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하고 감정 기복 심한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조언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6-02-24 13:44:55

저는 감정기복 없고 둔한 남자에 가까운 여자라 제 딸아이를 제가 많이 이해 못해줍니다

어렸을때 부터 제가 딸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못 준게 많이 걸리고

동생이랑 차별했던 것도 많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어릴때 낳아서 애기때는 예쁜줄 모르고 키웠고 초등때부터는 잘해 줄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등때는 주변에 인기도 많고 적극적인 아이였는데 중등때 한 심리검사에서는

자존감이 많이 낮다고 나오고 공부를 한 중3때는 열심히 하더니

 고등때 부터는 잠깐 공부 하다가 완전히 손 놓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더군요

그와중에도 모의고사는 아주 바닥이 아니었는데 수능에서는 바닥인 점수를

받아와서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니 저는 그냥 전문대를 가서 편입을 준비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고집을 부려서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재수 종합 학원을 다니라고 했는데 본인이 혼자 한다고 독학재수 학원을 한 3개월 다녔습니다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제가 강제로 종합 재수학원에 등록 시켰습니다

3월 부터 다닐 예정인데 짜증을 내며 밥도 안먹고 도서관에 가서 늦게 옵니다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편이라 학원에서 갇혀 공부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거

같은데 공부 습관 안 붙은 애를 혼자 하라고 하는거는 99% 뻔히 결과가 보이는

일이라 제가 이번에는 강하게 밀어 붙혔습니다

고등때는 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했는데 그러다 보니 애가 그냥 풀어져서 보내더군요

 

제가 잘한 결정인지 모르겠구요

솔직히 저는 지금 입시에는 큰 관심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전문대 간다고 하면 불만없는데 아이가  대학에 욕심을

내면서 혼자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상황입니다

혼자 한다는 말 듣고 내비두면 또 과거의 일이 반복되고 자신을

자학하는 일을 반복 할 거 같아서 제가 이번에는 개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IP : 58.14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는
    '16.2.24 1:56 PM (115.41.xxx.181)

    대학을 논할때가 아니고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수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도전했는데 실패하더라도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수용하시고 내가 너 이럴줄알았다 이런 말씀은 자제하시고

    돕는자의 역활만이 사춘기 자녀와 잘지낼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감정대로 살아야 강하고 대범한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 2. 원글
    '16.2.24 2:01 PM (58.149.xxx.45)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방치한거 같아서 개입했는데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 3. 덧붙이자면
    '16.2.24 2:07 PM (115.41.xxx.181)

    아이가 도와달라고 할때는 개입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되

    엄마는 언제나 너를 보호하기위해서 나설준비가 되있다는 신호는 보내주세요.

    언제고 아이가 힘들면 엄마에게 손을 내밀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572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늘어난다는데요. 13 그래서 2016/02/25 2,085
531571 백악관 ˝미-중,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합의˝(2보) 3 세우실 2016/02/25 429
531570 7년차 막내인데요.참 웃겨요. ㄱㅂ 2016/02/25 737
531569 한국이 미국 의원의 위안부 관련 할동 말려 2 이럴수도 2016/02/25 361
531568 조금만 먹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9 2016/02/25 3,130
531567 최요비에 광희 참 잘하네요 아들같이^^ 14 2016/02/25 3,427
531566 필리버스터 여태껏 순서 7 아쉽다 2016/02/25 1,144
531565 8번째 필리버스터주자는 신경민의원이네요~ 5 11 2016/02/25 1,149
531564 누가 은수미의원을 뛰어넘을것인가? 12 필리버스터 2016/02/25 1,472
531563 이 바지 세탁하면 줄어들까요? 2 ㅇㅇ 2016/02/25 414
531562 일상글 꼭 올려야하면 죄송하다는 말머리 에티켓이라도 하시라구요 76 시민의힘 2016/02/25 4,141
531561 근래 보기드문 핫(Hot) 사이트 4 필리버스터 .. 2016/02/25 1,202
531560 류준열 사건과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권지지자들의 자기모순 16 ,.... 2016/02/25 992
531559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밥상에 대하여(이상국님) 1 은빛여울에 2016/02/25 663
531558 가짜테러방지법 반대서명 30만명 돌파 예상 1 서명 2016/02/25 383
531557 고1아이 영화 요즘 뭐가 볼만한가요? 5 영화관 2016/02/25 562
531556 같이 밥먹을 때 남의 국, 찌개 탐내는 인간들은 왜그래요? 7 식사매너좀 2016/02/25 1,903
531555 이 코트 살까요 말까요? 14 코트 2016/02/25 2,941
531554 외벌이 가정 생활비 얼마 받으세요? 9 아웅 2016/02/25 5,325
531553 머리퍼머가 컬이안나왔어여 3 쭌이맘333.. 2016/02/25 860
531552 하하.방금..유튜브 생방 켰는데 4 무제한토론 2016/02/25 1,083
531551 최병호교수님한테 임플란트하신분 임플란트 2016/02/25 596
531550 김광진 50쪽, 은수미 90쪽, 필리버스터 전문을 공개합니다 3 세우실 2016/02/25 829
531549 볶을래의 요실금 빤슈 (하 시리즈) 1 2016/02/25 571
531548 부모님 미동부-캐나다 패키지 여행 문의 관문 2016/02/25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