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지난 12일 '정토회' 경남지부 법당에서 열린 정초순회법회에서 "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한반도 분쟁 위기와 관련해 미국의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스님은 박근혜 대통령과 장관 등 참모진들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지도자가 현명하지 못해도 문제, 국가의 안위를 국내의 정치적 이해와 연결시키려는 의도도 문제"라고 일갈했다.
법륜 스님은 먼저 안보위기가 가져올 선거영향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스님은 "보통 안보 위기는 정권을 잡고 있는 세력이나 보수 세력에게 항상 유리하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북풍이 될지, 역풍이 될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요즘의 상황을 꼭 나쁘다, 좋다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서도 스님은 미국이 10년 전부터 그린 불순한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미국은 10년 전부터 대중국 견제용으로 한반도 불안정세를 이용하려 했다"며 "사드 배치와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가 그 방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스님은 사드 배치가 미국의 군수산업 재편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2014년 세계 무기 총 교역액이 718억 달러인데 그 중 한국이 78억 달러로 1위 수입국이었다. 세계 무기 수입액의 약 11%를 한국이 차지했고 78억 달러 중 70억 달러가 미국 무기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며 스님은 "미국 입장에서는 무기도 팔고 사드 배치도 시키는 게 낫다. 그래서 미국이 지금 전방위적으로 한국에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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