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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회사 나오는 마지막 날이네요

정년퇴직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16-02-26 11:36:57

대학 졸업한 이후로 30년 이상을 회사에 다녔네요.

이렇게 오래 직장에 다녀야 하는 줄 알았더라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을거예요.  구세대라 저 때만 해도

거의 결혼하면 육아 때문에라도 여자가 직장을 그만두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런데 결혼할 당시 평생 직장에 다닐 수 없을 것 같아서 결혼을 해야겠구나 싶었는데

어찌어찌 지금까지 직장을 다니게 되었네요.  경제력 별로인 남편을 만나

어쩔 수 없이 가장 노릇을 하며 지금까지 왔는데,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연금을 받으려면 8년 후인 만63세나 돼야 하는데 참 막막하기 그지 없네요.

 

거기다 관절이 점점 안좋아져서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걸어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길을 가면서 모든 사람의 발만 보이네요.  저렇게 잘 걸어다닐 수

있으니 좋겠다 하면서요.

 

경제적인 문제도 힘들지만, 보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저에게 다가올 앞날이 너무나 두렵네요.  막상 그만두고 나면 어떤 험난한

세상이 제 앞에 열릴지 두렵고 막막하고 그렇습니다.  

그냥 우울한 얘기지만 여기서라도 이 막막한 심정을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IP : 211.51.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6 11:42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그동안 참 수고하셨어요.
    원래 인생이란게 내 계획대로 내 바람대로 안되는거라서 참 허망하지요.
    우선 돈 많이 안드는 범위내에서 관절염치료부터 시작해 보세요.

  • 2. ..
    '16.2.26 11:43 AM (121.139.xxx.209)

    아직 원글님 나이는 안됐지만 나이 먹어가면서 이런저런 걱정이 드네요.

    퇴직하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읽는 저도 맘이 안좋네요.

    건강하세요~

  • 3. ;;;;;;;;;;;;;;;;;
    '16.2.26 11:44 AM (183.101.xxx.243)

    수고하셨구요.
    다리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수영장 찾아서 자유 수영 시간에 하루에 한시간 정도 물속에서 천천히 걷기 해보세요. 무리하지 않고 관절 보호하는 운동이예요.

  • 4. .....
    '16.2.26 11:45 AM (221.148.xxx.36)

    30년....정말 수고하셨어요.

  • 5. 무무
    '16.2.26 11:46 AM (211.237.xxx.76)

    막상 그만두고 나면 어떤 험난한

    세상이 제 앞에 열릴지 두렵고 막막하고 그렇습니다.
    ————————————————————
    원글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만두시는 날까지 이런 고민 하셔야한다니…
    앞선 걱정보다는 일단은 무조건 건강부터 챙기시길 바랍니다.
    앞날에 오늘 햇살같은 따뜻함만 계속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6. 이런 경우가 가장
    '16.2.26 11:57 A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억울하죠. 고생고생 다 하고 빈곤으로 남는
    왜 자식두고 이혼하냐? 하지만 자기인생 스스로
    판단하는거죠. 내 길 선택해 걸어갈 자유는 누구나
    있어야 하니까... 한 쪽이 기능 제대로 못함
    멀쩡한 한쪽도 힘들어져 버리죠.
    정말 힘드신 경우면 차상위 신청해 보세요.
    의료보험도 이제는 지역으로 비싸게 나올겁니다.
    관절염 주리를 트는 듯한 통증 심해지지 않게
    몸 따뜻하게 님 드시는거 잘 챙겨드시구요.
    앞으론 이기적으로 님 자신 사랑하며 사시길
    바래요.

  • 7. 남여떠나 이런 경우가 가장
    '16.2.26 11:59 AM (58.143.xxx.78)

    억울하죠. 고생고생 다 하고 빈곤으로 남는왜 자식두고 이혼하냐? 하지만 자기인생 스스로판단하는거죠. 내 길 선택해 걸어갈 자유는 누구나있어야 하니까... 한 쪽이 기능 제대로 못함멀쩡한 한쪽도 힘들어져 버리죠.정말 힘드신 경우면 차상위 신청해 보세요.의료보험도 이제는 지역으로 비싸게 나올겁니다.관절염 주리를 트는 듯한 통증 심해지지 않게몸 따뜻하게 님 드시는거 잘 챙겨드시구요.앞으론 이기적으로 님 자신 사랑하며 사시길바래요.

  • 8. .....
    '16.2.26 12:28 PM (115.94.xxx.171)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는 더 좋은일만 가득할거에요

  • 9. ^^
    '16.2.26 1:29 PM (210.216.xxx.200)

    오랫만에 로그인하네요...
    참 고생많으셨습니다...수고하셨어요...
    앞으로는 좀 더 여유있는 삶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건강에 제일인데 관절이 안좋으시다시
    관절에 부담안되는 운동으로 근력 키우시고 치료하셔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맞벌이로 동동거리며 살고 있는 저도 20년차 회사생활중인데
    정년 퇴직이시라니 참 존경스럽네요...원글님의 지난 세월에 박수를 보냅니다..고생하셨어요..

  • 10. 가짜주부
    '16.2.26 2:33 PM (1.214.xxx.99)

    힘내세요. 파이팅... 저는 19년째 회사 다니는데, 우리 작은애가 아직 초4라서 60까지 다니고 싶은데 어찌 될런지...원글님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늘 행복하세요. 다리도 좋아지실꺼애요.

  • 11. 원글
    '16.2.26 3:54 PM (211.51.xxx.98)

    우울한 얘기인데도 다들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들 말씀하신대로 긍정의 힘을 믿고 살아가야겠죠.
    평생을 일했는데 수중에 돈이 없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데
    그만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돈이 없는 건 그나마 다시 일을해서
    벌면 되는데 가장 소중한 건강을 잃게 되니 말이 안나오네요.
    저는 건강은 내부 장기의 건강만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는 난치병이
    찾아와서 저를 시험에 들게 하네요. 인생이 산너머 산이라더니
    지난번 넘은 산보다 더 큰 산이 가로막고 있어요.

    그럼에도 살다보면 또 길이 열린다는 말을 믿고 싶네요.
    다들 격려와 위로 주셔서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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