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시기사님께 할인받아본 기억...

^^ 조회수 : 685
작성일 : 2016-02-25 11:34:56

베스트글 보니까 택시미담(?) 생각이 나요.

어느 눈오는날,  나이 40에 애들 스타일(점퍼, 털신, 목도리)을 하고 마스크를 쓰고 택시를 탔어요.

목적지가 대학교였고요.

기사님께서 제가 학생인줄 알고 (마스크썼으므로 눈만보였어요),

요새 등록금 비싸죠?

하시길래 정확히는 모르지만 네네...그러면서

등록금 너무 올랐다고...이런저런 맞장구를 쳐드렸어요.

아마 기사님 자녀분들 얘기도 나왔던거 같고요.

 

중간에 합승을 시도하는 아저씨가 있고, 기사님이 양해를 구하시길래 괜찮다고 날씨궂은데 태우고 가시자고 했어요.

아저씨 먼저 내리고 원래라면 눈와서 8-9천원 나왔을텐데..

세상에 아저씨가 3천원인가만 내라는거에요. (3000원 앞서 내린 아저씨돈 만 해도 아마 ok라고 생각하신듯)

제생각에...등록금 비싸다고 그냥 맞장구 쳤는데...학생이라 생각하고 심하게 DC해주신건지...

그래도 양심이 있어 오천원 내고 그냥 내렸어요.

 

사실 택시타면서 학생때는 백원단위로 올라가면 넘 아까웠는데

사회인 되고 돈벌면서 그정도는... 하게 되었거든요. 애매하게 남으면 거스름안받기도 하고요.

택시탈 일이 많았었는데 잔돈없어서 일이백원 그냥 안받으신거 말고

이렇게 파격적인 할인은 거의 처음이라 기억에 남네요.

 

저도 택시 자주 탔었는데, 기사님들 중에서 좀 무섭다 싶으면

진짜 녜녜 모드가 되어서 맞장구 조금 쳐주다가 내리고 휴..합니다.

저라면 아무리 화가나도 그 기사분께 그리 말은 못했지싶어요....

 

IP : 155.230.xxx.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5 11:55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백만년 만에 얼마전에 택시 탔는데 제가 평소 다니던 길하고 좀 다른 길로 가는데 유독 밀리더라구요.
    간만에 타는 건데 그냥 가자 싶어서 별 말 않고
    어쩌다 택시 기사분 자녀 자랑이 시작 되서 신나게 맞장구 쳐 드렸더니
    잔돈 400원 안 받고 돌려 주시더라구요.
    길이 유난히 밀렸다면서요..
    말 몇마디로 400원 벌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874 한국문학전집(서울대선정)-헤르만헤세, 휴이넘-한국문학80권중 전집선택요 2016/02/26 712
531873 공인중개사 관련 질문 11 지나가다 2016/02/26 2,073
531872 주말에 국회 방청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방청 2016/02/26 758
531871 부동산에 열쇠밑긴 경우.. 2 바닷가 2016/02/26 671
531870 부동산에서 들은 말에 아직도 화가나요 5 .. 2016/02/26 3,053
531869 신경민의원 클로징멘트.txt 4 저녁숲 2016/02/26 1,985
531868 전 국정원 1차장,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촉구 1인시위 11 세우실 2016/02/26 1,954
531867 축농증 수술 잘하는 병원 혹은 전문의 알려주세요 6 병원구함 2016/02/26 2,350
531866 방송통신대학/학점은행제/편입 3 아~~~ 2016/02/26 1,637
531865 목사님 힘내세요 ~ 11 11 2016/02/26 2,416
531864 피아노 이론 (늘임표) 알려주세요 ㅠ.ㅠ 1 소국 2016/02/26 1,201
531863 포만감 들게하는 타먹는 파우더 찾아요 (식사대용x) 6 파우더 2016/02/26 1,566
531862 국민의당 김영환 “더민주, 컷오프 비례대표 제명해달라” .. 23 푸헐헐 2016/02/26 2,139
531861 국민의당 "테러방지법 수정안 안받으면 필리버스터 종결 .. 10 .... 2016/02/26 1,418
531860 내일이 필리버스터 최대 고비일 듯요. 16 국정화반대 2016/02/26 3,877
531859 매사 건성, 공감능력 제로 2 2016/02/26 1,106
531858 낼출근 1 ~~ 2016/02/26 420
531857 처음으로 후원이란걸 해봤네요 _ 9 ㅎㅎ 2016/02/26 1,172
531856 이번 필리버스터의 최대 긍정적인 효과는 8 ㅇㅇ 2016/02/26 1,761
531855 원래 이 상남자는 우는 스탈이 아녀요 1 희라 2016/02/26 884
531854 싸울때마다 이혼타령 하는 제 남편 정신분석 좀 해주세요 40 답답 2016/02/26 7,986
531853 최태성 선생님 이벤트 5 .... 2016/02/26 1,479
531852 이석현 부의장님도 대박이네요 ㅎㅎㅎㅎ 10 무무 2016/02/25 3,401
531851 강기정 목요부흥회 엄청 흥하네요 ㅋㅋㅋ 32 ㅋㅋㅋ 2016/02/25 4,104
531850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 질문이요 1 미리내 2016/02/25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