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십대 석사논문 써보신분 계신가요

고민 조회수 : 1,354
작성일 : 2016-02-25 08:25:17
애들이 커가며 시간이 남기에 집근처 교육대학원에 들어갔는데요
어느덧 마지막학기입니다
지난학기에 지도교수님과 주제 목차 까지는 잡았는데
제가 병치료후 관리중이라
일안하고 쉬는중에 이 논문을 써야할지 다음학기에
한학기 더 다니는걸로 마무리 할지 너무 고민스럽습니다
마음은 딱 반반인데요
저처럼 사십대에 논문 써보신분들 어떠셨는지요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는지
아님 그냥저냥 쓸만했는지 궁금합니다
박사갈꺼아니라 안쓰고 싶긴한데 한학기 더 다니는것도
넘 긴듯해서 빨리 끝내고싶은 생각도 있어요
논문 쓰셨던 경험 나눠주세요
정말 다신 쓰고싶지 않을만큼 힘든걸까요
IP : 182.221.xxx.2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6.2.25 8:47 AM (58.121.xxx.17)

    경험자로서 남일같지 않아 로그인했어요.
    전 40대 중반으로 이번에 박사논문썼어요.
    초딩 둘 키우면서 일도 했고 주말부부구요.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시긴 했지만
    사실 엄청 힘들었어요 ㅜ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요...?
    이런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일반대학원에 비하면 쉬운 편입니다.
    주제 목차까지 잡으셨다니 반도 넘게 쓰신거네요.
    나중에 나중에 미루다간 결국 못씁니다.
    맘먹으셨을때 확 써야돼요.
    전 석사논문은 주제잡고 구성하고
    한달만에 미친듯이 썼던 기억이 ㅎ
    석사논문은 박사논문의 반도 안되는 양이잖아요.
    쓰실 수 있어요~~!!!
    홧팅^^

  • 2. 저도
    '16.2.25 8:52 AM (223.33.xxx.71)

    내년에 박사써야하고 2년전에 석사 썼어요 제발 쉬어감 못갑니다 한김에 쓰세요 저도 홧팅이요 전 이공계에요 수고하세요

  • 3.
    '16.2.25 9:14 AM (210.90.xxx.75) - 삭제된댓글

    사십중반에 국내최고 대학인 모교에서 박사학위 논문썼어요.
    일단 학교 분위기가 풀타임잡가진 학생이라고 봐주는 분위기 아니었구요.,박사논문전에 학진 등재지에 논문 두편을 먼저 실어야 해서 본논문전에 두편의 작은 소주제 논문도 준비해야 했어요.
    맞벌이 직장인이었고 아이가 둘인데 더구나 둘째는 유아원다니고 있었구요..
    우선 집에 상주하는 도우미 아줌마 있었구요,....논문 쓰는 일년은 주말과 공휴일은 온전히 학교 연구실에서 살았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일도 열심히 했구요(프로젝트 팀의 팀장이라 어영부영 할 수 없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건 공공기관 연구소라 학교다니고 논문쓰는것에 조금 관대한 분위기랄까...그리고 논문주제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 정도....
    석사논문은 소논문 제출 조건도 없었고 디펜스도 없었으니 박사논문에 비하니 땅짚고 헤엄치기었더군요..
    정말 내가 한살이라도 더 나이먹은 상태였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지금도 그 시절 돌이켜보면 참 아득하네요...
    석사논문 크게 힘들지 않아요...내년으로 미루면 더 힘들어지는 거죠...한살이라도 젊을때 쓰시길 권합니다.

  • 4. 만학
    '16.2.25 9:24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50에 미국 대학에서 국제행정학 석사논문 썼어요. 학위 2년 걸렸어요.
    하실 수 있으니 힘내세요.

  • 5. 청포도사탕
    '16.2.25 9:26 AM (27.101.xxx.197)

    저도 화이팅~!!!
    시작하신 김에 끝까지 밀어붙이세요.

    정말 목차나왔으면 다 나온거예요.

  • 6. ..
    '16.2.25 9:50 AM (210.107.xxx.160)

    현재 쓰실지, 다음 학기에 쓰실지는 님이 결정하시는 거예요. 체력적으로 지금 버티실 수 있다면 지금 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논문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마시고 매일 몇 시간씩 쓴다..고 생각하세요. 하루는 몇 장 쓰는 날도 있을거고, 하루는 선행연구만 읽고 정리하는 날도 있을거고, 너무 지치면 하루 쉬는 날도 있을거고 그런겁니다. 매일매일 기계처럼 똑같이 몇 장 이상씩 쓰고 그런게 잘 안되요. 1일 몇 시간씩 논문에 투자하실지는 님이 결정하시는 거구요. 논문에 주력하실 수 있으면 7-8시간도 좋은데, 지금 병에서 회복중이라고 하시니 4-5시간 정도는 어떨까요? 100% 집중하는 시간이요. 딴거 하면서 논문도 쓰는게 4-5시간이라는게 아니라.

  • 7. ..
    '16.2.25 9:58 AM (210.107.xxx.160)

    그리고 주제, 목차 잡았으면 큰 얼개는 잡으신 거예요. 이게 얼마나 힘든데요.

    논문은 두뇌 싸움이 아니라 엉덩이 싸움입니다. 진득하게 자리잡고 쓰는 거예요.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버티겠다는 각오로 하세요. 원글님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어요. 벌써 주제, 목차 잡으셨으니까요. 화이팅입니다!

  • 8. 이불
    '16.2.25 10:41 AM (118.37.xxx.64)

    43살 봄과 초여름을 하얗게 불태우며 썼습니다.
    다음학기요? 절대 미루지 마세요. 바로 지금, 지금! 쓰세요.
    목차 얼개 나온거 다음학기되면 쓰레기될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절대로 완성 못합니다.
    목차나왔으면 40% 완성이고요. 이제 내용만 차근차근 배치하면 되잖아요.
    할 수 있어요. 지금 쓰세요. 다음 학기에 쓴다고해서 지구를 구할 훌륭한 논문이 나올거란 착각은 어서 버리세요.

  • 9. ...
    '16.2.25 12:04 PM (120.142.xxx.24)

    전 40대 끝자락에 석사하고 지금 박사과정 중인데요, 석사논문은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 드실거에요. 힘드실 것 같음 지도교수님 열심히 찾아다니세요. 혼자 잡고 있으면 늘어지니까 지도교수님 자주 만나면 조언도 받고 의욕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서 하지 마시고 연구실이나 도서관에서 하시구요. 석사 논문은 금방 써요. 근데 쓰고 나면 안보이는 곳에 숨겨놓구 싶은 후유증이 있습니다. ^^;;

  • 10. moutain
    '16.2.25 1:56 PM (14.55.xxx.222)

    작년 겨울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썼습니다(40대)
    4학기 수업마치고 5학기가 논문 학기인데 엄두가 안나서 연장신청해서
    6학기에 쓰게 되었는데....8월 말 시작해서 꼬박 3달을 매달렸어요.
    경험상 지지부진 하지말고 단기간에 집중해서 끝내는것이 정신적피로도를
    줄이는것 같아요. 시작하기가 어렵지 막상 시작하면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직장일 하면서 아이둘 케어하면서 그렇게 논문 한게
    신기할정도인데..주로 주말 이틀을 꼬박 매달리고, 주중에도 회사에서 틈틈이
    하고....암튼 전 꼬박 3달 걸렸네요.

    님도 얼릉 시작하셔서 후딱 끝내버리세요^^

  • 11. .?.
    '16.2.25 4:19 PM (121.88.xxx.19)

    저도 논문 참고 합니다

  • 12. 와.....
    '16.2.25 10:40 PM (203.226.xxx.175) - 삭제된댓글

    대단들 하시네요.....순수 학문에 대한 욕구를 위해서인가요? 궁금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208 남자들도 수분크림 발라주면 좋을까요? 3 .. 2016/02/25 1,355
531207 초등학교 4학년 여아용 침대 까사미아 릴리 같은 스타일 찾아요... 침대 2016/02/24 1,176
531206 응팔' 권은수, 류준열 저격?"일베를 일베라 하지 못하.. 29 헐 ..이건.. 2016/02/24 13,109
531205 베스트글 순위 왜 이래요? 6 ... 2016/02/24 1,925
531204 야당의원들의 놀라운 필리버스터 연설에 쏟아진 SNS 반응 1 ... 2016/02/24 1,888
531203 라탄매트나 컵받침 써 보신분? 1 음.. 2016/02/24 800
531202 모두들 아이폰으로 바꿔야겠다고 하네요! 1 1234 2016/02/24 2,063
531201 헬스장 키 잃어버린거 사과하고 왔어요.. 3 ... 2016/02/24 2,289
531200 고3 국어 과외선생님 찾습니다 5 학부모 2016/02/24 2,106
531199 [단독 2보] 폭발물 의심가방 발견, 군-경찰 출동 현재 조사중.. 32 ㄷㄷㄷ 2016/02/24 7,756
531198 축하해주세요~50대 취업 성공했어요 18 기쁜날 2016/02/24 10,930
531197 먼지가 너무 많이 붙는 코트, 방법없나요?? 2 oo 2016/02/24 2,655
531196 심상정의원 오늘 진짜 멋졌어요 12 울언니 2016/02/24 4,490
531195 회사 남자상사들 보면 결혼하기 싫어져요. 24 직딩녀 2016/02/24 11,083
531194 쎈c도 막힘없이 푸는거 수학머리는 아이큐인가요 7 수선화 2016/02/24 2,725
531193 처가 식구 피하는 남편 5 브라운 2016/02/24 2,719
531192 진선미 의원 페북 jpg 12 아름답네요 2016/02/24 3,356
531191 예비군들이 테러방지법 적극 반대해야 하는 이유 ...남쳔, 남.. 사랑79 2016/02/24 481
531190 2층버스 태종대코스맛집 1 부산 2016/02/24 721
531189 전신마취수술..꼭..보호자 ㅡ있어야하...나요? 11 수술..불가.. 2016/02/24 7,653
531188 덕산리솜스파캐슬 다녀오신분 알려주세요. 6 .. 2016/02/24 5,610
531187 오사카 유니버설 다녀오신분들 알려주세요 11 ㅇㅋ 2016/02/24 2,005
531186 목동 오목교 근처 컴퓨터학원 빵빵부 2016/02/24 706
531185 대학졸업하는 조카에게 5 봄날 2016/02/24 1,561
531184 앞니 크라운 하신 분들 괜찮으세요? 14 ㅇㅇ 2016/02/24 19,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