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스트레스로 아이를 울려요

ㄴㄴ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16-02-26 20:07:27
그렇게 짜게 먹어대고 술담배 그렇게 말려도
함부러 하더니
고혈압 고지혈증 오고
건강보험가입 다 거절 됐어요
요즘은또 노후 걱정으로 골머리를 안고 있더니
오늘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애들과 저를 들들 볶아 댑니다
아들애가 지금 거실에서 울고있어요

너무 속상하고 가슴 답답해요
IP : 115.139.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집도
    '16.2.26 8:26 PM (210.183.xxx.241)

    남편이 살짝 예민할 때가 있었어요.
    내가 얼마나 더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에게 앞으로 들어갈 돈과 우리 노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온다고 하더니
    신경이 날카로워졌는지 괜히 짜증을 내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네가 안되면 내가 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우리가 언제 돈 쌓아놓고 누리고 살았느냐.
    그렇지 않아도 잘 살아오지 않았는가.
    네가 했고 내가 한 일을 왜 우리 아이들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자란 아이들인데.
    그러니 그런 걱정으로 서로 괴롭히지 말고
    지금에 충실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 조금있으면 대학이니 뭐니 해서 우리와 함께 살지 아닐지도 모르고
    군대가면 떨어져 있어야 하고
    직장가면 또 거기가 어디일지 모르니 같이 산다는 보장도 없고
    애들 결혼하면 말할 것도 없이 우리와 따로 살텐데
    함께 사는 지금을 고마워하고 잘 살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다시 순한 남편이 되었습니다.

    남자들이 그러는 거, 힘들어서 그러는 거예요.
    늙어가는 자기 자신과 미래가 두려워서 그래요.
    그때 아내가 기댈 어깨를 내어주면 어떨까요.
    함께 가는 거죠.
    그럼 덜 두렵잖아요.

  • 2.
    '16.2.26 8:32 PM (115.139.xxx.56)

    존경 스러워요 진심으로요

  • 3. 아이들이 몇살인지
    '16.2.26 9:56 PM (59.6.xxx.151)

    중딩 이상이면 독서실 보내세요
    잘 타일러서 다른데 한눈팔지 않게 하시고
    님도 살살 피하세요
    목욕한다. 운동삼아 아이 마중간다 등등

    제가 가장 싫은 스타일이시네요
    그런다고 풀리는 것도 아니니 자꾸 하죠

  • 4. 미련맞다
    '16.2.27 2:24 AM (39.7.xxx.242) - 삭제된댓글

    아니 애가 뭘 어쩌라고 아일 울릴까요?
    학교 관두고 돈이라도 버나요 그럼
    지금 짤린거 아님 현재를 충실히 회사나 다님 돼지
    뭘 어쩌라고 집구석 와서 찌질하게 징징대며 짜증인지 저같음 확 그냥 회사 관두고 놀라고 할거 같아요.
    어디 집에서 맘편히 애키우면서 살겠나요 힘들면 장가도 들지말고 혼자 살든가원

  • 5. 아이
    '16.2.27 2:30 AM (39.7.xxx.235) - 삭제된댓글

    저런인간하고 한집서 살면 스트레스로 힘들테니 아빠랑 덜 부딪히게 윗님처럼 근처 독서실 불량스럽지 않은 깨끗하고 괜찮은데 한달만 우선 끊어주고 공분 하면 더 좋지만 안해도 맘이라도 편하라고 몇시간 누워 쉴수 있게 하고선 밤 9시쯤 데리러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421 대중탕에서 물 계속 틀어 놓는거 ,... 너무 신경 쓰여요 14 오지랖 2016/02/28 2,109
532420 자취방 우풍이 너무 심하고 많이 추운데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16 ㅇㅇ 2016/02/28 3,135
532419 중국공산당이 우리 문화주권을 침해합니다 3 심성 2016/02/28 764
532418 매실 액기스에 하얀 막? 같은거. ?? 2016/02/27 624
532417 국민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싫다는 놈 누구냐? 5 ... 2016/02/27 604
532416 블록버스터 급 필리버스터 국정원 강타 예정 1 .. 2016/02/27 977
532415 실시간 누리꾼의 의견을 말하니 의제랑 맞지 않는다고요?? 5 진선미의원 2016/02/27 713
532414 진선미 의원 정말 대단하네요. 3 무무 2016/02/27 1,779
532413 시그널 스토리가 궁금해요 2 궁금 2016/02/27 1,757
532412 외로워요 5 2016/02/27 1,315
532411 정장바지 색상 고르는 것 도와주세요 3 고민 2016/02/27 778
532410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 해운대사건같앙요 1 2016/02/27 3,769
532409 스벅 프라푸치노에서 손톱만한 은박나왔어요 .. 2016/02/27 1,525
532408 조울증 약 안 먹고 치료된 사례 있나요? 9 ss 2016/02/27 4,319
532407 갭 책가방,백팩....공홈에 없는 이유 궁금해요. gap 2016/02/27 463
532406 은행에 계시거나 예금 잘 아시는 분~ 6 호랑 2016/02/27 2,446
532405 한양대 수시 관련 질문드립니다 12 백합 2016/02/27 2,949
532404 시그널 1 ㅁㅁ 2016/02/27 1,176
532403 이 문제의 정답 쉽게 설명해주실 머리좋은 분 13 우와 2016/02/27 3,561
532402 지난번 대입 실패했다고 글올린 엄마입니다. 49 기숙학원 2016/02/27 3,893
532401 보온보냉가방은 하루정도 지속되나요 49 가방 2016/02/27 1,671
532400 에고 진선미의원 많이 힘든가봐요 8 ㅠㅠ 힘내세.. 2016/02/27 2,321
532399 진짜.대단하네요.필리버스터 6 2016/02/27 1,773
532398 오늘 무한도전보니까요.. ㅠㅠ 6 미래 2016/02/27 4,402
532397 45 염색 아줌마 2016/02/27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