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팝나무
'16.2.24 2:24 PM
(58.125.xxx.166)
멀리 갈것도 없이 ,,,우리동네 공원의 4월의 연두빛이파리와 햇빛만 봐도 눈물나요.
주책이죠?
2. 그리스로
'16.2.24 2:24 P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
가던 배에 누워서 밤에 보았던 밤하늘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단지 경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한 하늘과 역시 무한대의 별들
3. 나이야 가라
'16.2.24 2:25 PM
(203.247.xxx.210)
그 천둥 같은 폭포 소리
4. ...
'16.2.24 2:26 PM
(110.70.xxx.193)
저도 나이아가라..
5. 저도 자연
'16.2.24 2:27 PM
(1.11.xxx.187)
이 너무 좋아요
아무리 인공적인 아름다운 것도 크게 감탄하지 않는 편인데
자연은 그저... 이제 새순을 준비하는 나뭇가지 움 트는 모습에도 가슴이 울렁거려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이 가능하다면
체력이 있어...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한 세계의 오지들을 누비는 것이에요
현실은 그렇지 못해
겨우 뒷산... 제주도 어리목 영실구간 지리산 바래봉... 이런 수준이에요
봄 어리목 영실을 걸으며 눈물이 나더군요... 겨울 지리산 바래봉의 운해를 보고도 눈물이 났어요
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걸으면서도...
티비에서 보여주는 오로라를 통해서도... 굴업도 그 섬에 부서지는 밤별을 보고서도
화산과 빙하와... 그런 걸 보면 눈물이 나요
6. ㅋㅋㅋㅋ
'16.2.24 2:27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이팝나무님은 갱년기인걸로 ㅡ,.ㅡ
7. 흠..
'16.2.24 2:28 PM
(125.187.xxx.204)
나이아가라 좋았죠.
배타고 타고 바로 앞에서 어마무시한 폭포 물벼락 맞았던 것도 생각나고.
근데 정말 기대보다 좀 작았던 기분이었던 기억이 나요.
전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가 더 멋질것 같아요.
이번 꽃청춘 그래서 더 기대 됩니다~ㅎㅎ
8. 동네
'16.2.24 2:29 PM
(39.7.xxx.71)
눈오는날 동네남한산성 올라가는데
눈보라와함께 산의 모습이 마치
한폭의수묵화
넘아름다웠어요
9. 00
'16.2.24 2:30 PM
(59.15.xxx.80)
그랜드 캐년 에서 처음 눈물이 나왔어요. 경의로움에 목이 막히더라구요..
두번째는 하와이에서 빅아일랜드 화산 을 보러가서 3 D 영화속에 있는것 같았어요.
어디선가 우주인이 등장 할것 같은 느낌 .
세번째는 역시 하와이인데 마우이 섬에 하얀 모래에 민트색 바다에 쌍 무지개가 크로스 되어있는데
공간시간감각이 정지된 느낌 .
저도 알라스카 오로라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
10. 그 느낌
'16.2.24 2:31 PM
(210.183.xxx.230)
-
삭제된댓글
전율이 오는 장면들이 각자 있는 겁니다.
바다물에 그러는 사람도 있고...
나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에 전율합니다.
그래서...산을 가게 되는 것을 멈추지 못하네요.
설악산 대청봉 가기 전에, 중청이 바라다 보이는 부근...그곳에서의 느낌 강합니다.
하염없이 아래를 바라다 봤습니다.
공룡능선, 주변 풍경, 앞으로 올라갈 대청봉, 하늘.....이런 곳이 있구나~~~ 라고요.
스위스 리기산...역에서 내려서부터 느낌이 강하게 오는데 정상에 서서 바라다 보는 산들...
트레킹 하면서 바라다 보는 융푸라우..
오히려 융프라우 올라가서는 그런 감동은 덜한 듯 해요.
북한산 문수봉에서도..(정상인 백운대 보다 더 감동적)
연인산 정상 가기 전에....정상을 향하여 가는 길 양쪽의 꽃나무와
정상 주변의 꽃나무들...천상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같은 장소라도 현재의 감정과 계절과 날씨랑 많은 연관이 있는 듯 해요.
어느해 5월인가 6월에 운길산을 갔는데...그 감정이 오래 갔어요.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해 놓고 거의 빠져서 지냈지요.
가끔, 훅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때는 운길산을 떠올렸어요.
그 후에 10여번 가봤어도 그날의 그 느낌은 안 들어요.
11. 국내
'16.2.24 2:31 PM
(125.187.xxx.204)
여행지도 여러곳 생각나는데..
워낙 이곳저곳 노을에 감동받는 사람이라..ㅋㅋ
순천만 갈대가 급 또렷이 떠오르네요.
여름에 가서 온통 초록색 갈대?가 어마무시하게 펼쳐져 있던.
살랑살랑 바람이 불었는데
귓가에 스치던 갈대의 그 쏴아~하는 소리가 정말 소름이 오소소 돋게 좋았어요.^^
12. ㅁㅁ
'16.2.24 2:32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전 어릴때 고향집 굴뚝옆 나무에
그게 무슨새인지모르겠는데 참새보다 작은새들이
방울처럼 잔득 매달려 재잘거렸는데
그 그림이 머리속에 사진보다 선명합니다
크고화려함보다 어디에도 있고
때론 어느곳에서도 못찾는 그런 사소함에서
감탄을 하곤 합니다
13. 쓸개코
'16.2.24 2:34 PM
(14.53.xxx.241)
해남 땅끝마을 가는길에 봤던 염전을 보며 원글님이 말씀하신 감정이 일었어요.
그냥 젖어들었습니다.
14. ..
'16.2.24 2:35 PM
(118.41.xxx.17)
눈 뒤덮힌 한라산 등산했을때가 떠오르네요
정상에 다다를때 눈밖에 보이지 않아 거의 눈먼듯이
등산했는데 그후에 보이던 백록담이란~!!
겨울 한라산 적극 추천하고 가요~
여기 써주신 여행지 모두 한번 가보고 싶네요^^
15. 와
'16.2.24 2:37 PM
(180.228.xxx.131)
저는 원글님이 쓰신 글이 좋아요,,
전 이과수폭포를 꼭 보고싶어요...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16. 어릴때
'16.2.24 2:38 PM
(211.246.xxx.58)
-
삭제된댓글
우리집 옥상에서 본 저녁 노을
어린맘에도 얼마나 아름답고 벅차던지 심장이 뛰던 기억이 나네요.
17. 저도
'16.2.24 2:38 PM
(218.235.xxx.214)
그랜드캐년 ..
함부로 그랜드 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안되겠구나~를 깨닫게 되었죠.
그 스케일이 어찌나 어마무시하던지! ㅎㄷㄷㄷ
18. 저는
'16.2.24 2:41 PM
(110.8.xxx.3)
옐로스톤 국립공원 미드웨이 호숫가
말할수 없는 오묘한 밫깔에 햇빛이 반짝반짝
범접할수 없는 큰 산 평지에 파란 풀밭 들꽃이 한들한들 ..공룡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생긴 바이슨이 모여 풀뜯고 싸우는 놈도 있고 그 곁에 미니화산에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고..
마치 지구의 탄생 같은 느낌에 눈물이 핑돌았어요
19. 난
'16.2.24 2:41 PM
(211.36.xxx.206)
해뜨녁 관악산 연주암에서 바라본 청계산 일출 광경
6년 전이네요
늘 새벽에 오르곤 했는데 어느순간
청계산 촉이 붉게
서서히 하늘 중천 카지 형형색색 새털구름 변하는데
하늘이 온통 다
그야말로 전율
20. 저는
'16.2.24 2:42 PM
(211.206.xxx.18)
마당구석 딱딱한 땅 뚫고나와있는 수선화 이파리 보는 것으로도 경이로워요
21. ....
'16.2.24 2:43 PM
(14.52.xxx.126)
어릴때 우리집 옥상에서 본 저녁 노을
어린맘에도 얼마나 아름답고 벅차던지 심장이 뛰던 기억이 나네요.
22222222222
22. ggg
'16.2.24 2:44 PM
(121.145.xxx.155)
첫댓글님 ~ 빵~ 터졌어요 ㅎㅎㅎ
23. 선암사
'16.2.24 2:44 PM
(112.152.xxx.85)
가을에 선암사 입구의 크고 노오란 은행나무 아래서
도시락 김밥먹으면서 펑펑 울었어요‥
그때 육아 스트레스가 컸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그속에 내가 있다는게
감동이었어요
24. 난2
'16.2.24 2:45 PM
(211.36.xxx.206)
7년전 한여름밤 설악산 끝청에서 바라본 은하물결들~~
보석 박히들 촘촘히 박혀 빗나던 별들
카시오페아로 시작해 선명한 별자리들
25. .....
'16.2.24 2:45 PM
(175.192.xxx.186)
겨울 늦은 초저녁 쨍한 잉크색 하늘이요.
26. 첫댓글님
'16.2.24 2:45 PM
(125.187.xxx.204)
주책 아니여요.
저도 가끔 우리 아파트 에서 하늘 올려다보고
구름 떠다니는 것만 봐도 핑~할때 있어요.ㅋㅋㅋ
27. ..
'16.2.24 2:46 PM
(222.234.xxx.177)
저도 첫댓글님 ㅋㅋ
28. 어머나
'16.2.24 2:46 PM
(125.187.xxx.204)
위에 선암사님 댓글 읽고
갑자기 저 눈물나올것 같아요.
저 주책 맞는듯.....ㅜㅜㅋㅋㅋ
29. ......
'16.2.24 2:47 PM
(39.121.xxx.97)
지난 가을 순천만 전망대에서 본 일몰이요.
그거 보고 와서 순천에서 살고싶어졌어요.
30. 호수풍경
'16.2.24 2:52 PM
(121.142.xxx.9)
십몇년전에...
성당 사람들이랑 강화 놀러갔는데...
밤 하늘에 별이 쏟아질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별은 첨이었어요...
지금은 오빠네가 강화에 사는데도 밤하늘 올려다 볼 생각도 못했네요...
다음에 가면 꼭 밤하늘 볼래요...
31. 이팝나무
'16.2.24 2:54 PM
(58.125.xxx.166)
첫댓글 주책녀,,,어떤분은 갱년기라 그러구,,,ㅋㅋ,,, 상관없어요.
진심,,자연에서 받는 감동은 존재하는 이순간에 대한 감사이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상처를 치유 받는 느낌이죠.
32. 흠..
'16.2.24 2:57 PM
(116.120.xxx.181)
10월말 부석사에서 청량사 가는길~
따뜻한 봄날, 그리고 만추에 한적하 대청호 주변 드라이브하니 빨강머리앤이 안 부럽단 생각 들었어요 ㅋ
33. 캬......
'16.2.24 2:57 PM
(125.187.xxx.204)
이팝나무님 정말 딱 그거예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상처를 치유받는 느낌.
그래서 괜시리 눈물도 나오구요.
자연이 주는 힘은 정말 대단 한 듯 싶어요.
꼭 그 아름다움이 보존되고 많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34. 음.
'16.2.24 3:01 PM
(75.166.xxx.247)
-
삭제된댓글
죽을만큼 아프고 살아나니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에도 눈물이 나더군요.
35. ...
'16.2.24 3:02 PM
(220.93.xxx.103)
캐나디언 록키 정말 장대해서 압도 당했구요
정작 너무 아름다와서 울고 싶었던 경험은 제주 올레 걷다가 어느 너무 평범한 들길을 걷고 있을 때 그 반짝이는 햇살아래 이렇게 평화롭게 산들바람 맞으면서 걷고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아서 울 뻔했어요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모든 감각에서 한꺼번에 좋은 느낌이 몰려드는 경험, 희귀한 경험이면서도 너무 행복했었어요
자연에 압도당한다는 기분이 대단한 풍경이 아니어도 느껴질 수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36. 난3
'16.2.24 3:04 PM
(211.36.xxx.206)
겨울 북한산 대남문에서 서문으로 해거름 하산중
노적봉 위로 떠오르던 그 보름달~~~에
댕~ 댕~
계곡 아래쪽서 밀려 올라오던 저녁 범종 소리
37. 션꼬느리
'16.2.24 3:05 PM
(121.148.xxx.157)
수십 곳이라 어느 한 군데 언급하기에 댓글로 아쉽네요. 시간나면 따로 올려보죠.
38. ..
'16.2.24 3:07 PM
(211.187.xxx.20)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atv 타고 달릴 때 처음으로 태어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9. 저도 나이아가라
'16.2.24 3:08 PM
(152.23.xxx.64)
나이아가라 갔을 때 호텔 예약을 늦게 해서
정말 초특급 전망을 가진 스위트룸에서 잤거든요.
하루종일 나야가라 쳐다봐도 질리지 않았어요.
배를 타고 보는 것과 다르게
공중 저 높이에서 내려다 보는 것
그 광경을 잊을 수가 없어요.
물소리도.......
다시는 못 볼 광경일거 같아요
40. 중국 황산 올라갈 때
'16.2.24 3:08 PM
(182.211.xxx.221)
내 앞 몇계단위에 100키로는 족히 될 것같은 뚱뗑이 남자손님을 태운 가마를 지고 올라가는 가마꾼의 어깨근육 보고 눈물이 났어요
지금도 황산 하면 산세도 계곡도 아닌 그 뒤틀린 채 굳어버린 어깨가 먼저 생각나요.
41. 데스밸리
'16.2.24 3:09 PM
(112.164.xxx.44)
지난 겨울에 데스밸리를 다녀왔는데 가도가도 끝 없는 차 한대도 안 지나가는 밤길을 가다가 잠시 멈춰 창밖을 보니 별이 너무도 많더라구요. 아예 갓길로 나가 우리차 헤드라이트도 껐더니 평생 처음보는 은하수와 수많은 별똥별을 봤어요.
원래 밤하늘에 별이 그렇게 많은건지 처음 알았어요.
아이들과 수도 없이 많은 별똥별을 헤며 놀았네요.
미국 자동차 여행 중 그랜드캐년 엘로우스톤 다 기대만큼 좋았지만 데스밸리는 기대보다 몇배 더 놀라웠어요.
42. ....
'16.2.24 3:09 PM
(218.39.xxx.35)
전 사이판에서 밤바다 보러 나갔다가 하늘에 그렇게 많은 별이 있는줄 첨 알았어요.
정말 촘촘히 박혀있는 별들을 보니 옛 사람들이 왜 별자리로 온갖 신화를 창조했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느낌은 완전 무서웠어요. 수많은 존재가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
차라리 도시의 까만 밤이 저에겐 편했어요. ㅠㅠ
43. 하아
'16.2.24 3:11 PM
(112.161.xxx.35)
저는 몰디브에서요...
44. 저는
'16.2.24 3:17 PM
(103.254.xxx.83)
화산을 바라보면서요
45. 전
'16.2.24 3:20 PM
(175.201.xxx.197)
안면도 삼봉해수욕장 소나무숲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니 숲길 끝에서 펼쳐지던 그 바다의 광경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46. 저 질문 있어요
'16.2.24 3:20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저는 웅장한 자연경관을 보면 (특히나 사진으로)
눈문은 커녕 겁나요 무섭고요
한번은 무슨 폭포였는데
컴 바탕화면 깔고 놀래 자빠지는줄 알았어요
이거도 병인가요~~?
47. 겨울
'16.2.24 3:32 PM
(125.128.xxx.61)
자연에게 가장 압도당하는 느낌은 역시 이과수 폭포였어요. 보트 타고 작은 폭포 앞까지 갔는데, 물 소리에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아무리 보고 있어도 안 질리더라구요.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도 정말 장엄했고, 터키 카파도키아 로즈벨리도 멋졌고... 우리나라가 아기자기한 느낌은 좋지만, 자연 앞에서 인간이 정말 초라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이과수폭포였네요.
48. 15년전 오지
'16.2.24 3:56 PM
(221.166.xxx.235)
-
삭제된댓글
위에 나열 된 곳 다 가보았는데요
그 당시 감동이고 벅찬 느낌 받았지만
가장 벅찬 느낌을 받고 그 아름다운 광경이 아직 기억 나는 곳은
15년전 중국 오지의 계곡에서였어요
지금은 오지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이 되어버렸지만
그 마음의 로컬들만 가는 계곡에 밤에 수영하러 갔는데
수영을 하고 나오는데
수 많은 반딧불이..
가로등 하나 없이 깜깜한 그 하늘과 그 공간을 날라다니는데...
그 순간
저희가 그 계곡의 불청객 같앗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물
깨끗한 공기
시끄러운 소음.눈 부신 조명 하나 없는
그 고요한 곳에서의 수많은 반딧불들 ...
도시에서만 자라
반딧불을 처음보기도 했기도 하지만
아직도 그 순간은 영화처럼 선명해요
그 순간
이상하게 눈물이 뭉클 나더라구요
내가 이런 절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왠지 모를 벅찬 감동에....
눈가가 붉어질 정도였어요
49. 헌화로
'16.2.24 3:57 PM
(221.144.xxx.156)
몇년전 보름날 우연찮은 기회로 헌화로에 갔었어요.보름달이 바다길을 빛나게 하고 있었고, 쌀쌀한 기운이 일행들을 돌아가라~~ 돌아가라~~~ 했는데 다들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어요.원글님 덕분에 떠올렸네요.오늘 달이 조금 몸을 가렸을텐데 그래도 그날을 생각하면서 보러 갈래요.깡소주 한병들고~~~
50. 집
'16.2.24 3:59 PM
(125.181.xxx.152)
이유는 없고, 컴컴한 밤 올려다본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차가운 별들을 보면서 눈물이 나더만요.
51. 15년전 오지
'16.2.24 3:59 PM
(221.166.xxx.235)
-
삭제된댓글
위에 나열 된 곳 다 가보았는데요
그 당시 감동이고 벅찬 느낌 받았지만
가장 벅찬 느낌을 받고 그 아름다운 광경이 아직 기억 나는 곳은
15년전 중국 오지의 계곡에서였어요
지금은 오지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이 되어버렸지만
그 마음의 로컬들만 가는
좀 깊숙히 자리잡은 계곡에 어둑어둘해질 때 수영하러 갔어요
수영을 하고 나오는데
수 많은 반딧불이 저희 눈 앞에서 ..
가로등 하나 없이 깜깜한 그 하늘과 그 공간을 날라다니는데...
그 순간
저희가 그 계곡의 불청객이 되어버렸죠
그토록 깨끗한 물
맑고 부드러운 공기
소음과 조명 하나 없는
어둡고 고요한 그 곳에서의 수많은 반딧불들 ...
도시에서만 자라
반딧불을 처음보기도 했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고 경이로워서
아직도 그 순간은 영화처럼 선명해요
이상하게
눈물이 뭉클 나기도 했고
내가 이런 절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왠지 모를 벅찬 감동에....
다들 한동안 말이 없었죠
52. 저는
'16.2.24 4:01 PM
(182.222.xxx.30)
이과수의 하이라이트 악마의 입이 그랬어요. 두려웠고 입이 진짜 안다물어졌구요.
그보다 더 묘한기분이었던 이스터섬에 분화구, 거기에 물이 고여있는데 천지같은 맑은 느낌이 아니고 무슨 우주행성, 처음보는 생태를 보는 기분이어서 발이 안떨어졌어요.
53. 중국 오지 석두정
'16.2.24 4:09 PM
(223.62.xxx.39)
중국 운남의 석두성이요
가는길도 경이로움이었지만
신이 숨겨 놓은 곳에
해질녘 산그늘과 강물빛에
조용한 경외감이...
54. 그 느낌...
'16.2.24 4:11 PM
(118.219.xxx.157)
저도 수많은 별들을 쳐다보면 정체모를 두려움이 확 생겨요. 압도된 두려움.
늘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저 위에 점 4개 님이 말해주신게 딱 제 심정이었네요
"...그리고 그 느낌은 완전 무서웠어요. 수많은 존재가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 "
55. 나나
'16.2.24 4:17 PM
(116.41.xxx.115)
그랜드캐년 일몰과 일출요
말이 안나오게 압도되는 그 무언가가 있었어요
56. ..
'16.2.24 4:19 PM
(221.149.xxx.208)
저도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쪽에서 본 거요.
정말 인간은 자연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니구나를 느꼈죠.
57. 저도
'16.2.24 4:22 PM
(219.255.xxx.213)
록키하고 오끼나와 이시카끼지마 바닷 속
58. 전
'16.2.24 4:27 PM
(112.186.xxx.156)
나이아가라도 가봤고
만리장성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 다녀봤고 하지만 압도감을 느낀 건 아니고 대단하다는 감탄..
근데 설악산에 올라가서 그 절경에 정말 압도되는 벅찬 감동을 느꼈었어요.
59. 음
'16.2.24 4:29 PM
(119.14.xxx.20)
노을은 언제 어디서 봐도 뭉클함과 동시에 슬픈 행복감을 느끼게 하죠.
우리나라에도 노을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몇년 전 저기 갔다가 정말 눈물이 펑펑 나올뻔 해서 참느라 혼났어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45019
저 기사 중 실안? 비토섬?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거기가 거기라더군요.
드라이브할 수 있게 죽 이어진 길이었는데 노을이 말도 못하게 아름다웠어요.
60. ㅇ
'16.2.24 4:31 PM
(112.168.xxx.53)
자연에 아름다움에 기분좋아진적 많아요 정말 이쁘죠
61. ...
'16.2.24 4:59 PM
(175.118.xxx.50)
저는 맑은 하늘과 태양빛에 자주 감탄하곤 합니다...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죠..
62. 스위스
'16.2.24 5:23 PM
(211.246.xxx.14)
인터라켄에서 봉우리들 보며 조용히 살아야지 했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네요
63. 이쁜이엄마
'16.2.24 5:41 PM
(210.217.xxx.61)
제주 가파도...특히 저녁노을이요
가파도 가시면 꼭 하루밤 숙박하세요
낮에 후다닥 왔다가 나간 사람은 저런 장관 볼 수 없죠
하루밤 숙박하면서 서쪽 해변을 산책하면
정말 천국에 온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64. ,,,
'16.2.24 5:45 PM
(1.240.xxx.175)
-
삭제된댓글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쪽 끝에서 바라 본 태평양이요
65. ,,,
'16.2.24 5:46 PM
(1.240.xxx.175)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쪽 끝에서 바라 본 태평양이요
가슴이 먹먹해 진 그 장면이 평생 제 마음속에 박혀 있어요
66. 알록달
'16.2.24 6:31 PM
(110.11.xxx.228)
오키나와 만좌모. 해지고 어스름밤에 갔는데 아무도 없고 까만바다 까만 절벽 위 너른 땅. 우주에 바람과 나만 있는느낌.
제주도 섭지코지 해질녘의 풍경..
댓글에 나온곳들 모두 가보고싶어요~
67. 새벽의 냄새
'16.2.24 7:01 P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자연경관과는 다른 새벽은 공기에서 살아있는 냄새가 나요.
꼭 새벽 5시경이면 우리집 푸딩 햄스터가 물마시고 아침먹느라 달그락 달그락 곡식 고르는 소리 듣곤 했는데 그 푸딩이 죽고나서 그담날 부터 그소리를 못들으니 새벽에 그고요함에 울적해서 울었어요. 한 한달은 허전함에 울었는데 한생명이 죽기 하루전에도 먹고 살려고 밥을 먹고 돌아다녔구나 싶어서 살아있는건 움직임이 있구나 합니다. 밤에 고속도로를 타고선 집으로 올때 나처럼 집으로든 어디로든 갈길 갈려고 켜놓은 까마득한 자동차 불빛으로 연결된 행렬과, 운전 도중에 간간이 보이는 저멀리 혹은 가까이 보이는 도시속의 불빛들, 길가나 산속 어느 집의 불켜진 거실이나 방들을 보면 누굴 기다리나 주책맞게 눈물이 핑돌아요.
68. ..
'16.2.24 7:45 PM
(110.70.xxx.106)
전 이과수 폭포... 나이아가라가 귀엽게 느껴졌어요.
69. 새벽의 냄새
'16.2.24 7:47 PM
(125.181.xxx.152)
자연경관과는 다른 새벽은 공기에서 살아있는 냄새가 나요.
꼭 새벽 5시경이면 우리집 푸딩 햄스터가 물마시고 아침먹느라 달그락 달그락 곡식 고르는 소리 듣곤 했는데 그 푸딩이 죽고나서 그담날 부터 새벽에 그소리를 못들으니 깨어난 그고요함에 울적해서 울었어요. 한 한달은 먹먹함에 울었는데 한생명이 죽던날 새벽에도 일어나서 먹고 살려고 밥을 먹고 돌아다녔구나 싶어서 살아있는건 움직임이 있구나 합니다. 밤에 고속도로를 타고선 집으로 올때 나처럼 집으로든 어디로든 갈길 갈려고 켜놓은 까마득한 자동차 불빛으로 연결된 행렬과, 운전 도중에 간간이 보이는 저멀리 혹은 가까이 보이는 도시속의 불빛들, 길가나 산속 어느 집의 불켜진 거실이나 방들을 불빛에 스치면서 보면 누굴 기다리나 주책맞게 눈물이 핑돌아요.
70. 골골골
'16.2.24 7:56 PM
(221.140.xxx.154)
hhhhhh
71. 먹먹
'16.2.24 8:26 PM
(59.15.xxx.80)
새벽의 냄새님 글읽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글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읽었네요 .
나까지 푸딩이 그리워지는느낌 ㅜ.ㅜ
72. 전
'16.2.24 8:43 PM
(14.52.xxx.171)
너무 압도적인 규모는 좀 무섭고 ㅎㅎㅎ
가마쿠라 풍광이 너무 좋았어요
요즘 나온 바닷마을 다이어리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73. ㅠㅠ
'16.2.24 11:19 PM
(180.230.xxx.161)
새볔녘에 입김 호호 불어가며봤던 그랜드케년의 일출..잊지못할꺼에요
74. 뮤뮤
'16.2.25 12:46 AM
(39.7.xxx.184)
첫댓글님 머라 쓰셨나요? 이팝나무님 아니시죠? 궁금 ㅎㅎ
원글과 댓글만 읽어도 가슴이 벅차네요
75. ㅇㅇ
'16.4.24 11:34 PM
(116.39.xxx.168)
자연의아름다움
76. 디
'18.11.27 10:36 PM
(114.202.xxx.42)
압도적인 자연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