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살 전직

very_kiss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16-02-26 13:33:32
십여년간 사무직으로 근무해왔어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소 안정된 직업이라 딱히 직업적 소신이 없음에도 그럭저럭 그냥 생활처럼 다녔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 업종 특유의 조직에서의 압박이나 상대적 박탈감도 컸고 또 자존감도 많이 잃었구요.. 늘 머리속으로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하다가 근 몇년 새에 절정에 달한거 같아요. 사람이 싫어지고 대인기피 비스무레한 증상이 생기는거 같고
이렇게 쭉 이런식의 반복으로 나는 늙어가고 죽겟구나.. 하면 인생이 너무 덧없고 불쌍하다는 생각.
공부를 잘했으면 또 공부로 다른 도전을 해봤을텐데, 학창시절 공부도 그럭저럭 했던터라 욕심은 한보따리인데 노력은 늘 다하지않아 욕심에 못미치는 그런 정도. 그런 공부미련때문에 직장생활하면서도 자격증이고 머고 이러저런 도전은 해봤는데 절실하지않아서인지 진지함이 모자라서인지 끝힘이 부족해 흐지부지 되더라구요. 그렇게 준비하느라 날린 돈만도 제법이라 여전히 먼가 한번 해보고싶어도 공부쪽으로는 자신이 없네요

지금 이게 아니다 싶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아 시작해야하는데 문젠 그걸 모르겟어요. 지금 내게 필요한게 먼지 모르겠는건 어떻게 찾아야하는건지 어떻게 정체된 무기력한 삶을 털어버리고 살수 있는지. 지금 환경을 바꿔야함은 확실한데 그다음에 대한 대안이 안서네요

마흔인데 불혹이라는 말이 참 무심하게 느껴져요 아직도 이리 미혹됨이 많은것을


IP : 218.145.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인중독자
    '16.2.26 2:29 PM (112.149.xxx.230)

    저랑 동갑이네요

    인생에서 일이 가져다주는 의미가 참 크죠.
    일을 통해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고
    일에 매여 살면서도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움을 느끼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도 끔찍하고 일을 하고있는 이 순간에도 잉여인간이 되어버린 기분이 들어요.
    내가 노력한다고 크게 나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더 그런것같습니다.
    일을 통한 성장에 한계가 있다보니 만족도가 너무 떨어져요.

    그래서 생각을 바꿔봤어요.
    일 외의 것에서 만족을 느끼는것으로요.
    시간을 내서 운동도 하고 외모도 가꾸고 관심있던것이 있으면 배우기도 하고...
    새로움에서 얻는 자극이 도움이 되더군요.
    그런식으로 조금씩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652 보스 웰리아 라는 식품 드신분 계시나요? 1 질문 2016/04/09 1,011
545651 고깃집 갔다 한무리의 아줌마들 하는 이야기 듣고옴 38 에혀 2016/04/09 26,302
545650 엄마가 들들볶아서 잘하는애들은요 23 ... 2016/04/09 6,362
545649 컴퓨터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2016/04/09 335
545648 중학생들 화장.. 6 . 2016/04/09 1,291
545647 김유정역에 레일바이크 타러가 보신 분~~~ 6 점다섯 2016/04/09 1,295
545646 요즘 고추로 장아찌 만들어도 괜찮나여? 1 Ooo 2016/04/09 429
545645 세월호725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4/09 297
545644 핸드폰이 운명하시려나봐요. ㅠ 공짜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2 공짜폰 2016/04/09 1,238
545643 짭짤이토마토는 나트륨함량이 높나요 2 토마토 2016/04/09 4,750
545642 주상복합과 일반아파트 중 어떤게 좋으세요? 26 질문 2016/04/09 6,240
545641 4학년 여자아이 친구관계 어디까지 엄마가 해야 하는걸까요 3 4학년 2016/04/09 3,276
545640 저 어린 예비 선생님들이 상처를 입지 않아야 하는데! 1 꺾은붓 2016/04/09 1,177
545639 공복조깅 매일한시간 평생한다치고 질문요 12 강남 2016/04/09 3,820
545638 그 중국에서 단체탈북한 분들... 8 바람처럼 2016/04/09 2,258
545637 운동용 레깅스 집에서 실내복으로 입는데 편하네요 10 ... 2016/04/09 2,694
545636 대만사람들은 길거리음식으로 닭벼슬도 먹네요~~ㅡㅡ;; 8 우와 2016/04/09 1,824
545635 최수종은 뭐하나요?? 2 요즘 2016/04/09 2,626
545634 소아도 고혈압있나요? 9 소아고혈압 2016/04/09 1,125
545633 박원순 “투표로 말하라, 욕도 칭찬도 투표로 하자" 1 샬랄라 2016/04/09 518
545632 새누리당 지지하는 글은 안보이네요 70 ... 2016/04/09 1,651
545631 중고나라에서.. 5 메이 2016/04/09 1,289
545630 노인이 들을 간단한 mp3 추천 바랍니다 15 부모 2016/04/09 1,239
545629 제천맛집 추천해주세요. 2 영희 2016/04/09 1,514
545628 (생방송) 세월호 참사 2주기 약속 콘서트 2 세월호 2016/04/09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