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의 위력

세상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6-02-24 12:08:56
어느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 내용과 그에 답하는 시어머니 편지 내용...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설날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시어머니의 답장 편지 내용..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이번 설에 내려오면 선산판거 90억하고 요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수없지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살겠니? 여행이나 잘다녀와라. 제사는 이에미가 모시마.
걱정말고 잘 놀구 와라~~!







그 다음
며느리 답장 내용)

헉~
어머니
친정 부모님한테 보낸 메세지가 잘못갔네요ㅜㅜ

친정에는
몰디브 간다고 하고서 연휴내내 시댁에 있으려고 했거든요 헤헤^^;;

어머님 좋아하시는 것 잔뜩 사서 내려갈게요 항상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Ps.
오늘은 어머님께
엄마라고 부르고싶네요 엄마 사랑해요♡♡♡





IP : 223.17.xxx.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6.2.24 12:51 PM (117.111.xxx.199)

    82에 널린 며느리같네요.

  • 2. ..
    '16.2.24 12:54 PM (223.62.xxx.14)

    그래서 이 글이 댓글이 안달리고 썰렁한겁니다.

  • 3. 소설이길
    '16.2.24 1:19 PM (42.147.xxx.246)

    땅은 팔기 전에 소문이 나지...
    할머니가 혼자서 그 90억이란 걸 자식들 몰래 팔 수 있나요?

    괜히 사람 마음 떠보는 ...

  • 4. 세상
    '16.2.24 7:35 PM (223.17.xxx.43)

    시어머니가 보낸 답장.

    사랑하는 며늘아!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운데 이걸 어떡하면 좋니. 내가 눈이 나빠서 만원을 쓴다는게 억원으로 적었네. 선산판거 90만원, 보상받은 거 60만원해서 제사모시려고 장 봐놨다. 얼른 와서 제수만들어다오. 사랑하는 내 딸아. 난 네 뿐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375 통신사별 국회 채널-종편 틀어논 식당에서 국회채널로 바꿔보세요~.. 8 아마 2016/02/27 607
532374 압축봉 식기건조대 어때요? 1 정리 2016/02/27 808
532373 정청래 의원 완전 판 깔았네요ㅋㅋ 15 필리버스터 2016/02/27 4,332
532372 정청래 의원 오래 오래 하세요~~~ 4 ... 2016/02/27 823
532371 테러방지법 반대 촛불문화제... 27일 민중총궐기 집결 호소 1 오늘3시 2016/02/27 440
532370 국물이 젤 깔끔한 라면이 뭔가요? 12 라면 2016/02/27 3,133
532369 정청래 의원은 정말… ^^ 11 무무 2016/02/27 2,806
532368 은수미 인터뷰 4 촛농 2016/02/27 1,610
532367 오늘 미세먼지 2 콜록 2016/02/27 1,022
532366 정청래 의원 경이로와요 4 이분 진짜 2016/02/27 1,847
532365 우공비 참고서 싸게 샀어요. 2 중딩맘 2016/02/27 1,255
532364 ㅣ 인당 5시간이상 해야댄대요.토론 2 3.10 2016/02/27 1,209
532363 정청래 의원 후원하고 왔습니다 15 행동하는 8.. 2016/02/27 1,573
532362 이석현부의장님♡♡ 14 이석현부의장.. 2016/02/27 2,688
532361 정청래 의원님, 아직도 쌩쌩하시네요 18 ... 2016/02/27 1,901
532360 루비레이져 시술 후 색이 더 진해졌어요..ㅠㅠ 2 어쩌지.. .. 2016/02/27 5,575
532359 국회의장,부의장,속기사외에 댓글알바도 비상사태 2 11 2016/02/27 1,082
532358 공부의신 강성태도.귀향후기영상및.이벤트해요 4 아~~ 2016/02/27 1,300
532357 흉터도 레이저로치료되나요? 모모 2016/02/27 411
532356 정청래.. 사이다!!! 11 ... 2016/02/27 2,935
532355 국회방송시청중이에요 3 아기천사맘 2016/02/27 691
532354 상가임대 질문이요 2 .. 2016/02/27 736
532353 유방암초기증상? 6 궁금이 2016/02/27 5,090
532352 폼클린싱으로 세수해도 각질이 일어나고 피지가 쌓일 때. 2 신세계 2016/02/27 1,389
532351 월세 계약했는데 바퀴벌레가 드글드글 ㅜㅜ 22 there_.. 2016/02/27 1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