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지가 대장암이신데 기도밖에 할게없네요..

걱정..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16-02-25 16:23:22

친정아버지 1달전서부터 배에 가스가 차서 변도 제대로 못보시고 그러니 당연 잘 드시지못하고 기력이 없으셔서 자주가시는 동네병원가서 대장내시경해보니 대장암이라는 진단이 나왔네요...의사선생님이 3기에서 4기넘어가는 상태일것같다고 협력대학병원에 빨리가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 받으시라구 해서..

순천향병원에서 현재 입원하셔서 검사 받고계시네요..

현재 ct와 초음파검사 받고계신데...아직 전이가 어디까지 된 상태인지는 검사결과가 나와야지 알수있을것같아요..

집이 아산이라 천안순천향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수술해서 항암치료 받고하실거생각해서 가까운 순대병원으로 우선 잡았네요..

아직 전이가 어디까지 됬는지몰라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지만...3기에서 4기이면 생존율이 그만큼 떨어지겠죠?

연세도 많으신데 항암치료 어떻게 견디실까 걱정되구 옆에서 간호하실 엄마도 걱정되네요..

엄마또한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약하세요..그리고 맘도 여리셔서 대장암이란 진단나왔을때 계속 우시기만하셨네요..

제가 뭘해야될지..그냥 제발이지 수술하고 치료할수있는 상태이기를 바라고 기도하는일밖에없네요..

막내딸이라도 무뚝뚝해서 아빠에게 살갑게 다가가지못한게 맘에 걸리고....

아빠 생각하면 눈물나고....통화했더니 괜찮으시다고 대장암 요즘에 잘 고치신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시는데...더 가슴이 아팠네요..

제가 다른 지역이고 아이가 어려 아직 병원에 가지못했는데..주말에 가보려구요..

수술받은 상태도 아니시고 현재는 뭘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시는데...

뭘 해다드려야할까요? 엄마라도 잘 드시게 음식을 해가야할지..

블루베리가 대장암에 좋다하는데...블루베리액같은것도 당장은 환자가 잘 못드실까요?

대장암에 도움이 되는 조언이 있다면 어떤 답변이라도 부탁드릴께요..


IP : 122.34.xxx.1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도합니다
    '16.2.25 4:44 PM (101.250.xxx.37)

    저희 아버지도 대장암 수술하시고 지금 완치판정 기다리고 계십니다
    2~3기시기는 했지만 제가 듣기론 몇 기인거 보다
    암세포가 어느 부위에 있는지가 더 영향이 크다고 해요
    항문 근처 대장 부위면 많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버지 입원하셨을 때 3~4기이신 분들도 수술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신 분들 많으셨어요

    일단 수술이든 항암이든 체력이 받쳐줘야 할 수 있어요
    블루베리 이런거 말고 입맛없으시더라도 병원밥 꼬박꼬박 잘 챙겨드시고 기운차리실 수 있게
    옆에서 응원 많이 해주시구요
    간호사 선생님께 어떤거 드셔도 되느냐 여쭤보고 아버님 좋아하시는 반찬 두어가지 해서 가져다 드리세요
    얼른 입맛 찾으시고 끼니 잘 챙겨 체력 찾으시는게 급선무예요

    기도 중에 기억할게요 힘내시고 이번 기회에 아버지와 가까워지실 수 있으시길요
    저도 아버지 아프신 동안 그간 못했던 애정표현도 다 하고 아버지와 사이도 좋아졌답니다

  • 2. ㅁㅁ
    '16.2.25 4:51 PM (121.141.xxx.159)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가 말기 직장암이었는데 1차 직장암 수술 후 간에 전이되어서 간의 60% 절제하는 2차 수술 하고
    항문도 보존하고 건강하게 10년이상 살고 계십니다.
    현재 80세입니다.
    수술은 서울대병원에서 했는데 원글님도 가능하면 서울대병원이나 다른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 하시도록
    하고 항암치료만 지방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도 수술한 병원에서 하면 더 좋고요..
    말기에 가까우면 지방에서 수술하지 않도록 하세요!

  • 3. ....
    '16.2.25 4:53 PM (119.197.xxx.61)

    비타민이건 식품이상의 효능을 보일 농축된 블루베리건 또 홍삼이든 약성을 가져서 몸에 영향을 미칠만한건 전부 중단해야해요
    그게 항암제와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어떤 방해를 할지 모르는거거든요
    그건 나중에 낫고 나서 드시구요
    치료중엔 금물입니다
    대장암이시라 쉽게 덧글을 못달았는데
    어떤 병이든 같아요
    사람이 밥을 먹으면 살 수 있다고 했어요
    아주 부드럽게 만든 음식 어떻게라도 드시게 해보시고요
    연세있으신분들은 암 진행속도가 느려요
    암이란게 본인 몸 세포가 바뀐거라 암도 늙고 힘이 없답니다
    젊은 사람 암처럼 기운팔팔해서 순식간에 먼길떠나보내게 만들지 못하니 조금이라도 걱정 내려놓으세요
    제가 한번 아파보니 사람 체온이 참 그립더라구요
    안해봐서 어색하겠지만 안아주시고 손잡아주시고 그러세요
    마음이 한결 평안해지고 그랬어요

  • 4. ---
    '16.2.25 5:10 PM (119.201.xxx.47)

    저희 어머니 대장암 4기라고 했어요
    지방 대학병원에서 수술했는데 결과가 좋았어요
    항암도 안하고..
    이해할수도 없었지만 수술 잘 끝내시고 지금 팔년정도 되셨어요
    그때는 칠십이 조금 넘은 연세라 병원에서 나이 많다고 수술할지 안할지 선택하라했는데
    수술했구요
    몇년전에 완치판정 받으셨어요
    힘내세요

  • 5. 원글
    '16.2.25 5:23 PM (122.34.xxx.116)

    완치되셨다는글들을보니 희망이생기고 많은 위로가되네요..아버지에게 잘할 기회라 생각하려구요..
    답글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 6. 존심
    '16.2.25 5:55 PM (110.47.xxx.57)

    현대아산병원이 알려져 있지요...

  • 7. 울엄마
    '16.2.25 6:32 PM (59.8.xxx.209) - 삭제된댓글

    울엄마 한달전에 수술하시고 항암중이세요
    우린 지역병원에서 했어요
    사실 엄마를 장기적으로 병원에 모시고 다닐 사람이 없었네요
    아산병원은 한두달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엄마가 검사한 병원으로 아산병원에서 수술한 사람들 다 내려와 입원해 있고
    아상산병원에서는 수술하고 몇일 있다가 바로 퇴원 시킨다하고
    그래서 그냥 그 병원에서 검사결과 나오고 삼일뒤에 바로 수술 들어갔어요
    3기중간이랬구요, 전이도 있었구요
    동생도 바쁘고, 난 멀리 살아서 가볼수도 없구요
    구정전에 수술 끝나고 퇴원하고, 구정연휴 끝나 1차 항암하고, 29일 2차 항암 들어갑니다.
    정말 속전속결로 수술 끝내고 하다보니 슬퍼하고, 고민할 여가가 없었어요
    매일 전화로 엄마 밥 잘 챙겨 드시라고 할수 밖에 없네요
    항암때는 동생이 모시구요
    우리 지금 그럽니다, 서울로 갔으면 어쩔뻔했냐고요
    어떻게든 항암 끝날때까지 버티길 바랄 뿐이예요
    잘 버티실겁니다

  • 8. ....
    '16.2.25 7:00 PM (121.133.xxx.242)

    유산균사셔서 열심히 드시게 하세요 우유는 오히려 안좋다고하네요 요구르트는 괜찮고요 식이요법도 중요하죠

  • 9. 나는나
    '16.2.25 7:23 PM (116.127.xxx.46)

    전이가 심하지 않으면 연세가 많으셔서 오히려 치료결과 좋을거예요. 쾌차하시길 빕니다.

  • 10. 빨리 수술하는 게 중요합니다
    '16.2.25 8:34 PM (61.247.xxx.205)

    대장암이 용종이 생기고 그 다음 암으로 발전해 발병하기하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단 암이 생성되면 빨리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암은 기수 (진행 상태)에 따라 수술 성공율과 생존율에 크게 차이 납니다.
    그러니 빨리 수술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요.
    정확한 병기는 수술해서 조직을 떼어 봐야 아는 것 같아요.
    수술 경험이 많고 잘 한다는 병원은 사람이 많이 대기 시간이 긴데, 빨리 수술하는 게 또 한편 중요하므로 빨리 이리저리 알아보고 수술할 곳을 결정하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167 지하철 쩍벌남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15 덥다 2016/05/18 2,173
558166 안 맞는 종교를 믿으면 인생에 문제가 생기나요?ᆞ 18 호박냥이 2016/05/18 2,587
558165 박시연씨 정말 이쁜데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7 연예인 2016/05/18 4,149
558164 묵은지가 다 떨어졌어요. 2 묵은지 2016/05/18 1,373
558163 일반고 이과 전교 5등 의미 있나요? 18 답답 2016/05/18 5,023
558162 개밥주는 남자에서 최화정씨가 들고있던 4 가방이 2016/05/18 2,735
558161 매실병구입문의입니다 2 매실병 2016/05/18 911
558160 선풍기 사려고 하는데요 3 물건사기 2016/05/18 994
558159 위안부 피해 공점엽, 이수단 할머니 별세.. 생존자 42명뿐 4 세우실 2016/05/18 480
558158 서울로 가는 자유로에 자유로 2016/05/18 501
558157 부드러운 써니사이드 업 계란프라이 어떻게 하나요? ㅠㅠ 5 어려워 2016/05/18 1,798
558156 선본남자 만나는데 나도모르게 짜증이 났어요 8 ㅜㅜ 2016/05/18 4,451
558155 일본기상청앱으론 오늘 초미세먼지 최악이예요. 7 아아아아 2016/05/18 3,116
558154 또오해영 잡생각 5 드덕이 2016/05/18 2,600
558153 2016년 5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18 673
558152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는 돈 있는 사람 79 2016/05/18 24,131
558151 엄마의 강아지 행동 해석 20 .. 2016/05/18 4,287
558150 아들 돈 관리 3 고2맘 2016/05/18 1,465
558149 중1아들 코골이와 알러지성비염 1 추천부탁드려.. 2016/05/18 864
558148 영작문의 1 영어초보 2016/05/18 588
558147 편도염 일주일 넘었어요. 3 say785.. 2016/05/18 3,070
558146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남편 어찌해야하나요? 5 .. 2016/05/18 2,055
558145 아이 부모가 지방에 있는데 제가 있는 지역으로 조카를 동거인으로.. 2 2016/05/18 1,879
558144 한 사람, 한 사람의 용기가 모이면...지구 지킴이 그린피스 한사람의 용.. 2016/05/18 514
558143 지금...공부의배신 2편 2 대학 2016/05/18 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