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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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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오브 실스 마리아 봤어요

;;;;;;;;;;;;;;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6-02-28 11:36:55
어제 이비에스에서 봤어요
도입부가 좀 지루했는데
내인생에 남은건 갱년기뿐이란 생각도 들기도 하고
반면에 왠지모를 안도감도 느끼고(나만 이런게 아니라는...동질감)
최근 몇년동안 갈피 못잡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영화를 보니 잘 이해가 되네요.

줄리엣 비노쉬
너무 멋있게 나와요

나이먹어서 살도 찌고 얼굴도 많이 무너졌지만
그녀 특유의 그윽한 퇴폐미가 아직까지 남아있고
섬세한 여자들의 내면 따라보는 재미가 있어요.

올해는 성지 순례 경기도권 다니려고 하는데
영화 보니까 꼭 해야겠어요.

영화의 주된 소재가 되는 멋진 구름은 못보러 가도
혼자 의미있는 여행을 시작해야 할 나이 같네요
IP : 183.101.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8 11:41 AM (211.215.xxx.195)

    어제 잠깐 봤는데 너무 나이들어버린 줄리엣비노쉬 보고 깜놀했어요

  • 2. ...
    '16.2.28 11:43 AM (221.139.xxx.19)

    세명 여배우 모두 너무 연기 좋더라구요.
    스위스 풍광도 너무 좋고요.

    줄리엣 비노쉬 너무 멋졌어요.

  • 3. 저도
    '16.2.28 11:43 AM (1.225.xxx.78) - 삭제된댓글

    어제 봤어요. 자신이 늙어간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 여자들에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더구나 그것이 여배우인 경우는 더 그렇겠죠?

    항상 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불통,고집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고 돌아보게 했어요

    매니저 발렌틴과 대본 맞춰보는 것이
    현실과 연극 내용을 넘나드는 것도
    더 몰입하게 했던 요소였어요

  • 4. 좋았어요!
    '16.2.28 11:47 AM (1.230.xxx.88) - 삭제된댓글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왠지모르게 줄리엣 비노슈 안좋아했는데 어제 이영화보고 달라졌네요
    영화내내 매니쉬하게 나오는데도 여성적 매력이 넘치고
    영어발음도 넘 부드럽고 세월이 갈수록 더 그윽해진듯해요
    그리고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어쩜 신경질적인 캐릭터랑 잘 어울ㅂ리던지
    킥애스에서 넘 예뻣던 클로이 모레이도 다커서 경박스럽고 이기적인 고 맘때 아가씨들처럼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러웠어요
    좋았어요
    줄리엣 비노슈처럼 노화를 초월하는 그 무언가를 품고 나이들고 싶네요

  • 5. ㅎㅎ
    '16.2.28 12:12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줄리엣 비노슈 왠지 모르게 비호감이었는데
    잉글리쉬 페이션트 보면서 조금 호감,
    어제 영화보고 급호감으로 바뀌었어요.
    자연스레 늙어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연기 잘 하는구나... 느끼면서 감상했습니다.
    같이 늙어가는 중이라 이런 감정을 느끼는걸까...? 싶기도 하네요..ㅎㅎㅎ

  • 6. 지나가다
    '16.2.28 12:23 PM (123.228.xxx.163)

    저도 줄리엣 비노쉬 연기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이쁜지도 모르겠는데,
    너무 대가인 척, 배우인 척하는 것 같아 늘 별로였는데, 한번 보고 싶군요

  • 7. 성형없이
    '16.2.28 3:02 PM (125.178.xxx.133)

    자연스럽게 나이들어서 멋진 얼굴이 됐네요.
    끝부분에 매니져가 사라졌는데 언급없이
    장면이 바뀌어서 궁금했어요.
    유럽영화는 확실시 어려워요.

  • 8. ;;;;;;;;;;;;
    '16.2.28 3:26 PM (183.101.xxx.243)

    언급이고 뭐고 있나요. 아마 쌍욕 날리면서 관둔거겠죠.
    암튼 재밌게 끝까지 몰입해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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