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후원금 모금내역’을 보면, 새누리당이 190억원(155명, 1인당 1억2290만원), 더불어민주당은 149억5천만원(118명, ˝ 1억2700만원), 정의당 7억9천만원(5명, ˝ 1억5900만원), 무소속 14억3천만원(13명, ˝ 1억900만원) 등 362억2976만원을 모금했다.
의원별로는 정의당 정진후(1억7339만원), 김제남(1억7312만원), 박원석(1억7096만원) 의원이 모금액 1~3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거대 정당에 견줘 의원들 재산이 적어 후원금 모금에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진보정당 특성상 고액후원은 거의 없고 대부분 10만원짜리 소액후원”이라고 했다. 각당 대표 중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억6512만원(전체 5위)으로 모금액이 가장 많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억4995만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억5천만원)는 정치자금법이 정한 연간 모금한도액(1억5천만원)을 꽉 채우고 후원계좌를 닫았다. 연간 300만원 이상은 고액후원금으로 분류돼 이름이 공개된다. 김 대표는 후원금의 3분의 2를 22명이 낸 고액후원금(9950만원)으로 채웠다. 문 대표의 고액후원자는 6명(3천만원)이었다.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의원은 7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