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하고 감정 기복 심한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조언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6-02-24 13:44:55

저는 감정기복 없고 둔한 남자에 가까운 여자라 제 딸아이를 제가 많이 이해 못해줍니다

어렸을때 부터 제가 딸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못 준게 많이 걸리고

동생이랑 차별했던 것도 많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어릴때 낳아서 애기때는 예쁜줄 모르고 키웠고 초등때부터는 잘해 줄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등때는 주변에 인기도 많고 적극적인 아이였는데 중등때 한 심리검사에서는

자존감이 많이 낮다고 나오고 공부를 한 중3때는 열심히 하더니

 고등때 부터는 잠깐 공부 하다가 완전히 손 놓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더군요

그와중에도 모의고사는 아주 바닥이 아니었는데 수능에서는 바닥인 점수를

받아와서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니 저는 그냥 전문대를 가서 편입을 준비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고집을 부려서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재수 종합 학원을 다니라고 했는데 본인이 혼자 한다고 독학재수 학원을 한 3개월 다녔습니다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제가 강제로 종합 재수학원에 등록 시켰습니다

3월 부터 다닐 예정인데 짜증을 내며 밥도 안먹고 도서관에 가서 늦게 옵니다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편이라 학원에서 갇혀 공부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거

같은데 공부 습관 안 붙은 애를 혼자 하라고 하는거는 99% 뻔히 결과가 보이는

일이라 제가 이번에는 강하게 밀어 붙혔습니다

고등때는 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했는데 그러다 보니 애가 그냥 풀어져서 보내더군요

 

제가 잘한 결정인지 모르겠구요

솔직히 저는 지금 입시에는 큰 관심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전문대 간다고 하면 불만없는데 아이가  대학에 욕심을

내면서 혼자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상황입니다

혼자 한다는 말 듣고 내비두면 또 과거의 일이 반복되고 자신을

자학하는 일을 반복 할 거 같아서 제가 이번에는 개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IP : 58.14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는
    '16.2.24 1:56 PM (115.41.xxx.181)

    대학을 논할때가 아니고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수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도전했는데 실패하더라도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수용하시고 내가 너 이럴줄알았다 이런 말씀은 자제하시고

    돕는자의 역활만이 사춘기 자녀와 잘지낼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감정대로 살아야 강하고 대범한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 2. 원글
    '16.2.24 2:01 PM (58.149.xxx.45)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방치한거 같아서 개입했는데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 3. 덧붙이자면
    '16.2.24 2:07 PM (115.41.xxx.181)

    아이가 도와달라고 할때는 개입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되

    엄마는 언제나 너를 보호하기위해서 나설준비가 되있다는 신호는 보내주세요.

    언제고 아이가 힘들면 엄마에게 손을 내밀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319 류준열팬들 기세등등하네요 23 2016/02/25 3,334
531318 애를 늦게 낳을수록 빨리 늙는것같아요ㅠㅠ 9 ㅇㅇ 2016/02/25 2,718
531317 야당의 대테러 방지법 필리버스터의 무리수 22 길벗1 2016/02/25 1,784
531316 베스트에 올랐던 미친 카레 해먹어 보신 분 5 카레 2016/02/25 2,813
531315 영화 동주 예비중아들과 같이 6 예비중맘 2016/02/25 1,109
531314 택시기사님께 할인받아본 기억... ^^ 2016/02/25 710
531313 왜 테러방지법이 필요한지에 대한 반박은 없고 3 ㅇㅇ 2016/02/25 677
531312 예비중들어가는 딸 편두 아데노이드 수술 7 잘한것 2016/02/25 1,140
531311 핸드폰 공기계로 옮겨가려면 sim만 갈아끼우면 바로 작동할까요?.. 5 궁금 2016/02/25 1,040
531310 참존컨트롤 크림 어디서 사나요? 19 궁금해요~ 2016/02/25 4,134
531309 목동 vs 중계동, 학군과 집값 차이?? 14 201208.. 2016/02/25 9,737
531308 은수미 의원 법륜스님 제자인가요? 8 ..... 2016/02/25 2,424
531307 폼클린싱 - 순하고 부드러운 거 추천 좀...(로드샵 브랜드 중.. 4 화장품 2016/02/25 1,541
531306 평택~대전동구 통학 가능할까요? 10 아이 2016/02/25 1,425
531305 귀향..관객 공감대 얻었다 개봉 첫날 1위 귀향 2016/02/25 438
531304 지방거점국립대 vs 성신여대 18 학부모 2016/02/25 5,710
531303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늘어난다는데요. 13 그래서 2016/02/25 2,122
531302 백악관 ˝미-중,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합의˝(2보) 3 세우실 2016/02/25 483
531301 7년차 막내인데요.참 웃겨요. ㄱㅂ 2016/02/25 776
531300 한국이 미국 의원의 위안부 관련 할동 말려 2 이럴수도 2016/02/25 411
531299 조금만 먹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9 2016/02/25 3,176
531298 최요비에 광희 참 잘하네요 아들같이^^ 14 2016/02/25 3,478
531297 필리버스터 여태껏 순서 7 아쉽다 2016/02/25 1,187
531296 8번째 필리버스터주자는 신경민의원이네요~ 5 11 2016/02/25 1,188
531295 누가 은수미의원을 뛰어넘을것인가? 12 필리버스터 2016/02/2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