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제위안부다룬 영화 귀향- 개봉첫날 15만4천명관람

집배원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6-02-25 06:05:00

서울 대광고 최태성 교사는 사비 들여 무료관람 행사 진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이 개봉 첫날 15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일인 지난 24일 전국 507개 스크린에서 2천114회 상영되면서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을 모았다.

이는 같은 날 13만8천5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의 스크린수(723개)와 상영횟수(3천635회)를 고려할 때 대단히 좋은 성적이다.

특히 '귀향'은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이 42.4%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42.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직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이날 오전 0시 15분 현재 예매율이 26.3%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무려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업체가 상영에 동참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4년 동안의 긴 준비기간과 개봉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순간도 순탄했던 적이 없는 이 영화의 첫날 성적이 빛나는 이유다.

특히 현직 고등학교 한국사 교사가 한 달치 월급이 훨씬 넘는 사비를 들여 '귀향'의 상영관을 대관한 일이 화제를 모았다.

최태성(45) 서울 대광고 교사는 서울 강남에 있는 복합상영관의 5개관(434석)을 통째로 대관, 언론사 등을 통해 일반인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교육방송 수능 강의와 지상파 방송 패널 활동을 통해 이름과 얼굴이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최 교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귀향'이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서 역사 교육자로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협상을 타결한 것과 별개로, 아픈 과거와 피해자들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IP : 218.149.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5 6:16 AM (39.121.xxx.103)

    최태성 교사님 팬이에요. 정말 이런 국사 선생님만 계시다면..
    역사저널봐도 박학다식..거기에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귀에 쏙쏙..
    진정한 선생님이십니다~~~
    역시!!!!

  • 2. 감사합니다
    '16.2.25 6:22 AM (183.104.xxx.158) - 삭제된댓글

    매순간 절망하면서
    어딘가에 인간이 살고있다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그래도 살게합니다.

  • 3. 감사합니다
    '16.2.25 6:24 AM (183.104.xxx.158)

    14년간 인내하고 버텨온 분들
    상영과 관람까지
    모든 분들께

  • 4. 어제보고왔어요
    '16.2.25 6:39 AM (222.233.xxx.22)

    강추합니다
    우리 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 5. 호수풍경
    '16.2.25 9:37 AM (121.142.xxx.9)

    저도 주말에 봐요...
    어제는 동주 봤어요...
    시간이 듬성듬성 그렇더라구요...
    오천원에 영화보고 팝콘 값 더나오고,,,
    주차하다 긁고 허 허 허
    그래도 영화는 나쁘지 않았어요...

  • 6. ...
    '16.2.25 10:26 AM (58.230.xxx.110)

    역사다큐에 나오는 선생님이시죠...
    멋지십니다...
    그러나 한편 썩을것들의 타깃이 되실까
    걱정도 되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045 일자바지 길이 수선 어디까지가 적당할까요? 3 ... 2016/02/26 1,247
532044 저한테 대표이사하라는 남친 19 ^^* 2016/02/26 5,411
532043 고등부 중심 영어입시교습소 이름 뭐가 좋을까요? 4 ^^ 2016/02/26 953
532042 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사이버 테러아닌가.... 새누리가 테.. 2016/02/26 312
532041 더반찬 오로라연어 드셔보신분 계세요?? 4 .. 2016/02/26 2,420
532040 배우들은 제발 얼굴에 손대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12 정말 2016/02/26 4,375
532039 김현의원도 셀프감금녀 현장에 가셨군요 3 몰랐어요 2016/02/26 944
532038 시어머니가 자꾸 계좌번호 불러달라시는데 41 음;; 2016/02/26 15,205
532037 여론조사 전화 넘 많이 와서... 엉엉 4 선거땜에 2016/02/26 767
532036 현재 진행중인 필리버스터 관련해서 몇 가지 정리하고 갈게요~ 11 세우실 2016/02/26 1,312
532035 혹시 증여세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증여세 2016/02/26 1,169
532034 노견이 배변을 힘들어하는데 17 강아지.. 2016/02/26 3,089
532033 7월된 아기 열이 잘 안떨어지네요.: 4 .. 2016/02/26 541
532032 중등수학 무료수업에 낚였네요ㅠ 17 xdghj 2016/02/26 3,654
532031 15.12.17일자 - 정의화 "직권상정하느니, 차라리.. 11 정의장 2016/02/26 1,285
532030 앞으로 내과가 비전이 별루인가요 1 ㅇㅇ 2016/02/26 1,187
532029 제주도 탄산온천 주변 숙소 조언부탁드려요~ 6 부모님과함께.. 2016/02/26 1,617
532028 광주공항에서 목포 2 전남분께 2016/02/26 1,440
532027 급질문이예요~21개월 아가 독감~ 1 타미플루 2016/02/26 378
532026 고양이가 먹나요? 8 훈제오리고기.. 2016/02/26 1,371
532025 치인트 주인공은 박해진 맞죠?. 20 ㅇㅇ 2016/02/26 5,117
532024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신도시가.. 좋기만할까요?? 1 신도시 2016/02/26 553
532023 목디스크에 요가가 안좋다던데 필라테스는 괜찮을까요? 3 111 2016/02/26 8,374
532022 양치할 때 잇몸 아픈 거 3 ".. 2016/02/26 1,378
532021 LA 타임스 ‘국정원 권한 확장 위한 테러방지법 안된다’ 주장 .. 3 light7.. 2016/02/26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