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전 직장 원장, 정말 짜증나네요(글이 길어요 죄송)

끊고싶음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6-02-24 14:57:22
학원 강사구요, 이전 학원에서 오래 일했어요.
원장이 여러 모로 이상했어요. 그 남편마저 자기 부인을 '조울증 환자다'라고 말할 정도요.
그래도 열심히 일해주다가 도저히 못 참을 단계에서 안 좋게 관뒀어요.
관둘 당시 원장이 진짜 무섭게 살기까지 띄고 저를 몰아부치며
어디 가서 내 이야기 나쁘게 하면 니 가족이고 뭐고 죽인다고 협박했어요. (50대 여자원장이)

그런데 그 바로 다음날 저희 남편에게 원장이 연락해와서
자기가 가슴 아프다고, 선생님 기분 어떻더냐, 이러고 물어보더래요.

그 며칠 후부터 문자질에 전화질에, 제가 그리 관둔 후 여행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여행지에서 새벽2,3시에 부재중 통화, 문자로 연락해달라, 어쩌구 저쩌구.
제가 워낙 착하게 말 잘 듣고 열심히 성실히 일해준 사람이라 아쉬운갑다 그러고 말았어요.

문제는 그 학원이 저희 가족이 사는 아파트 상가에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희는 이 집에서 이사를 할 사정도 안 되는데,
아이들의 학교 앞에서 아이들과 그 원장이 수시로 마주쳤고, (학원차가 원생들 데리러 오잖아요)
저도 장보러 간다든가 할 때 그 학원 강사들이나 원장, 그리고 학원차와 마주치게 되더라구요.
전 무시하고 그냥 다녔지만 아이들에게 그 원장이 다가와 간식 같은 걸 건네며
너네 엄마 뭐하냐, 잘 지내냐, 보고싶다, 이런 말을 지껄이더래요.

아니, 너네 가족 죽인다고 협박한 인간이 그게 할 소린가요?
참다참다, 그게 반복되자 제가 처음에는 경찰에 연락했어요. 민원을 넣자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담당경찰이 그냥 허허 웃으면서 별 것 아닌 것으로 말하더라구요.
선생님이 좋으신 분이었나봐요, 놓쳐서 안타까운가봐요, 그렇게만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그 원장이 저희 애들이나 저에게 뭔가 신체적 상해를 입히면 고발이 된대요.
그게 말이 되나요? 입으로 일단 '죽인다'고 협박한 여자인데?

그래서 경찰도 못 믿겠다 싶어 그 원장에게 직접 연락했어요.
그 학원 나오면서 못했던 말을 퍼부었어요. 할 말 다 했죠. 정신병원 가보라고 했어요.
그리고 뭐라고 답문자 온 거 읽지 않고 지워버리고 스팸처리했죠.

그 후 반년정도 동안 조용했어요.
우리 아이들 말로는 학원건물에서 만나도 모른 체 지나가더래요.
그 학원 선생들도 역시 우리 애들을 의도적으로 모른 체 하더래요.

그래서 끝났나보다 했더니...
(그 후로도 화장 안 하고 차 몰고 다닐 때 원장이 모는 학원차를 딱 만난다던가 하는 일 반복발생)

며칠 전 우리 애를 만난 원장이 이렇게 말하더래요.
너네 엄마 집에서 노니? 우리 학원에 일자리 많은데...
제가 지금 그 말이 머릿속에 빙빙 돌아다녀요.
물론 제가 그 학원 관둔 이후엔 학원에 학을 떼서 전업주부로 앉은 거 맞아요.
그런데 '너네 엄마 집에서 노니'라니요? 정말 화가 치밀어서 못 견디겠어요.

방법은 이사 뿐인가요? 저희는 이 동네에 만족하고 이사갈 형편도 못 되고
왜 저런 인간 때문에 저희 터전을 바꿔야하나 싶거든요.
저 인간 대체 우리 애들에게 말 못 걸게 할 방법이 없는 건가요? 정녕?
IP : 31.3.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24 3:04 P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도 장난 아닌것 같은 이 느낌은..

  • 2.
    '16.2.24 3:09 PM (207.244.xxx.106)

    위에 223.62님 혹시 저 원장뇬 아닌가요? 원글님 빨리 댓글 보세요.

  • 3. 접시꽃
    '16.2.24 3:11 PM (50.7.xxx.50)

    원글님, 마음고생 심하시겠어요.
    사정상 이사를 못 하겠다고 하셨는데
    저 정도면 이사를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학원원장들 중 정신병자 생각보다 많아요.
    원장학원 구역이 원글님 자녀들과 같은 학교구역인가본데
    무슨 짓을 할지 모를 여자네요.

  • 4.
    '16.2.24 3:13 PM (223.62.xxx.100)

    원장도 사이코죠ㅋㅋ
    뭐 이년 저년까지
    상스럽게스리

  • 5. 82가 슬프네요
    '16.2.24 3:15 PM (103.254.xxx.83)

    첫번째 댓글 보니
    진짜 글마다 쌍스러운 댓글 다는 걸
    지 스트레스 해소로 삼는 82횐이 있나봐요
    지가 못난 건 지가 해결하지 댓글테러를 벌일 것 까지야

  • 6. 원글님
    '16.2.24 3:18 PM (207.244.xxx.140)

    223.62 댓글 아직도 안 보셨나요? 인터넷 세상은 의외로 좁아요. 신고하세요.

  • 7. 신고
    '16.2.24 3:23 PM (103.10.xxx.60) - 삭제된댓글

    어디에 신고하셨는데요? 여성청소년계 신고해보세요.

    말로만 '죽인다'라고 미성년자에게까지 협박한 건데

    충분히 고발감 됩니다. 그 학원 문 닫게 하세요.

    그런 싸이코 원장이 원생들을 잘 가르칠 리가 없죠.

  • 8. 신고
    '16.2.24 3:24 PM (179.43.xxx.18)

    어디다 신고하셨는데요? 여성청소년계 신고해보세요

    미성년자에게 죽인다고 협박한 건데요

    말로도 신고가 됩니다 다시 알아보세요

    전화신고 받은 그 경찰이 잘 모르는 겁니다

  • 9. ㅇㅇ
    '16.2.24 3:26 PM (211.237.xxx.105)

    기분이 나쁘고 뭔가 찜찜한건 알겠는데.. 뭐 신고할 꺼리가 아직은 없잖아요.
    아이한테 말걸고 그거가지고 신고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 10. ....
    '16.2.24 3:29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사회생활하다보면 직장에서 종종 있는 유형의 여자 원장 스타일이고
    뭐 그깟 일로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할 것까지야 없을 듯...
    니네 엄마 노니?
    그 정도 생각없는 발언은 동네 생각없는 여자들 많이들 하지요~~

  • 11. ....
    '16.2.24 3:29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사회생활하다보면 직장에서 종종 있는 유형의 여자 원장 스타일이고
    뭐 그깟 일로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할 것까지야 없을 듯...
    니네 엄마 노니?
    그 정도 생각없는 발언은 동네에도 수준 떵어지는 여자들 많이들 하지요~~

  • 12. ....
    '16.2.24 3:30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사회생활하다보면 직장에서 종종 있는 유형의 여자 원장 스타일이고
    뭐 그깟 일로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할 것까지야 없을 듯...
    니네 엄마 노니?
    그 정도 생각없는 발언은 동네마다 수준 떨어지는 여자들이 많이들 하지요~~

  • 13.
    '16.2.24 3:54 PM (121.150.xxx.86)

    정신병이 있긴 한거 같은데 정상인 범주로 생각하지 마시고
    이사가세요.
    조울증환자를 한명 아는데 집요함과 집중력이 정상이 아니더군요.
    좋은 면이 쓰면 좋겠는데 절대 이상하고 요상한 쪽으로만 발전해요.

    피아노대회에서 어쩌다 1등 했는데 너무 연습을 시키니 얘가 싫어해서
    학원끊었는데 주위에 맴돌면서 몇년을 설득을 하는지.
    저희 얘는 중학교가서 확 스타일이 바뀌니 선생이 못알아보더군요.

  • 14.
    '16.2.24 4:36 PM (211.36.xxx.149)

    첫댓글 진짜 의심스럽네요 정신병자같아요

  • 15.
    '16.2.24 5:48 PM (223.62.xxx.100)

    어쩌다 첫 제 댓글이ㅡ듣고싶은 답글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근데 누굴 비난 한 것도 아니고
    문제 해결하는 방법으로 찾은 해법이
    제가 보기에 과격한 부분이 있어 그리 달았어요
    수준이하의 이년저년 하시는 건
    헐님 본인이 창피한거에요.
    나는 당신때문에 기분이 나빠지지 않았어요
    당신의 낮은 발언은
    당신의 문제니까요

  • 16. 무시가 답.
    '16.2.24 9:29 PM (113.10.xxx.172)

    학원에서 많이 힘드셨나봐요. 그만둔지 꽤 지나셨는데 여전히 그 원장만 생각해도 화가 나시는 것으로 보여요.
    원장은 조울증이라 그렇다치고. 님은??
    이사갈 필요도 없으시고 앞으로 원장이 뭐라고 하든 신경쓸필요도 없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049 인천은 재건축 재개발 붐이네요. 5 ... 2016/04/04 2,205
544048 김성주에게 박살 난 정동영 3 정동영 2016/04/04 2,527
544047 미국 트럼프, "일본이 북한과 전쟁하면? 행운을 빌께.. 1 미국대리군일.. 2016/04/04 754
544046 해외여행시 숙박 구하는 방법 30 나도 함 해.. 2016/04/04 3,191
544045 조카 데리고 자꾸 집에 오시는 친정어머니 ㅠ 70 ... 2016/04/04 20,346
544044 영어고수님들 부탁드립니다. 8 휴~나만힘든.. 2016/04/04 904
544043 차별행동하는 강아지한테 서운하네요 31 .. 2016/04/04 5,146
544042 연봉대비 7-8프로 한해에 올랐다면 승진한건가요 호봉이 오른건가.. 1 . 2016/04/04 1,033
544041 정치는 깨깽하는 자들에게 특혜를 준다 3 깨깽 2016/04/04 351
544040 동생 부부 집들이 이사한지 열흘만에 .. 51 .. 2016/04/04 27,921
544039 제나이 딱 40인데 갑자기 삶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2 인생반 2016/04/04 3,940
544038 안철수는 강철수가되시라.. 8 새누리 2016/04/04 562
544037 2층하고 탑층하고 어디가 더 나을까요? 5 전세집 2016/04/04 1,584
544036 음식 추천 좀 해주세요 음식 2016/04/04 348
544035 송중기가 모가멋있냐고해서 저도 강동원 대체어디가멋있다는건지 55 별루 2016/04/04 5,804
544034 부동산 복비 너무 비싸지 않나요? 24 ... 2016/04/04 5,560
544033 나름 엄청 꾸몄는데.. 10 봄이라.. 2016/04/04 4,270
544032 소득없는 사람이 담보대출끼고 집을 사면요 9 2016/04/04 2,253
544031 초1 초2 남아 두신 분들 도와주세요~ 3 safari.. 2016/04/04 1,040
544030 자궁근종 상담 받았고.. 결정 했어요 ^^ 13 챠우깅 2016/04/04 4,729
544029 화장실 변기 청소 꺠긋히 씻는 노하우? 8 2016/04/04 4,827
544028 예원학교 준비 9 무명 2016/04/04 7,340
544027 미역국 육수, 멸치다시 해물믹스 괜찮을까요? 1 미역 2016/04/04 1,065
544026 자유경제원, '이승만 시 공모전' 수상작 취소 해프닝 14 세우실 2016/04/04 3,057
544025 150~165사이즈 칠부내복과 배기바지 살 곳 알려주세요 1 옷사기 2016/04/04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