 남편도 장남이고 50대인데 앞으로 제사는 없어질거라고 하는데
젊은 분들이 왜 그러세요.
시대를 앞서나가지는 못할망정,뒤떨어져셔야 되겠어요.
그 옛날에 남들 신학문 배울때 혼자 한학 한다고 고집부리던 사람들,
남들 다 딸도 공부시킬때 여자애가 공부는 무슨 공부냐고 공장이나 보내던 사람들..
다 어찌 되었나요.
딸들은 특히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엄마아빠가 너무 사랑해서 셋째가 생긴 것도 아니고,
구닥다리 켸켸묵은 제사 모실 아들이 없어서 동생을 가질거라는 얘기를 듣는
그 딸들의 심정은 어떻겠어요.
존재 자제로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커야죠.
원글님이 무기력할 때가 아니에요.남편 교육시킬 일이 태산같으네요.5. &&&&&
'16.2.28 5:33 PM (123.109.xxx.21)아들딸은 정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딸이 그 집안에 그렇게 많으면
세째도 딸일겁니다. 이건 제가 경험해봐서 알아요.
마음이 착잡하겠네요.
피임잘하시고 지금 있는 두 아이와 최대한 행복할 힘을 모으세요 . 지금이야 말로 과거도 미래도 안보고 현재만 보고 좋은것만 취하셔야 겠네요 .
그 시댁 남편..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포기하게 되게 되어있어요.
흘려넘기시고 그러거나 말거나..픽 하면서 피임 철저히 잘 하세요 .6. 애둘맘
'16.2.28 5:37 PM (223.62.xxx.91)왜 얘기안해봤겠어요...남편도 딸들한테 자상하고 잘해주고 그래요. 제사 맡으면 하나로 합친다는둥 하구요. 어릴때부터
좀 각인이 된거같아요. 제 성격도 만만찮아서 이정도...한번 너무 스트레스 받아고 시댁에서 집으로 오는 시골길에서 고래고래 성질내고 미친애처럼 악지르고, 잠시 두달 조심하더니 또 모임만가면 셋째 드립이에요.
복직하고 정신없이 살면 그런소리 안할까요...
요새 젊은 아빠들은 애낳기 싫어한다는데...휴 ㅜㅜ7. ...
'16.2.28 5:44 PM (220.75.xxx.29)남편분은 장남이라 부담이 있을거에요.
형네 셋째는 제가 결혼하기 전에 태어났는데 남편 말로는 셋째딸 낳고 병원 누워있으면서 부부가 넷째를 의논하더래요... 장남의 굴레인가 싶더군요.8. 그만 낳아요
'16.2.28 6:02 PM (211.245.xxx.178)애들 크면 둘도 버거워요.
요즘 애들이 예전처럼 밥만 먹고 크나요.
애들 사춘기되면 내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자괴감들어요.9. 애는 소비재인데
'16.2.28 6:39 PM (122.36.xxx.29) - 삭제된댓글으엑~ 30대 중반에 애가 셋~ 웩~
10. 시부모가 길러준데요?
'16.2.28 8:37 PM (124.50.xxx.20)결국 샛째 낳아 고생하고 돈 드는건 님네 부부가 다 감당해야 합니다
곧 돌아가실 노인네들이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지금 키우시는 딸들에게 최선다하고 투자해주세요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별로 희망이 없어서 인지...
아들..대학 다니고..딸 고등학생인데.. 그애들은 결혼해도 애들은 아예 않낳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물가며 공과금은 끝도 없이 오르기만하고... 대학 나온다고 취직된단 보장도 없는 이런 나라에서
오로지 부모가 책임지고 키우고 가르치지 않으면 그어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사회구조인데..
둘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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