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 때문에 참 사람 옹졸해지네요.

사람 참 치사해지네..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6-02-27 01:13:48

저는 좀 말랐습니다. 그런데 먹는것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남에게 제가 좋아하는 음식 뺏기는것 무지 싫어합니다ㅋㅋ

하루에 딱 한끼는 제가 좋아하는것으로 맛있게 먹는 스타일입니다.

밥은 좋아하지 않고 그날 샌드위치가 땡기면  좀 비싸더라도 맛있는 곳에서 사서 다음날까지 두고 먹더라도 그 하나를 온전히 즐기면서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집 남자들은 아무생각없이 제가 하루 한번 먹는 그것들을 빼앗아먹어 오늘은 급기야 화를 냈네요.

평상시에 저녁에 중국음식을 시키면 각자것을 먹다가 제가 천천히 먹던 볶음밥을 반이상 먹어버립니다. 맛을 본다는게 아예 반을 덜어가는 샘인거죠. 저는 처음먹는 끼니인데..

몇번을 그러다가 한번은 화가나서 내꺼 다시 시켜.. 치사하게 이랬습니다.

오늘도 치킨을 시켜먹는데 한마리는 늘 부족하길래 한마리 반 시킬까? 하니까 두명이 본인들은 조금만 맛만 볼꺼라며 하나만 시키라더군요. 그리고 배달이 오고 제가 3분정도 다른일 하고 뒤돌아 보니 세상에 3조각남기고 다 먹어버리고 있네요.

그래놓고 이제 그만먹겠데요. 세명중 한명은 천천히 먹느라 1조각먹은게 다고 조금만 먹겠다던 2명이 거의 먹어치운거예요.

그런데 늘 그런식이예요. 그래서 오늘은 화늘냈죠. 그렇게 먹을거면서 왜 꼭 더 시키려면 괜찮다고 하냐고...

그랬더니  한마리 다시 시키면되지 뭘 그걸같고 그러냐고...

나이를 적게 먹은것도 아닌 제가 먹는것 앞에서는 왜이리 치졸해지는지... 넘 창피하고 화를 내는 제 모습도 싫지만  먹는거 뺏기는거는 정말 싫어요.

IP : 124.56.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6.2.27 1:17 AM (122.40.xxx.105)

    전 음식 먹다 모자라는 걸 싫어해서
    누가 뭐라해도 제기준으로 시킵니다.
    담부터 원글님도 그리하시고
    얼른 한마리 추가하세요.

  • 2. 치느님
    '16.2.27 1:17 AM (39.121.xxx.30)

    남자는 치킨은 1인1닭한다고 보시면 편해요.
    남으면 살만 적당하게 발라 또띠아에 싸먹거나
    간단하게 볶아먹으면 되니 뭐든 넉넉하게 시키세요.

  • 3. 저도
    '16.2.27 1:19 AM (49.175.xxx.96)

    제가 님같은 스타일이에요..밥싫어하고 ..
    하루 딱한가지..내가 먹고싶은거 맛난걸로 먹고 끝인
    사람이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애를 낳고는
    그 내가먹고싶은 그 딱한가지를 못먹어요
    오로지 남편위주, 애위주 식단 으로 밥차리고..
    또차리고 ..
    사다놓음 다 먹어버리고 ..
    에휴 ㅜㅜ 저만그러고 사는게 아니었나보네요

  • 4. ....
    '16.2.27 1:26 AM (119.67.xxx.194)

    옹졸하지 않아요.
    다음부턴 그들의 말을 믿지 마세요.
    그리고 닭한마리 다시 시키셨죠?^^

  • 5. 아뇨
    '16.2.27 1:33 AM (124.56.xxx.218)

    ㅎㅎ시켜서 먹어봤자 옹졸한 티나겠죠? 내일 몰래 혼자 시켜 먹을래요. 그런데 이상하게 혼자먹음 그 맛이 안나요ㅠㅠ

  • 6. ㅇㅇ
    '16.2.27 1:35 A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옹졸해요
    딱 한끼든 뭐든 음식 가지고
    내음식 뺏기기 싫다 그런마음은
    저는 옹졸하고 본능에 너무 충실하다고 봅니다.
    제가 작은거에 욕심부리는 사람을
    좀 병적으로 싫어해서 그런지
    먹는거로 짜증내고 탐부리는 사람
    정말 이해가 안되거든요
    그냥 넉넉히 시키세요
    서로 얼굴 붉힐일 아예 안 만드는게 최선이죠

  • 7. ...
    '16.2.27 1:53 AM (182.212.xxx.129)

    반복해서 이야기 해야죠.
    남자들이 그런면에선 좀 둔하긴해요.

  • 8. 치킨은
    '16.2.27 2:53 A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주문한 닭이 오면 한 사람 당 하나씩 주면서
    맛만 본다고 했지 하고 획인 시키고

    나머지는 님이 그릇 채 들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 걸고
    혼자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중국음식도 님은 님의 것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세요.

  • 9. 치킨은
    '16.2.27 2:53 AM (42.147.xxx.246)

    주문한 닭이 오면 한 사람 당 하나씩 주면서
    맛만 본다고 했지 하고 확인 시키고

    나머지는 님이 그릇 채 들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 걸고
    혼자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중국음식도 님은 님의 것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세요.

  • 10. 애엄마
    '16.2.27 4:11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남자 많은 집은 넉넉하게 차리는게... ^^
    학창시절 오빠랑 맨날 겪었던 에피소드에요
    오빠는 맨날 안 먹는다 배 부르다 해 놓고 음식 나오면 먹죠... 엄청 먹어요...
    그래서 라면 끓이면서 오빤 안먹지? 해 놓고도 두개 끓여요.. 어차피 먹을거 뻔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298 스마트폰없애고폴더폰사용-엄마 3 아날로그 2016/06/10 1,168
565297 자연인이다.가 50대 무한도전이래요 7 2016/06/10 2,782
565296 정리도 일종의 강박일까요..매일 뭘 버릴꺼 찾게되요 6 정체기 2016/06/10 2,137
565295 최민수 첫째아들 진짜 연기대학 가네요. 31 .... 2016/06/10 16,655
565294 어젯밤에 은행 ATM 에서 돈 빼는데... 1 푸른 하늘 2016/06/10 1,566
565293 싹싹하고 친화력좋은 성격은 유전인가요 9 ㄷㄴㅌ 2016/06/10 3,510
565292 돈이라고는 백만원도 없는 우리 시댁은 상다리가 부러집니다. 14 .... 2016/06/10 8,401
565291 시아버지가 저희 아버지한테 술먹고 전화하셨대요. 화가납니다. 10 좌절 2016/06/10 4,286
565290 프로폴리스치약 중딩아이들도 괜찮을까요? 3 중딩도 2016/06/10 1,339
565289 1962년 넬슨만델라 체포 배후에 미국 CIA가 있었다 4 배후는미국 2016/06/10 750
565288 아이들 관계에 제가 과민한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3 아이스커피 2016/06/10 1,107
565287 공중도덕 1 허걱 2016/06/10 524
565286 국민의당, 38석인데 사안마다 엇박자..자율성 vs 중구난방 4 너울바다 2016/06/10 860
565285 좋은집 좋은차 명품 걸치고 자기명의 없는 여자들... 9 ㅡㅡ 2016/06/10 5,614
565284 30대 후반인데 우리나라 반찬갯수 넘 많아요 29 2222 2016/06/10 5,953
565283 병든 엄마 방치하고 월세도 안내고 연락도 안받는 세입자... 15 도와주세요... 2016/06/10 3,961
565282 제주에 아이랑 파도타기 좋은 해변 있을까요? 9 제주여행 2016/06/10 1,374
565281 잘난척하고 말 많이 하는 사람 5 bcb 2016/06/10 2,679
565280 퍼실 냄새가 독한가요 14 퍼시리 2016/06/10 4,221
565279 중2 딸아이랑 일요일 데이트, 뭐할까요? 9 뭐하지? 2016/06/10 1,515
565278 레깅스 글 보다 생각난건데요. 길에서 걸어가다보면은 잘 안보이지.. 43 ... 2016/06/10 7,441
565277 글 읽다가 제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몇 가지 8 ㅇㅇ 2016/06/10 1,152
565276 음식조리시 꿀 사용하시는 분 많으신가요? 6 궁금 2016/06/10 1,278
565275 일산이나 화정쪽에 다닐만한 절 있나요? 3 ,, 2016/06/10 775
565274 병아리콩은 어디서 사나요? 2 .. 2016/06/10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