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화재로 딸을 잃은 아빠가 딸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로봇과 인간이 함께 정을 나누고, 사랑을 느끼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한편이 마치 동화처럼 아름다워요. 자극적이고 시끄럽고 현란한 영화 속에서 진주입니다.
로봇, 소리의 정체는 미국에서 만든 인공지능이 있는 도청위성, 하지만 인공지능을 갖춘 위성이기에 자신의 탓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자 궤도를 이탈하고 한반도에 떨어집니다.
딸을 찾아헤매는 아빠와 조우하면서 서로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이어질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둘의 우정과 사랑을 이어갑니다.
도청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하려는 국정원과 미국 NSA의 힘겨루기도 나오고, 암튼 따뜻한 영화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로 보세요^^
어제 한창 이슈가 되었던 류준열군도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잠깐 등장하는데, 가발 쓴 모습이 참 귀엽네요...
자극적인 소재나 시끄럽고 폭력적인 언어나 난무하는 영화들 속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