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스트레스로 아이를 울려요
함부러 하더니
고혈압 고지혈증 오고
건강보험가입 다 거절 됐어요
요즘은또 노후 걱정으로 골머리를 안고 있더니
오늘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애들과 저를 들들 볶아 댑니다
아들애가 지금 거실에서 울고있어요
너무 속상하고 가슴 답답해요
1. 저희 집도
'16.2.26 8:26 PM (210.183.xxx.241)남편이 살짝 예민할 때가 있었어요.
내가 얼마나 더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에게 앞으로 들어갈 돈과 우리 노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온다고 하더니
신경이 날카로워졌는지 괜히 짜증을 내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네가 안되면 내가 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우리가 언제 돈 쌓아놓고 누리고 살았느냐.
그렇지 않아도 잘 살아오지 않았는가.
네가 했고 내가 한 일을 왜 우리 아이들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자란 아이들인데.
그러니 그런 걱정으로 서로 괴롭히지 말고
지금에 충실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 조금있으면 대학이니 뭐니 해서 우리와 함께 살지 아닐지도 모르고
군대가면 떨어져 있어야 하고
직장가면 또 거기가 어디일지 모르니 같이 산다는 보장도 없고
애들 결혼하면 말할 것도 없이 우리와 따로 살텐데
함께 사는 지금을 고마워하고 잘 살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다시 순한 남편이 되었습니다.
남자들이 그러는 거, 힘들어서 그러는 거예요.
늙어가는 자기 자신과 미래가 두려워서 그래요.
그때 아내가 기댈 어깨를 내어주면 어떨까요.
함께 가는 거죠.
그럼 덜 두렵잖아요.2. ‥
'16.2.26 8:32 PM (115.139.xxx.56)존경 스러워요 진심으로요
3. 아이들이 몇살인지
'16.2.26 9:56 PM (59.6.xxx.151)중딩 이상이면 독서실 보내세요
잘 타일러서 다른데 한눈팔지 않게 하시고
님도 살살 피하세요
목욕한다. 운동삼아 아이 마중간다 등등
제가 가장 싫은 스타일이시네요
그런다고 풀리는 것도 아니니 자꾸 하죠4. 미련맞다
'16.2.27 2:24 AM (39.7.xxx.242) - 삭제된댓글아니 애가 뭘 어쩌라고 아일 울릴까요?
학교 관두고 돈이라도 버나요 그럼
지금 짤린거 아님 현재를 충실히 회사나 다님 돼지
뭘 어쩌라고 집구석 와서 찌질하게 징징대며 짜증인지 저같음 확 그냥 회사 관두고 놀라고 할거 같아요.
어디 집에서 맘편히 애키우면서 살겠나요 힘들면 장가도 들지말고 혼자 살든가원5. 아이
'16.2.27 2:30 AM (39.7.xxx.235) - 삭제된댓글저런인간하고 한집서 살면 스트레스로 힘들테니 아빠랑 덜 부딪히게 윗님처럼 근처 독서실 불량스럽지 않은 깨끗하고 괜찮은데 한달만 우선 끊어주고 공분 하면 더 좋지만 안해도 맘이라도 편하라고 몇시간 누워 쉴수 있게 하고선 밤 9시쯤 데리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