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떠나고싶어서 미치겠을때...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6-02-26 01:43:21

제작년에 멘탈이 완전히 무너질만큼 힘든일이 있었는데

괜찮다 괜찮다하며 살았는데도 이게 극복이 안되었나봐요.

중요한 프로젝트는 얼마전 끝났고 반차 연차도 꽤 남았고

당일 7시까지 연차 신청할수도 있는데 계속 고민만 하네요.

(공공기관이라 대기업보단 관대하나 솔직히 좋은모습은 아니죠)

오후 네시에나 도착하는 이젠 거의 남아있지도 않은 제주도 항공권을

계속 뒤적뒤적거리고, 내일 포함 주말에 제주도 날씨도 좋지않고,

항공권은 편도 12만원짜리 어이없게 비싼 초고가만 남았는데...

제일 웃긴건 이미 제주도를 제작년부터 6번은 갔다왔나봐요.

긴 휴가를 못쓰고 3일단위로 올레길만 미친듯이 걷다가

게스트하우스 불편해서 호텔에서 혼자 비싼돈내고 자고

이짓을 6번을 했는데도 또 제주도 검색하고 있는 내모습...

저 정신나간 사람같아요. 현실도피라는거 뻔히 알고, 여행갔다와서

또 현실에 부딪혀살면 똑같아진다는걸 아는데도...

여행의 유혹에 못이겨서 그냥 틈만 나면 떠나고 또 떠나고...

대학, 대학원시절에 방학마다 왠만한 외국은 다 다녀봐서

내집처럼 편안한 제주도가 제일 낫다 싶어요.

그리고 말문이 막히는(스위스보다 제게는 더좋았던) 그 풍경들...

저 정신차리라고 좀 해주세요. 저 왜이럴까요. 언제까지

이러고 정신 반쯤 나간채로 살까요...

이런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누구랑 여행 같이가는것도 싫고, 위로받는것도 하루이틀일뿐이고

제 자존심과 멘탈 회복이 도저히 안되네요.

단체모임에나 나가서 얼굴 비추고, 개인적인 만남은 피하고있어요.

내마음대로 안되는 내자신이 이렇게 한심해보기는 처음입니다.

IP : 110.70.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6.2.26 1:45 AM (211.237.xxx.76) - 삭제된댓글

    사람과 사랑이 필요하시군요 ^^

  • 2.
    '16.2.26 1:49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내 경우는 강원도로 고고씽
    새벽길 운전해서
    자꾸 가다보니
    그 호텔이 내 별장이려니 편하고
    미친듯이 간절하다면
    인생 뭐 있나
    그냥 저지르는 걸로

  • 3.
    '16.2.26 1:54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뭐가 한심해요
    남들도 다 그렇지
    지금은 그냥 혼자 추스릴 시간이 더 필요한 듯

  • 4. ..
    '16.2.26 1:56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잘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왜 괴로워하시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그걸 재충전이라 합니다.
    반복되는 힘든 일에서 탈피해
    좋아하는 곳에서 잠시 쉬는 것
    현대사회에서 심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 5. 마음속
    '16.2.26 5:11 AM (120.17.xxx.0)

    응어리가 많이 남아있는걸까요....
    지금 어지러운 마음들 치유하는 과정이라
    자신에게 부리는 응석이라 생각하고
    당분간 받아주세요
    결혼전 제모습보는것같아
    그냥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군요
    Only Time.....
    기운내세요

  • 6.
    '16.2.26 5:11 AM (116.125.xxx.180)

    기분 나아지면 다녀와도 되지 않나요?
    혼자 제주가서 푹쉬고 올 경치좋은 호텔은 어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139 입에서는 단게 땡기는데 먹기는 싫어요 ㅇㅇ 2016/06/09 538
565138 심약한 제가 곡성을 봤어요 ㅎㅎ(노스포) 7 라일락84 2016/06/09 2,853
565137 엘지 통돌이 세탁기 둘중 뭐가 나을까요? 10 맥코리아 2016/06/09 4,091
565136 30대 노총각 ㄱㅇㅅ씨 보십셔ㅡㅡ 17 속이 다 후.. 2016/06/09 6,600
565135 중학교 봉사활동 8 중학교 2016/06/09 1,911
565134 다이어트 해서 앞자리 두번 바뀐녀 입니다. 4 ㄱㄱ 2016/06/09 3,556
565133 40대 초반 남성옷 사이트 남성복 2016/06/09 1,144
565132 우리 상사는 그거 모르겠죠? 1 ㅠㅠ 2016/06/09 813
565131 결산 및 세무조정 수수료관련 문의 4 오렌지페코 2016/06/09 3,798
565130 카톡 채팅방 목록에서 그 채팅방을 나가버리면 나갔다고 뜨나요? 3 .. 2016/06/09 1,770
565129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둘러싼 괴담과 진실은? 5 중앙일보 2016/06/09 5,341
565128 교세라 칼 방사능은? 5 괴롭다 2016/06/09 2,352
565127 사진 찍을 때 치아 드러내고 활짝 웃으시나요? 10 사진 2016/06/09 2,958
565126 임파선 부어보신 분? 4 아퍼 2016/06/09 2,388
565125 깍두기가 짜요 ㅜ 2 흑흑 2016/06/09 3,223
565124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같아요. 19 .. 2016/06/09 5,923
565123 남편의 외도 54 썩을 2016/06/09 19,193
565122 맛없는 수박 처리하는 법 4 마요 2016/06/09 2,213
565121 락*락 지퍼달린 지퍼백... 3 어디서 2016/06/09 1,448
565120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습니다... 민숭 2016/06/09 1,034
565119 시아버지가 자꾸 술주정하며 밥풀 튀기시는데 이거 참고 살아야하나.. 18 깔끄미 2016/06/09 3,635
565118 일본 플루토늄 331kg 미국 도착 1 플루토늄 2016/06/09 1,343
565117 외국인 선물용 잔잔한 국악 음반 좀 추천해 주세요. 8 국악모름 2016/06/09 892
565116 노화 38세가 '고비'.. 가장 많이 늙어" 18 eeee 2016/06/09 8,522
565115 서현진처럼 생기고 싶어요 43 . . 2016/06/09 8,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