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싶어서 미치겠을때...
휴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6-02-26 01:43:21
제작년에 멘탈이 완전히 무너질만큼 힘든일이 있었는데
괜찮다 괜찮다하며 살았는데도 이게 극복이 안되었나봐요.
중요한 프로젝트는 얼마전 끝났고 반차 연차도 꽤 남았고
당일 7시까지 연차 신청할수도 있는데 계속 고민만 하네요.
(공공기관이라 대기업보단 관대하나 솔직히 좋은모습은 아니죠)
오후 네시에나 도착하는 이젠 거의 남아있지도 않은 제주도 항공권을
계속 뒤적뒤적거리고, 내일 포함 주말에 제주도 날씨도 좋지않고,
항공권은 편도 12만원짜리 어이없게 비싼 초고가만 남았는데...
제일 웃긴건 이미 제주도를 제작년부터 6번은 갔다왔나봐요.
긴 휴가를 못쓰고 3일단위로 올레길만 미친듯이 걷다가
게스트하우스 불편해서 호텔에서 혼자 비싼돈내고 자고
이짓을 6번을 했는데도 또 제주도 검색하고 있는 내모습...
저 정신나간 사람같아요. 현실도피라는거 뻔히 알고, 여행갔다와서
또 현실에 부딪혀살면 똑같아진다는걸 아는데도...
여행의 유혹에 못이겨서 그냥 틈만 나면 떠나고 또 떠나고...
대학, 대학원시절에 방학마다 왠만한 외국은 다 다녀봐서
내집처럼 편안한 제주도가 제일 낫다 싶어요.
그리고 말문이 막히는(스위스보다 제게는 더좋았던) 그 풍경들...
저 정신차리라고 좀 해주세요. 저 왜이럴까요. 언제까지
이러고 정신 반쯤 나간채로 살까요...
이런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누구랑 여행 같이가는것도 싫고, 위로받는것도 하루이틀일뿐이고
제 자존심과 멘탈 회복이 도저히 안되네요.
단체모임에나 나가서 얼굴 비추고, 개인적인 만남은 피하고있어요.
내마음대로 안되는 내자신이 이렇게 한심해보기는 처음입니다.
IP : 110.70.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무
'16.2.26 1:45 AM (211.237.xxx.76) - 삭제된댓글사람과 사랑이 필요하시군요 ^^
2. ᆢ
'16.2.26 1:49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내 경우는 강원도로 고고씽
새벽길 운전해서
자꾸 가다보니
그 호텔이 내 별장이려니 편하고
미친듯이 간절하다면
인생 뭐 있나
그냥 저지르는 걸로3. ᆢ
'16.2.26 1:54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뭐가 한심해요
남들도 다 그렇지
지금은 그냥 혼자 추스릴 시간이 더 필요한 듯4. ..
'16.2.26 1:56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잘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왜 괴로워하시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그걸 재충전이라 합니다.
반복되는 힘든 일에서 탈피해
좋아하는 곳에서 잠시 쉬는 것
현대사회에서 심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5. 마음속
'16.2.26 5:11 AM (120.17.xxx.0)응어리가 많이 남아있는걸까요....
지금 어지러운 마음들 치유하는 과정이라
자신에게 부리는 응석이라 생각하고
당분간 받아주세요
결혼전 제모습보는것같아
그냥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군요
Only Time.....
기운내세요6. ㅇ
'16.2.26 5:11 AM (116.125.xxx.180)기분 나아지면 다녀와도 되지 않나요?
혼자 제주가서 푹쉬고 올 경치좋은 호텔은 어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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