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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에 봤던 떠돌이강아지가 계속 생각나요.ㅠㅠ

@@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6-02-27 20:20:44
아이들이 야간스키타겠다고 해서 지산리조트에 와있어요.
오는길에 스키장근처에 있는 렌탈샵에 들렀는데 입구에 진흙범벅인 개가 있더라구요. 제가 매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막 꼬리치며 다가오는데 너무 진흙투성이라 제 옷에 묻을까봐 만져주진 않았어요.
전 매장에서 키우는 갠줄 알았는데 유기견이래요.

온 몸의 털은 너무 자랐고 서로 엉켜붙어서 마치 거적대기를 둘러쓴 모습이고 얼굴털도 많이 자라 눈을 덮었더라고요.
렌탈샵주인말로는 아까 다른개들한테 물리고 도망가는 와중에 진흙투성이가 되었대요. 엉덩이털에는 똥덩어리를 주렁주렁달고도 막 꼬리를 치더라구요.

저도 10개월된 푸들을 키우는 입장이라 남일같지가 않고 너무 불쌍하긴한데 제가 데려올 엄두는 솔직히 안나더라구요.

동물보호협회에 신고할까하니 아이가 그럼 10일후면 안락사당할거라하고..
샵주인이 스키폴대로 툭툭 치며 딴데로 가라해도 절대 안가요..ㅠㅠ

IP : 211.40.xxx.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27 8:22 PM (180.69.xxx.218)

    먹을거라도 좀 주시지

  • 2. ..
    '16.2.27 8:28 PM (211.187.xxx.26)

    글만 봐도 짠하네요 슬프다

  • 3. @@
    '16.2.27 8:41 PM (211.36.xxx.171)

    주머니를 뒤져봐도 먹을게 없었어요.
    그전에 렌탈샵주인이 과자를 주었는데 전혀 안먹었대요.
    근데 그때부터 그 가게앞을 안떠나고 있다고 하네요.
    스키장도 낼 모레 운영끝나면 이동네 렌탈샵들 다 문닫을텐데 저 강아지 넘 가엾네요.
    아무 도움도 못주고 이런 글이나 쓰고있는 제가 참 무기력하네요

  • 4. 저도
    '16.2.27 8:49 PM (58.226.xxx.194)

    동네 유기견 볼때 마다 가슴이 찢어져요...

    이 추운 겨울 어디서 잠을 자는지.......
    먹는건 보일때 마다 챙겨주는데
    요즘엔 안보이네요..........ㅠㅠ


    이 유기견은 사람한테 맞다가 도망쳤는지
    제가 손만 뻗어도 기겁을 하고 도망가요..

    사람을 좋아하는데 절대 가까이 오진 않아요.
    비오는날 비맞고 가는 뒷모습 보면
    진짜 가슴이 찢어져요.......

  • 5. dd
    '16.2.27 8:49 PM (42.82.xxx.51)

    님, 수고스럽겠지만
    이 사연 동물보호실천협회 학대? 구조 게시판에 좀 올려주세요.
    전화번호 올리시고 구조요청좀 해주세요.
    그럼 단체에서 그나마 구조해줄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렇게 올려서 연락받은적이 있어요.
    부탁드립니다.
    사연좀 간곡하게 올려주세요

  • 6. dd
    '16.2.27 8:52 PM (42.82.xxx.51)

    시간이 없다고
    낼 모레 렌탈샵 문닫는다고...
    그러면 그개는 진짜 못산다고...
    좀 다급하게 글 좀 써주세요...부탁

  • 7. ㅠ.ㅠ
    '16.2.27 9:07 PM (183.98.xxx.46)

    먹지도 않으면서 가게 앞은 안 떠난다니, 아무래도 주인이 가게 앞에 버리고 간 게 아닐까 싶네요.
    천벌받을 인간들..

  • 8. 아유 이세상에
    '16.2.27 9:21 PM (59.17.xxx.48)

    유기견 본날은 정말 맘이 엉망인게 세상이 싫어지는 기분 저 알거 같아요. 제발 가족 좀 버리지 마세요 제발~ 어흑...

  • 9. ..
    '16.2.27 9:23 PM (121.88.xxx.133)

    군청이나 시청에 유기동물보호과가 있어요
    거기에 연락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10.
    '16.2.27 10:11 PM (221.138.xxx.184)

    하는 행동을 들어보니..
    사람 좋아하고 착한 개네요.
    가슴 아파라.

  • 11. @@
    '16.2.27 10:21 PM (211.36.xxx.150)

    지금 장비반납하려고 샵에 왔는데 개가 안보여 물어보니 좀전에 손님들 들어올때 같이 매장에 따라 들어와서 잠시 난리가 났었다고...
    그래서 주인이 내보내고 다른곳으로 유인해보냈더니 이젠 안온다고 하네요.
    날은 깜깜하고 여긴 렌탈샵빼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개 버리는 인간들...벌받을거에요

  • 12. ..
    '16.2.27 10:27 PM (211.187.xxx.26)

    전 님이 보실 때처럼 그런 더러운 모습의 유기견 강아지 외국서 데려와 키우고있어요 용기를 내면 사랑이 배가 됩니다

  • 13. 아휴. .ㅠ
    '16.2.28 1:01 AM (218.48.xxx.67)

    너무 불쌍하네요. . .ㅜㅠ 말못하는 동물들 괴롭히는사람들 벌받겠죠..ㅠ

  • 14. 기도
    '16.2.28 2:36 AM (222.119.xxx.142) - 삭제된댓글

    님이 거둬주시면 안될까요?제발 저 아이 미용시키고 목옥시키고하면 넘 예쁠것같은데 님 복만든다생각하시고 거둬주세요 ~~~~~

  • 15. 마음아프네요
    '16.2.28 9:36 AM (99.226.xxx.32)

    혹...님....그녀석 데려와 깨끗이 미용시켜 입양처 찾아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한국에 살았다면 저한테 데려와 달라고 할텐데 ...
    그런 아이 생명 구해주시면 복 받으세요.
    저도 한국에 있을때 길냥이들 여럿 구해 입양 보냈는데 그러구나서 투자한거 상당히 잘됬어요.
    우연알수도 있지만 전 그녀석들 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녀석 너누 마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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