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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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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이 되는 이유랍니다

...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6-02-26 09:03:27

대학생인 아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어제 자기가 아는 친구가 일베를 한다고 말해요. 근데 그 친구가 고딩 때 모범생으로 선생들도 칭찬하고 좋은 학교 들어간 아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왜 그 애가 일베충이 됐다니하고 물어보니까 남들한테는 말 못해도 친구들한테는 얘기하는데, 일베가 뭔가 자극적이고 자꾸 보다보면 거기서 말 하는게 팩트이고 자신들은 무슨 선지자들인 것처럼 그렇게 세뇌시키는 게 있다고 하더래요. 아들도 그 아이가 일베를 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 제가 일베는 정치성향이고 뭐고 인간 쓰레기들 집단이니까 만일 네가 일베한다면 엄마는 삼보일배하면서 자식을 일베충으로 키운 것을 반성하고.... 절에나 들어가 버리겠다고 강하게 말했어요.

어쨌든 남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는 일베충이라는 것을 친구들사이에서는 그냥 이야기하기도 하나 봐요.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멀쩡한 모범생이었는데, 심심해서 보다가, 보다보면 물들고 하니까.... 그 사이트의 전파력이 무서운 것같아요. 무엇보다 자극적이라는데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같아요.

소위말하는 강남 8학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아이들이 부모따라서 새누리 성향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들이 고딩때도 반 아이들이 모두 새누리 성향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새누리에서 일베로 이어지는 세뇌가 무서웠습니다.

IP : 112.171.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26 9:38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삼보일배 대목에서 뿜었어요. ㅋㅋㅋ
    훌륭한 엄마 아래서 자란 아들이 일베 할 리가 있겠어요?

    지인 중에 고학력 전문가 직업을 가진 분이 일베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상처가 너무 많은 분이예요.
    분노를 쏟아낼 데가 없으니까
    정신과도 다니고 알콜중독도 있고 불안불안하게 살다가 일베 하면서 뭔가 위안을 얻더군요.
    입만 열면 미친 소리 늘어놓는데
    저거라도 안 하면 정신병원 가겠구나 싶더라고요.

    다 정신병자들이예요.
    그 모범생 친구도 뭔가 깊은 상처가 있을 거예요.

  • 2. ㅇㅇ
    '16.2.26 9:40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자기 일베 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나! 이 정도로 아파.
    그러니 관심 좀 가져줘. 이렇게 들리더군요.

  • 3. 그러면서 무뎌지는거겠지요
    '16.2.26 9:41 AM (211.245.xxx.178)

    주위에서 멀쩡해보이는 애들이 하고,
    대부분하고,
    그러다보면 누구나 해도 되는것이 되고.

  • 4. 일베
    '16.2.26 9:46 AM (59.14.xxx.80) - 삭제된댓글

    일베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더럽고 부끄러운 생각을 여과없이 쏟아내는 사이트죠.

    사람이 선량하고 악하고는 한끝차이라고 같아요. 선함이 한두스푼 더 있느냐 악이 한두스푼더있느냐..
    물론 거기에 악이 한냄비쯤 더 있는 인간들도 있겠지만...범죄등을 주도하는 자들..

    악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린시절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교육시켜서 나쁜것을 구분해주는건데,
    일베는 그런걸 맘껏 해도 되는 사이트인거죠.
    아이들이나 청소년은 거기선 하지말란거 다 해도 되니깐 쿨한것처럼 빠져드는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런 사이트에서 욕구불만을 해소한다는건, 일단은 마음속에 악쪽이 더 많고,
    설사 범죄인이 될 행동력까지는 없더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얼마든지 밖으로 악한마음을 끄집어낼
    사람들로 보입니다.

    일베는 그 내용의 심각성을 봐서도 진작에 폐쇄되었어야하는 사이트인데,
    모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을거라는 의심이 많죠. 그 기관의 악행이 수도 없지만,
    일베는 거의 첫째로 쳐야할듯합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사회를 좀먹고 이간질 시키고,
    미래의 국민들의 가치관을 훼손시키는 쓰x기 집단이에요.

  • 5. 일베
    '16.2.26 9:47 AM (59.14.xxx.80)

    일베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더럽고 부끄러운 생각을 여과없이 쏟아내는 사이트죠.

    사람이 선량하고 악하고는 한끝차이라고 봅니다. 선함이 한두스푼 더 있느냐 악이 한두스푼더있느냐..
    물론 거기에 악이 한냄비쯤 더 있는 인간들도 있겠지만...범죄 등을 실제 주도하는 자들..

    악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린시절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교육시켜서 나쁜것을 구분해주는건데,
    아이들이나 청소년은 거기선 부모가 하지말란거 다 해도 되니깐 쿨한것처럼 빠져드는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런 사이트에서 욕구불만을 해소한다는건, 일단은 마음속에 악쪽이 더 많고,
    설사 범죄인이 될 행동력까지는 없더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얼마든지 밖으로 악한마음을 끄집어낼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러니 일베하는 인간들은 상종을 하지않는게 상책이죠.

    일베는 그 내용의 심각성을 봐서도 진작에 폐쇄되었어야하는 사이트인데,
    모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을거라는 의심이 많죠. 그 기관의 악행이 수도 없지만,
    일베는 거의 첫째로 쳐야할듯합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사회를 좀먹고 이간질 시키고,
    미래의 국민들의 가치관을 훼손시키는 쓰x기 집단이에요.

  • 6. 무섭다..기관에서 운영..
    '16.2.26 9:52 AM (116.36.xxx.34)

    원글님. 아들 키워본 산배엄마로서
    아들이 친구가 그것도 모범생에 나름 칭찬꺼리 미리 던져준 친구가 일베한다. 라고 한거보면
    아들도 약간 관심있는거 같아보여요
    애들이 그런식으로 엄마 타진할때가 좀 있어요
    우리엄마 반응은 어떤가 싶어서
    아들도 잘 보셔요..
    그리고 나름 학교에서.그런애들이 일베 한다고 하면
    애들한테 벌써 파급 많이.됐을꺼예요
    그런데 이렇게 공공연한 사회악을 어째서 단속 못하는건지

  • 7. ...
    '16.2.26 10:01 AM (112.171.xxx.174)

    우리 아들은 전혀 관심 없고 저하고 같이 욕해요. 어제도 동주같이 보고 너무 좋다고 둘이 얘기하고 사이트 볼 때 제가 잘 보는데 일베는 전혀 안보는 것같아서 다행입니다. 무엇보다도 일베같이 극단적으로 마초적이고 뭐든 극단적인 걸 싫어해요. 정치 성향도 진보구요. 애들이 나경원 예쁘다고 난리칠 때도 자기 혼자 싫어해서 이상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 애들은 왜 나경원이 좋다고 하니하고 물어보니까 저도 공부하느라고 바빠서 엄마얘기 듣고 그냥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자기 부모 이야기 맨날 들으면 또 안 그러겠어요.... 그러더라구요. 고딩 때도 반에서 뭣도 모르고 일베하는 애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걱정이에요

  • 8. 부모
    '16.2.26 10:04 AM (59.14.xxx.80)

    부모나 선생님의 교육이나 한마디 말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해요.
    아이들이 귀찮아하면서 안듣는척 하지만, 열마디중 한두마디는 남아서 평생의 가치관을 좌우하더라구요.

    때로는 스스로 다 찾아보고 판단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보다더 부모가 흘리듯이 해주는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아서 무엇을 선택할 기로에 서있을때
    판단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평소에 한두마디씩이라도 올바른 말을 해주세요.
    너무 길면 또 귀에 안들어가고 ㅎㅎㅎㅎ

  • 9. 0ㅡ0
    '16.2.26 10:12 AM (59.9.xxx.49)

    일베같이 극단적이진 않을지 모르나 여기 82에도 비뚤어진 영혼들이 개인적 사회적 분노를 푸는게 자주 보여요. 우리나라 사회가 소름끼치게 무섭게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듯한...

  • 10. 원초적으로
    '16.2.26 11:42 AM (125.191.xxx.214) - 삭제된댓글

    사람을 자극하는게 있죠.
    성악설처럼 사회에 속해 있으면서 억압되어 있던
    나쁜 인간의 본성이 분출되는 곳이라도 생각됩니다.
    언제나 저런 인간들은 존재해 왔으나
    제일 문제는 일종의 상한선이 있어서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꺼냈다가는 매장 비슷하게 낙인이 찍혔었는데(사회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이제는 국가 관리로 인해 막강한 사이트 안에서 일상이 되고
    점차 그런 패륜과 막장이 정상화 범주로 들어오고 있다는 거 같아요.

  • 11. 원초적으로
    '16.2.26 11:43 AM (125.191.xxx.214) - 삭제된댓글

    사람을 자극하는게 있죠.
    성악설처럼 사회에 속해 있으면서 억압되어 있던
    나쁜 인간의 본성이 분출되는 곳이라도 생각됩니다.
    언제나 저런 인간들은 존재해 왔으나
    제일 문제는 일종의 상한선이 있어서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꺼냈다가는 매장 비슷하게 낙인이 찍혔었는데(사회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이제는 국가 관리로 인해 막강한 사이트 안에서 일상이 되고
    점차 그런 패륜과 막장이 정상화 범주로 들어오고 있다는 거 같아요.
    즉 '사람 눈 무서워한다'라는 것이 사라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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