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하는 친구는 학교동기에요.
단둘이 친했던건 아니고, 졸업하고 나서 친했던 무리 몇명과 졸업후에도 종종 모이는데
그 친구도 종종 만나서 같이 만남 가지는 수준이었어요.
몇년전 저 결혼할때 자주모이는 학교 동기들 (5-6명)한테 괜찮은 중식당에서 식사대접하면서, 청첩장 줄때
그 친구도 그 자리에 있었고, 정말 고맙게도 지방에서 하는 제 결혼식에 참석해줬구요.
다들 바쁜 직장인에 지방결혼식 오려면 주말 하루를 날려야 되는데, 와준건 정말 고마운 거잖아요.
그래서 제 결혼식 와준 지인들 결혼식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가려고 하거든요.
근데 이 친구 결혼하는 걸 SNS를 통해 알았는데, 제가 자주 만나는 무리 말고 다른 동기들에게는
청첩장도 돌린 모양이더라구요. 정확한 결혼날짜도 그 동기들에게 듣고...
뭔가 내심 서운은 했는데, 한창 시즌이라 바빠서 그러겠지하고 연락 안하고 기다렸어요...
그러다 며칠 전에 "정말 일이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며 밥도 사고 청첩장도 줘야하는데~" 라며 연락이 왔길래,
"나도 결혼준비해봤으니 충분이 이해한다. 괜찮다. "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끝이에요. 하다못해 모바일 청첩장도 안주는데...
청첩장 하다못해 모바일 청첩장도 못받았는데 내결혼식에 와줬다고 꼭 가야하나 싶은 거죠...
어찌됐든 다른 사람통해 축의금이야 전달하겠지만,,
사이가 틀어질 이유나 사건도 전혀 없었고, 그렇다고 평소에 단둘이 연락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고....
근데 또 그랬다고 안가자니, 제 결혼식까지 갔는데 얼굴도 안비춘다 라는 듣기는 또 싫고...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연락을 더 기다려 볼텐데... 당장 이번주라서...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