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동주~아련한 영상속에 담긴 청춘

푸른박공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16-02-27 14:02:17

    시인 윤동주를 학창 시절 흠모하지 않은 여학생이 드물 정도로

    윤동주와 그의 시는 유명했죠.

    시가 맑고 청아하며 읽기 쉽고 서정적이며 거기다 사진 속의 윤동주는

    기품과 단아함과 지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있는 미남이었고

    일제강점기에 희생되었다는 점도 흠모에 한 몫하였습니다.

  

    저도 윤동주가 첫사랑이라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시도 읽고 좋아하고

    그랬는데 의외로 평전이나 그 외 자료는 잘 찾아보진 않았어요.

    최초로 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를 만들어 줘서 좋아라~하며 보러 갔습니다.


    흑백영상은 탁월한 선택~아스라한 영상이 그 시절의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시대 조선이 아닌 북간도에서 일본 교육이 아닌, 조선의 민족주의 교육세례를 받고

    민족주의와 기독교가 혼합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윤동주와 송몽규....

    일제강점기 조선의 일반가정보다 더 민족주의적인 환경이었고 유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가정환경의 엘리트 청춘들....


    시절이 어두웠어도 청춘은 청춘이었죠.

    그러나 청춘은 꽃피지 못하고 참혹하게 스러지네요....

   

     영화는 담담하고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저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윤동주 역을 맡은 배우네요.

     첫사랑 윤동주 100% 싱크로율은 없겠지만, 강하늘의 표정연기는 윤동주의 기품과 이미지를 담기에는

     많이 미흡해서 보는 내내 아쉬웠어요. 사람마다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태클은 사절할게요.

     그리고 연희전문대 다니던 시절 하숙집의 김송 선생과 함께 즐겁게 지낸 씬이나

     아침에 산책다니던 인왕산 수성동계곡 씬이 안 나와 아쉬웠네요.

    

    

IP : 61.105.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27 2:37 PM (223.62.xxx.124) - 삭제된댓글

    제가 영화보기 망설여지는 이유..
    바로 실제 윤동주님 사진과 싱크로율제로.
    매력도 확 떨어지는 강하늘이어서.....ㅜㅜ

  • 2. 나무
    '16.2.27 2:39 PM (175.223.xxx.168)

    저도 아직은 아끼고 있어요...
    갑독님이 어떻게 그렸을까,
    자칫 흠이 되지는 않을까,
    후............. 꼭 봐야 되겠죠..

  • 3. 나무
    '16.2.27 2:43 PM (175.223.xxx.168)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란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도 힘이 되어주어야 하거니와

  • 4. 원글
    '16.2.27 2:51 PM (223.62.xxx.113)

    제가 다시 놀란 점은, 윤동주와 송 몽규는 징역2년형
    을 받아서 살아서 나올 수 있었다는 거예요.
    죄목도 무겁지 않았고 실행 전에 탄로났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계획이었죠.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전쟁 말기 군국주의에 미쳐
    날뛰던 일제의 생체실험으로 그 젊고 건강한
    청년들이 몸이 급속도로 망가지면서 사망하게 되죠.
    윤동주 캐스팅은 좀더 신중했어야 했어요.
    신인 중에 눈빛이 맑으면서 지성과 기품이 느껴지는
    배우를 찾았어야 했고 유아인도 아닙니다.
    송몽규가 적극적인 투사형으로 묘사되면서 윤동주가
    너무 수동적으로 묘사된 점도 아쉽네요.

  • 5. 원글
    '16.2.27 3:00 PM (223.62.xxx.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작품을
    흑백의 아련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들어낸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소재와 인물을 영화화하고
    싶단 뜻도 좋구요.

  • 6. ...
    '16.2.27 5:22 PM (121.181.xxx.147)

    원글님은 배우 강하늘에 대해 태클거셨으면서 태클사절이라니요...
    저는 강하늘이 윤동주라서 좋았어요. 맑고 고뇌하는 감수성 깊은 시인을 잘 표현했더군요.
    개인적으로 강하늘이 읖조리던 윤시인의 시들이 참 좋았어요.

  • 7. 강하늘
    '16.2.27 10:33 PM (211.36.xxx.91)

    이라서 좋았어요
    목소리도, 노래도 ..잘 어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370 미국에서 음식시킬때 인원수대로 시켜야하나요? 26 몇인분? 2016/05/16 4,873
557369 저희 시부모님 잉꼬부부시거든요 14 ... 2016/05/16 5,557
557368 등경락받으면 1키로씩 빠져요.진짜 경락때문일까요? 6 등살 2016/05/16 4,805
557367 종합소득세는 고지서가 언제 나오나요? 3 지혜를모아 2016/05/16 1,694
557366 방습제 버리지 마세요 ㅡ 활용팁 10가지 3 유용한정보 2016/05/16 3,643
557365 어제밤에 소고기를 사다 냉장고 안넣고 아침까지 주방에다 뒀네요 11 ㅜㅜ 2016/05/16 2,370
557364 정말 안타깝네요 9 ... 2016/05/16 2,468
557363 아파트 이사중인데 베란다물청소? 16 ... 2016/05/16 3,529
557362 실내에 먼지가 너무 잘 쌓여요. 14 . . . .. 2016/05/16 5,617
557361 가습기살균제와 세월호, 닮았네요 8 ... 2016/05/16 997
557360 인터넷에서 사는 옷은 왜 이럴까요? 19 ㅇㅇ 2016/05/16 7,399
557359 BBC, 힐스보로-세월호 유가족 만남 타전 light7.. 2016/05/16 559
557358 2016년 5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16 538
557357 이런걸로도 병원을 가나요? 10 40대중반 2016/05/16 1,964
557356 잠 좀 푹 자고 싶어요..엉,엉 13 2016/05/16 4,387
557355 식단조절과 하루에 4km걷기 9 느긋함과여유.. 2016/05/16 6,489
557354 저같은사람도있을까요?(글이 길어요) 15 후회 2016/05/16 3,573
557353 딸애 성년의날에 선물을 준비 못했는데, 당장.. 3 축하 2016/05/16 1,719
557352 뭘하든 큰애가 더 어렵지 않나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 2 엄마 2016/05/16 931
557351 빠듯한 전업 주부들 어떻게 사시나요? 23 .. 2016/05/16 7,889
557350 크록스 샌들도 서비스 되나요? 3 샐러드 2016/05/16 1,603
557349 50대60대분들이 언니라고부르는거 ..... 18 진짜궁금 2016/05/16 4,407
557348 롱디 이렇게 정리돼 가는지 6 허허로운 2016/05/16 3,552
557347 짜지지 않는 여드름 ㅠ 3 .... 2016/05/16 5,533
557346 보통 터울이 2-3살이 많던데 제일 장점이 많아서 그런건가요? 2 .... 2016/05/16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