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유치원 예비등원 다녀와서 걱정이예요.

다케시즘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6-02-28 14:24:25
에너지 넘치는 5세 남아예요.
유치원 ot를 갔는데 선생님 말씀할 때 집중을 안하네요.
계속 주변 사물에 집중하고 저한테 딴소리하고...
그리고 차례대로 앞에 나가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선생님이랑 정리하는 방법 이런 거 배워볼 때도
난 안할 거야 이러면서 제 앞에 앉아서 꼼짝을 안해요.
노래 율동 이런 거 하나도 안따라하고요.
다같이 네 하고 대답할 때도 대답도 안해요.
옆에 좀 산만한 아이가 앉았는데 걔가 움직이니까
씩 웃으면서 걔가 하는 장난 따라하려는 거 제가 제지했구요.
선생님이 옆에 오면 짜증내면서 밀쳐냅니다.
가방정리하는 거 선생님께서 알려주면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하네요 ㅜㅜ
그리고 줄서서 차례차례 들어가는 걸 못 견뎌하네요.
자기가 먼저 들어가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옆에 서있는 아이 등을 괜히 한번 떠다밀길래
그러면 안되는 거라 했더니 그 친구가 자길 밀었다고 우기네요.
앞에 걸어가는 아이 모자도 괜히 한번 툭 치고 ㅜㅜ
단체생활하는 모습을 그날 처음 본 건데
온갖 문제행동들을 다 하더라구요.
저 여지껏 완전 멘붕 상태예요ㅜㅜ

아침에 유치원 들어올 때는 첨보는 선생님께 배꼽인사도 하고
대기실에선 나 이런 옷 입고 왔어요 그러면서 안내하는 선생님께
말도 먼저 걸고 하더니 교실에 들어가려고 줄서서 대기하면서부터 심통이 장난 아니예요.
평소에 제가 얘기하면 말 잘들었는데
이날은 완전 통제력 상실이였어요.
무슨 얘길해도 큰소리로 짜증내서 민망했어요.

ot가 이틀인데 첫날 집에 와서 유치원 가기 싫으냐 물어보니
가고 싶고 유치원 선생님도 좋대요.
수업시간에 배운 자기소개랑 노래 율동 다시 보여주니
다 따라하고 자기도 내일 가서 할 수 있다 그랬지만
이튿날 ot에선 더 낯가리고 심통부리는 상황 반복 ㅜㅜ

맞벌이라 3월 3일부턴 무조건 유치원 보내야 되는 상황인데
이대로 보내면 적응할 수 있을까요?
수업 방해하는 민폐 덩어리 취급 받을까 걱정이네요.

평소 집에서는 아빠한테 많이 버릇없이 구는 편이예요.
징징대고 소리지르고..
남편은 훈육에 별로 관심없어요.
애 하잔대로 해주다가 한번씩 버럭해서 애 울리는 거 반복이구요.
전 반대로 좀 엄한 편이라 제 말은 비교적 잘 듣긴 하지만
절 겁내고 눈치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때가 많아요.

어디서부터 개선해 나가야할까요?
adhd 증세인 거 같기도 한데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11.36.xxx.1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8 2:28 PM (59.15.xxx.118)

    딸만 키워서 답변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지만
    고맘때 꼬마들이 다 그렇고요.
    직장 다니는 엄마랑 공식적인 자리에 같이 갔으니
    들떠서 그런거같아요.
    유치원가서 점점 점잖아질테니 걱정 마세요.
    선생님한테도 이쁨 많이 받을거에요.

  • 2.
    '16.2.28 3:07 PM (110.46.xxx.248)

    엄마가 있어서 그래요.
    그냥 유치원을 믿고 보내세요.
    유치원에 바로 적응할거에요

  • 3. ...
    '16.2.28 3:28 PM (118.33.xxx.24) - 삭제된댓글

    에이 이제 5세인데 뭘요~

  • 4. 개구쟁이들
    '16.2.28 3:58 PM (1.241.xxx.222)

    그런 경우 대부분인데요, 이런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이쁨 받고 칭찬 몇 번 받으면 엄청 모범생이되기도 하고 즐겁게 생활해요ㆍ너무 걱정마시고, 집에서나 엄마 있을때랑은 또 다르게 행동해요ㆍ잘할거라고 믿고, 선생님이 ~ 이 줄 잘선다고 칭찬하시더라~ 격려해주세요

  • 5. 애기엄마
    '16.2.28 4:22 PM (121.138.xxx.233)

    절대 아이를 다그치지마시구요.
    어느 책에서 그러더군요.엄마는 선생님과 아이사이에
    중매쟁이역할을 해야한다구요
    선생님께는, 우리아이가 선생님이 너무 예쁘다고,좋다고 하더라는둥 하시구요.
    아이한테는 선생님이 우리ㅇㅇ이가 너무 멋지고 의젓하고
    귀엽다고하더라 등등요.
    그러면 내심 아이는 나를 그렇게 좋게보는 선생님께 계속 잘보이고싶어하고 노력한답니다.
    남자얘들 많이들 그래요. 여자얘들과 비교는 금물입니다

  • 6. 돌돌엄마
    '16.2.28 4:51 PM (222.101.xxx.26)

    첫아이 엄마들은 다섯살이면 애가 막 굉장히 다 큰 줄 알더라구요. ^^;;;;;;
    다섯살이면 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집 똥강아지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ㅠㅠ 일곱살도 저러는데 미칩니다 ㅠㅠ
    처음 가서 주변에 새로운 것 많고 다 처음보는 사람들이고 그러니까 얼마나 흥분했겠어요~ 그런 상황에 쫄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까불까불하는 게 오히려 다행인 거 같네요. 무섭다고 안간다고 울고불고하면 그게 더 문제죠.. 저희 둘째(딸)이 그래서 당장 낼모레 유치원 가야하는데 흑흑 ㅠㅠ

  • 7. 우리아들이 왜 거기에
    '16.2.28 6:52 PM (175.223.xxx.54)

    지금 9살 우리아들보는듯ㅎㅎ
    엄마는 속터지고 오만걱정다들고
    아들은 보란듯 청개구리짓~
    기질때문도 있구요

    저도 매도많이들고 혼도내고 이뻐라도 많이했는데
    주말이나 시간날때 놀이터나 밖에서 많이놀아주고
    엄마가 품어주는수밖에요
    사리가나올 예정이지만 또 고때가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669 중1 중간고사 충격이네요 14 중1맘 2016/05/12 4,936
556668 딸 둘 이신분들 시댁스트레스 없으신가요? 16 ... 2016/05/12 3,989
556667 70년대 초반에 태어난 분들 초등학교 앞 떡볶이 맛 기억하세요~.. 38 . 2016/05/12 6,319
556666 짜증나는 엄마친구 14 너나잘하세요.. 2016/05/12 4,258
556665 샤넬 립스틱 색이 이쁜가요? 11 ... 2016/05/12 4,352
556664 전 쏘머즈인걸까요? 6 맹랑 2016/05/12 1,833
556663 식기세척기 사용후 그릇에 스크레치요 16 2016/05/12 4,032
556662 중1 공부의지 없는데 포기 해야 할까요 .. 6 싹수 2016/05/12 1,631
556661 예금자보호 전 금융기관들 통합 오천만으로 줄었어요?? 4 안돼 2016/05/12 2,677
556660 미레나 하면, 생리즈음에 있는 배더부룩한증상 이런것도 없나요 3 미레나 2016/05/12 1,610
556659 이거 사기 맞죠? 5 뜨헉 2016/05/12 3,388
556658 세월호758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7 bluebe.. 2016/05/12 478
556657 서울 내 대학교 가려면 공부를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6 나는누군가 2016/05/12 3,338
556656 혹시 고등국어과외를 대학생에게 부탁할때 8 대학생 2016/05/12 1,083
556655 대구 백화점 문화센터요가 어디가 좋나요? .. 2016/05/12 609
556654 윗사람에게 수고 많았다거나 고생 많으셨다란 표현은 어떤가요..?.. 21 // 2016/05/12 91,341
556653 한강공원 - 평일 밤 9시에 사람 많나요... 3 운동 2016/05/12 885
556652 여기 좀 봐주세요~원비 할인되는 롯데카드 사용하시는 분이요 6 롯데카드 2016/05/12 1,046
556651 8월에 영국 3주 예약했는데 심란해요. 8 000 2016/05/12 2,893
556650 당귀 장아찌 담그는법 문의 드릴게요ㅠ 4 .. 2016/05/12 2,554
556649 중2딸이 친구문제로 조언을 구하는데요 5 miruna.. 2016/05/12 1,571
556648 토지에서 윤씨부인 14 ... 2016/05/12 4,954
556647 딸에게 남친이 있는데 소개해준다면 만나보라고 할까요? 5 25세 2016/05/12 1,924
556646 나이드니 한식이 좋네요 5 40대 2016/05/12 1,779
556645 거짓말하는 큰동서 후기예요. 51 처세술 2016/05/12 2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