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동주~아련한 영상속에 담긴 청춘

푸른박공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6-02-27 14:02:17

    시인 윤동주를 학창 시절 흠모하지 않은 여학생이 드물 정도로

    윤동주와 그의 시는 유명했죠.

    시가 맑고 청아하며 읽기 쉽고 서정적이며 거기다 사진 속의 윤동주는

    기품과 단아함과 지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있는 미남이었고

    일제강점기에 희생되었다는 점도 흠모에 한 몫하였습니다.

  

    저도 윤동주가 첫사랑이라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시도 읽고 좋아하고

    그랬는데 의외로 평전이나 그 외 자료는 잘 찾아보진 않았어요.

    최초로 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를 만들어 줘서 좋아라~하며 보러 갔습니다.


    흑백영상은 탁월한 선택~아스라한 영상이 그 시절의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시대 조선이 아닌 북간도에서 일본 교육이 아닌, 조선의 민족주의 교육세례를 받고

    민족주의와 기독교가 혼합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윤동주와 송몽규....

    일제강점기 조선의 일반가정보다 더 민족주의적인 환경이었고 유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가정환경의 엘리트 청춘들....


    시절이 어두웠어도 청춘은 청춘이었죠.

    그러나 청춘은 꽃피지 못하고 참혹하게 스러지네요....

   

     영화는 담담하고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저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윤동주 역을 맡은 배우네요.

     첫사랑 윤동주 100% 싱크로율은 없겠지만, 강하늘의 표정연기는 윤동주의 기품과 이미지를 담기에는

     많이 미흡해서 보는 내내 아쉬웠어요. 사람마다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태클은 사절할게요.

     그리고 연희전문대 다니던 시절 하숙집의 김송 선생과 함께 즐겁게 지낸 씬이나

     아침에 산책다니던 인왕산 수성동계곡 씬이 안 나와 아쉬웠네요.

    

    

IP : 61.105.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27 2:37 PM (223.62.xxx.124) - 삭제된댓글

    제가 영화보기 망설여지는 이유..
    바로 실제 윤동주님 사진과 싱크로율제로.
    매력도 확 떨어지는 강하늘이어서.....ㅜㅜ

  • 2. 나무
    '16.2.27 2:39 PM (175.223.xxx.168)

    저도 아직은 아끼고 있어요...
    갑독님이 어떻게 그렸을까,
    자칫 흠이 되지는 않을까,
    후............. 꼭 봐야 되겠죠..

  • 3. 나무
    '16.2.27 2:43 PM (175.223.xxx.168)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란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도 힘이 되어주어야 하거니와

  • 4. 원글
    '16.2.27 2:51 PM (223.62.xxx.113)

    제가 다시 놀란 점은, 윤동주와 송 몽규는 징역2년형
    을 받아서 살아서 나올 수 있었다는 거예요.
    죄목도 무겁지 않았고 실행 전에 탄로났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계획이었죠.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전쟁 말기 군국주의에 미쳐
    날뛰던 일제의 생체실험으로 그 젊고 건강한
    청년들이 몸이 급속도로 망가지면서 사망하게 되죠.
    윤동주 캐스팅은 좀더 신중했어야 했어요.
    신인 중에 눈빛이 맑으면서 지성과 기품이 느껴지는
    배우를 찾았어야 했고 유아인도 아닙니다.
    송몽규가 적극적인 투사형으로 묘사되면서 윤동주가
    너무 수동적으로 묘사된 점도 아쉽네요.

  • 5. 원글
    '16.2.27 3:00 PM (223.62.xxx.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작품을
    흑백의 아련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들어낸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소재와 인물을 영화화하고
    싶단 뜻도 좋구요.

  • 6. ...
    '16.2.27 5:22 PM (121.181.xxx.147)

    원글님은 배우 강하늘에 대해 태클거셨으면서 태클사절이라니요...
    저는 강하늘이 윤동주라서 좋았어요. 맑고 고뇌하는 감수성 깊은 시인을 잘 표현했더군요.
    개인적으로 강하늘이 읖조리던 윤시인의 시들이 참 좋았어요.

  • 7. 강하늘
    '16.2.27 10:33 PM (211.36.xxx.91)

    이라서 좋았어요
    목소리도, 노래도 ..잘 어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589 내일 학교 갈 애가 영화보러 가재서 3 계획성 2016/03/01 920
533588 리*으로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사야 싸게...... 1 건조기 2016/03/01 679
533587 삭제합니다 44 본인능력이나.. 2016/03/01 12,350
533586 40중반인분들 안먹어도 살찌세요? 7 40중반 2016/03/01 3,115
533585 박력분으로 뭐 만들수 있나요? 3 ㄴㄴ 2016/03/01 876
533584 필리버스터 계속 할 예정인가요 8 ㅇㅇ 2016/03/01 1,227
533583 NPR,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박근혜 정권 비난하는 ‘유령시위.. light7.. 2016/03/01 470
533582 cj장유산균 어떤가요? 1 ;;;;;;.. 2016/03/01 742
533581 고등학교 정문에 서울대 연세대 고대 교대 몇명..플래카드.. 6 ... 2016/03/01 2,398
533580 김기준의원 발언 시작합니다 9 11 2016/03/01 658
533579 울 동네에도 멧돼지가... 1 킁킁 2016/03/01 767
533578 조원진 화장실 갔다왔다고 항의하네요. 8 기가막혀 2016/03/01 2,002
533577 인바디 얼마나 자주 측정하세요? ㅇㅇ 2016/03/01 749
533576 아파트에서 열리는 알뜰시장... 4 벌써 3월... 2016/03/01 1,923
533575 야당은 자존심도 없나, 새누리사람을 불러야 연명하는 주제에 13 꼼수야당 2016/03/01 876
533574 저렴하면서도 가격대비 좋은홍삼은 무얼까요? 4 미소 2016/03/01 1,101
533573 산해진미를 먹는 꿈 3 ... 2016/03/01 1,176
533572 집을 매도해야하나 세를 줘야하나 고민입니다 1 ... 2016/03/01 1,051
533571 주말 평균 기상 시간 11시 24 싫다 2016/03/01 4,265
533570 너네 둘이 사귀지 라고 자꾸 묻는건 왜 그런걸까요? 7 2016/03/01 1,123
533569 방금 필리버스터 의원 뭐라고 했나요 5 .... 2016/03/01 1,015
533568 중견 여자탤런트 이름 여쭤요 24 .... 2016/03/01 7,106
533567 에버랜드 롯데월드 7 방법 있나요.. 2016/03/01 1,093
533566 나이 좀 있으신 분들 어디서 태어나셨어요?(병원 집?) 24 세공 2016/03/01 2,294
533565 박근혜 대통령 각하 어록 ... 2016/03/01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