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제주도에서 먹었던 전복 내장들어간 전복 풍부하고 고소한 전복죽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생전처음 활전복을 주문해서 꿈틀대는 애들을 직접 손질해서 엄마가 시골시장에서 직접짜주신 들기름,.. (참기름은 기성품이라)으로 달달 볶아 인터넷 레서피 중 가장 맘에 와닿으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전복 왕창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생각했던 그 풍부한 맛이 안나더군여... 대 5개 중 9개중 큰거 하나 회로 먹고 나머지를 2등분해서 반은 전복죽 반은 미역국 시도했는데... 둘다 제가 상상한 맛이 아니었어요..
요리실력이 부족한건지,. 너무 박박 닦아서 맛성분이 많이 빠져나간건지,. 너무 덜 볶았던 건지, 들기름으로는 안되는 건지(기름 정말 맛나던디, 여기선 그 고소함이 안느껴지더군여)
제가 호박죽, 단팥죽(너무 단건 싫고) 전복죽 등 죽종류를 대체로 엄청 좋아하는데,. 호박죽 단팥죽은 영 집에서 해먹기 불편해서 괜찮은 곳 있으면 사먹고 싶어요. 김치로 유명한 홍모양의 호박죽은 시켜 먹어봤는데, 먼가 부족한듯 했지만 먹을만은 했네요. 찾아보니 김나운 죽 시리즈도 재료는 국산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전복죽은 한번 더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중제품에서 그비싼 전복을 풍부히 넣어서 만들 순 없을테니...
만드는 쉬운 팁도 환영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