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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리난 필리버스터 전순옥 발언

ㅇㅇ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6-02-27 01:55:31
1970년 11월 13일 저의 어머니는 큰 아들의 분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하루도 안 돼 오빠는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오빠가 요구한 근로조건 개선과 노동조합 결성 등이 해결되기 전에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머니는 눈이 가려진 채 중앙정보부 사람들에 의해 안가로 끌려 가셨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사무실의 책임자가 잠실 34평 아파트 문서와 외환은행 통장, 새 보자기로 싼 현금 뭉치를 내놓고
자기들의 뜻에 따르라며 이미 친척들이 다 도장을 찍은 서류를 내밀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난 후 중앙정보부 사람들은 영안실까지 돈 보따리를 들고 다시 찾아와서 빨리 장례를 치르고 조용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사례는 시작일 뿐 이었습니다.
‘국가안보’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우리 가족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모든 집 전화 내용을 도청 당했고,
24시간 감시체계에 있었으며 동네슈퍼한번 가는 것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개인 사찰은 물론이며, 미행, 동행 등으로 혼자 산책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

http://www.ddanzi.com/free/77799892#37
지금 전순옥 의원 필리버스터 진행중입니다.


IP : 175.223.xxx.1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망할 것들
    '16.2.27 1:58 AM (175.214.xxx.175)

    자식 잃은 어머니를 저런 식으로...
    천벌을 받을 것들..

  • 2. ...
    '16.2.27 1:59 AM (211.202.xxx.3) - 삭제된댓글

    그 애비에 그 딸의 정석을 따르려는 녀자

  • 3. ...
    '16.2.27 2:00 AM (211.202.xxx.3)

    그 애비에 그 딸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그녀

  • 4. penciloo2
    '16.2.27 2:04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방금 마치셨어요 짠하네요 ㅠㅠ

  • 5. 이기대
    '16.2.27 2:06 AM (211.104.xxx.108)

    친일파는 부관참시하고 그 딸은 단두대에 보내야 마땅하다. 애비는 여자끼고 놀다 부하총탄에 뒤지고...국립묘지 묻히고 전태일은 억울하게 분신하고...

  • 6. 세월호때도
    '16.2.27 2:08 AM (221.138.xxx.13) - 삭제된댓글

    유가족들 대상으로 미행, 사찰하다 걸렸었죠.

    시간이 지났어도 어째 변한게 없어?

  • 7. Queguay
    '16.2.27 2:44 AM (118.41.xxx.17)

    눈물납니다 뭐 발전도 모자라 왜 역행하는거죠
    진짜 이 법 통과되면 우리의 일이 될수도 있는건데
    무섭습니다

  • 8. ㅅㅈ
    '16.2.27 7:14 A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중정 안기부 국정원이 정권유지를 위해 그간 무고한 이들 의문사시키고 간첩만들고 도감청 해왔고 대통령선거에서 야당후보비방하는 댓글까지 달았으면서 더 무슨 짓을 하겠다고 권력을 더 달라는 건지 치가 떨리네요

  • 9. 애비처럼
    '16.2.27 8:04 AM (122.36.xxx.17)

    박완서작가 수필집에 그런 글이 있었어요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 역사샘이 잠깐 유신비판 했는데
    그걸 들은 어떤 학생이 부모에게 말해 신고 당해서
    수업중 연행 됐고 빨갱이라며 일주일도 안돼 사형 당했다더군요
    그 얘기를 친정아버지께 했더니 그땐 빨갱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쇄뇌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당연하다니ᆞᆢ
    테러방지법ᆢ지 애비가 하던 식으로 지 반대하고 욕하면 잡아다 족치고 밟겠다는 얘기죠 욕 나오네ᆞᆢ

  • 10. ...
    '16.2.27 1:46 PM (118.38.xxx.29)

    >>박완서작가 수필집에 그런 글이 있었어요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 역사샘이 잠깐 유신비판 했는데
    >>그걸 들은 어떤 학생이 부모에게 말해 신고 당해서
    >>수업중 연행 됐고 빨갱이라며 일주일도 안돼 사형 당했다더군요
    >>그 얘기를 친정아버지께 했더니 그땐 빨갱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쇄뇌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당연하다니ᆞᆢ
    >>테러방지법ᆢ
    >>지 애비가 하던 식으로 지 반대하고 욕하면 잡아다 족치고 밟겠다는 얘기죠
    >>욕 나오네ᆞ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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