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있으신 며느리분들께 질문
아주머니들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1. 시모가 자기 아들 즉 남편만 위하고 자기 아들 최고인줄 안다.
답답하고 어이없다. 한심하다. 남편 정 떨어진다. 세상에서 제일 띨띨한 짓만 하고 다닌다
2. 아들이 좋아한다는 여자애가 있는데 걔가 우리 아들 맘에 안들어하거나 사귀지다는대 시큰둥한거같다. 잔짜 어이없다. 우리 아들이 어디가 어때서? 진짜 기분 나쁘다. 우리 아들이 채이다니 충격.
대략 이런 얘기 였는데
들으면서 공감이 가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뭔가 모순된 느낌??? 이었거든요.
시모 예정인 며느리분들은 어떤 느낌 드세요?
아들이 소중하고 좋아서 나도 모르게 현 시모가 하는걸 나도 하게 되나요?
전 애 없는데 저같으면 좀 이상한 느낌일거같아서요.
마치
남매 키우는 엄마가
딸은 남편이 힘든일 다해주고 전업하며 사랑받고 사는거 보니 좋았다가
아들이 똑같이 사위처럼 며느리에게 꼼짝못하는거 보니 화나는 그런
모순과 비슷한 건지 모르겠네요
1. 울
'16.2.23 2:31 PM (75.166.xxx.247) - 삭제된댓글엄마는 내가 이쁠까요?
사위가 이쁠까요?
하물며 손주가 더 이쁠까요?
울 엄마는 손주가 에미속썩이면 그 손주도 밉대요.
왜 내딸 속을 썩이냐해서...그렇게 다 자기자식이 젤 이쁜거예요.
울 엄마는 내딸 속썩이는 손주가 밉지만 난 엄마가 에미말 안듣는다고 내 자식 뭐라하면 엄마한테 서운한거고.
그런데 세상은 다 그렇게 모순아닌가요?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고 힘든거고 남자는 밖에서 놀다오는거잖아요.그러니 집에오면 힘든 부인을 도와야한다고...2. 울
'16.2.23 2:32 PM (75.166.xxx.247)엄마는 내가 이쁠까요?
사위가 이쁠까요?
하물며 손주가 더 이쁠까요?
울 엄마는 손주가 에미속썩이면 그 손주도 밉대요.
왜 내딸 속을 썩이냐해서...그렇게 다 자기자식이 젤 이쁜거예요.
울 엄마는 내딸 속썩이는 손주가 밉지만 난 엄마가 에미말 안듣는다고 내 자식 뭐라하면 엄마한테 서운한거고.
그런데 세상은 다 그렇게 모순아닌가요?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고 힘든거고 남자는 밖에서 놀다오는거잖아요.그러니 집에오면 힘든 부인을 도와야한다고...그러면서 또 밖에나가 놀다오는 사람한테 돈은 많이 벌어오라네....^^3. ..
'16.2.23 2:36 PM (211.198.xxx.195)저 애 낳고 몸조리 하는데 저희 엄마가 아기 안고
우리딸 힘들게 하지말고 그저 잘먹고 잘자라~~ 이렇게 중얼거리고 계시더라구요
손주보다 저 힘들까봐4. 그쵸
'16.2.23 2:37 PM (222.110.xxx.143) - 삭제된댓글팔이 안으로 굽는 거죠.
사위가 설거지, 집안일 등 많이 하면 좋지만
아들이 설거지하고 산다 하면 싫어하죠.
시어머니는 손주가 우선, 친정엄마는 외손주보다 딸이 우선
내 자식이 더 안쓰럽고 친정부모님이 더 안쓰럽고..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겉으로 넘 티내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5. 기냥
'16.2.23 2:3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인간은 다 구린내가 난다고 알면 돼요.
애 키우는 엄마들 중 자기 애가 다른 애 때리면 애들끼리 그럴 수 있지, 하고 생각하지만,
다른 애가 자기 애 때리면 뒤지게 패주고 싶다고 생각해요.
만일 아니라고 말하면 거짓말이거나 착한 병에 걸려서 제정신이 아니거나.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구요.
인간의 속성이 이렇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이 합리적인 경우가 많아요.
나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는 인간 중에 진상이 대거 있습니다.6. ....
'16.2.23 2:40 PM (124.49.xxx.100)ㄴ윗님 빙고.. 나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중 진상 많더군요. --;
7. ...
'16.2.23 2:41 PM (175.192.xxx.186) - 삭제된댓글그 며느리감이 어떤지 모르잖아요. 정말 아닐수도 있고
고슴도치맘일 수도 있고요.8. ...
'16.2.23 2:42 PM (175.192.xxx.186)그 며느리감이 어떤지 모르잖아요. 정말 아닐수도 있고
고슴도치맘일 수도 있고요.
여자들은 무조건 편들어주는거 좋아하면서 시모도 여자이고
엄마인데 그런맘 자연적으로 들게되죠9. ㅇ
'16.2.23 2:42 PM (219.240.xxx.140)그럼 아들맘들은 시모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되나요?
10. ㅇ
'16.2.23 2:44 PM (219.240.xxx.140)저희엄마도 아무리 손주이뻐도 내 자식 힘들게 하면 싫다라고해서 신기했어요 ㅎㅎ
시모가 며늘보다 손주 이쁜건 알겠는데
그럼 시모는 아들을 친손주보다 귀하게 여기나요?11. 그런데
'16.2.23 2:45 PM (75.166.xxx.247)나는 진심으로 울 아들 좋다하는 여자가있다.
데이트한다.
여친있다라면 궁금해요.
아니...대체 넌 우리애가 뭐가 좋니? 참 신기하구나하는 생각이들지 왜 우리애가 싫대? 우리애가 어디가 어때서싶은 맘은 잘 안들더라고요.
남동생이 장가간다해도 에효...저거 저러다 엄한집딸 생고생시키는거아냐? 싶은맘이 먼저 들었죠.12. 왜꼭
'16.2.23 2:48 PM (218.101.xxx.126)아들엄마라고 한정지으세요?
딸 키우는 마음도 똑같은 거예요13. ^^
'16.2.23 2:52 PM (124.111.xxx.52)저희 시어머니는 친손주보다 아들을 더 귀하게 여기세요 .
'첫째 아들 > 둘째 아들 > 첫째 친손주> 둘째 친손주 > 첫째 외손주 ' 아주 대놓고 차별을 하세요.
사람마음이 다 그렇게 모순되고 그런건 알겠고, 당연하다 생각되고, 거기까진 이해되요. 그걸 이렇게 대놓고 표시하고 차별하는 그 모습을 보면, 정떨어지고, 사람이 덜 됐다 싶고, 어른이 되서 왜 저러나싶고 그렇죠.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대놓고 차별은 말아야죠. 모순된 생각을 대놓고 티내고 행동하면서, 본인 스스로는 전혀 그런적 없다고, 본인은 어른스러운 어른이라고 생각하는게 싫은거죠.
그런 마음이 드는건 사람이니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되요. 그런데, 존경받는 어른이 되고싶으면, 며느리에게 존경과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대접을 받고싶은 시어머니라면, 그런 모순된 마음을 적당히 감추고 티내지 않을 줄 알아야한다는 거죠.14. ㅇ
'16.2.23 2:52 PM (219.240.xxx.140)아들엄마라고한건 일단 그 대화하신분들이 아들엄마였고
시모 관계에서 애매한 상황이니 여쭤본거에요.
딸엄마는 시모있어도 시모는 되지 못하고 장모만 되잖아요. 보통 사위에게 질투 느끼진 않잖아요.15. 음
'16.2.23 2:53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전 좀 객관적인 엄마라 (태어나보니 엄마가 너라서 어떡하냐는 말, 최고의 시어머니가 될거라는 말 자주 들어요;;;) 우리 아들이 최고로 보이지도 않지만,
아들을 낳으니 시어머니 입장이 조금 더 잘 보이기도 하던데요? (물론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바보라 저랑 정반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느껴지긴 해요)
님이 보신 내가하면 로맨스 부류는 어디에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남편/아들 문제 뿐이겠어요? 매사에 그럴 듯.16. ...
'16.2.23 2:55 PM (175.192.xxx.186)아들 낳고 얘기 할 일이에요.
17. 음
'16.2.23 2:59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물론 우리애가 기가 약하지 않아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때리고 오는 것 보다 맞고 오는게 마음이 편해요;;; (아직 4살이라 그럴수도 ㅎ 애들이 때려봤자이니)
18. ㅇ
'16.2.23 3:00 PM (219.240.xxx.140)175.192 님 맞아요. 저도 낳아보고 얘기하고싶은데
없거든요. 정말 궁금해서요.
왜냐면 저도 그렇고 시모 시가 이해하기 너무 힘들거든요.
근데 만약 내가 미래 시모 예약이면 시모가 이해가 갈까 싶어 한말입니다.
왜 며느리에게 권력 휘두르고싶어할까 정말 의문인데
그게 어떤 마음에서 되는건지
내가 시모되도 똑같이 될수밖에 없는건지 직접 느끼면 다를수도 있잖아요. 오히려 시모에게 공감이 가나요?19. ㅁㅁㅁㅁ
'16.2.23 3:04 PM (218.144.xxx.243)당연하지 않나요, 내 새끼가 첫째 그 다음이 손주.
시모가 반찬 손주가 아니라 아들 앞에 놨다고 씹어대는 글 여기 올라오잖아요.
저는 그게 왜? 울 엄마도 손주보다 내가 우선이라고 하는데 시모는 그러면 안돼나?
부모는 무슨 천형을 져서 내 새끼 걸혼할 만큼 키운 것도 힘든데
그 새끼의 새끼까지 상대적으로 덜 이뻐한다고 씹혀야 하나 반감만 들더군요.20. 그쵸
'16.2.23 3:05 PM (112.148.xxx.72)그러니 고부갈등이 있는거죠,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시어머니 며느리때 생각못하더라구여,
내남편이건 내아들이건 나한테만 잘하길 바라는 마음 아니겠어요?
그러니 이기적이니 인성좋은 부모가 되기 힘든가봐요,21. 음
'16.2.23 3:09 PM (175.223.xxx.30)시어머니 마음은 이해가 안 가는데
아들 키우다보니
남편에게서 아들 같은 면이 보여서
제(전 전업)가 힘들면 아침 안 줘도 된다고 하는데
꼭 아침 챙겨주고
아들을 키워보니 남편도 저리 귀엽고 철 몰랐던 어린 시절이 있을텐데
시부모에 우리 가족에 다 부양하고 사느라 고생이 많구나싶어 여러 행동과 말을 더 이해하게 돼요
그리고 전 누가 우리 아들 좋다하면 그 아이도 너무 이뻐보여요 어떻게 우리 아들 어떤 점이 좋지? 하면서요22. ㅇ
'16.2.23 3:19 PM (219.240.xxx.140)좋은 시모 만나신 분들은 아들 키우면서도 좀 마음이 다를수도 있을거같아요. 나도 장가보내면 시모처럼 며늘 편하게 해줘야지 생각하개 될까요.
제가 이 질문을 한 이유가
저라면 만약 시모가 아들 소유욕에 몸부림치면
혹시라도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발견되지 않을까
자중하고 조심할거같아서요.
내가 욕하던 똑같은 사람 될까봐요.23. 원래
'16.2.23 3:41 PM (101.181.xxx.102)딸가진 부모가 자기딸 애지중지하는건 아름다운 모성이고
아들가진 부모가 자기아들 하는건 아들을 남자로 생각하는 엽기적인 변태녀죠.
^^24. ㅇ
'16.2.23 3:48 PM (219.240.xxx.140)아 윗분 그런뜻이 아니고 시모가 며늘에게 맨날 전화하거나 안부전화 요구 하잖아여.
근대 전 장모가 사위에게 맨날 전화하는건 못봤거든요.
그래서 아들 있으시면 시모가 그래도 그런게 이해가 가나 그런 궁금증입니다25. ..
'16.2.23 3:55 PM (119.67.xxx.218)아들있어도 시모행동 이해안갈때많아요 1번같은 경우도 현명한시모라면 며느리앞에서 아들칭찬안하죠 며느리보고 같이 살아줘서고맙다 하지ㅎㅎ 아들을 내리고 며느리를 올려줘야 사랑하는 본인아들이 더 좋고 편하다는걸 정말 모를까요? 2번경우도 특히나 딸엄마들앞에선 저런식으로 말안해요 속으로 생각할순있어도 내아들 칭찬보단 그집딸들을 칭찬하고 이쁘다 해주죠 여자애가 울아들 싫다하면 기분 안좋겠지만 담아둘만큼 큰일도 아니네요ㅎㅎ
26. 네
'16.2.23 6:12 PM (110.8.xxx.42) - 삭제된댓글아들 있고 시모가 이해가 가긴해요
시모는 자기 자식만 이쁜거예요
장모와 시모의 차이는 장모는 사위를 위해주면
내딸이 대접받고 편하게 살거라고 기대하고
시모는 며느리 눈치따윈 안중에 없는거죠
모순같지만 요즘은 시모가 제 남편에게 집착하는 모습
를 그냥 자연의 섭리 처럼 자연스런운게 아닌가 하고
받아 들이고 있는중입니다
그리고 전 저런 시모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혹시 될지도 몰라 두려워 하고 있어요27. 윗님
'16.2.23 7:36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110.8님이 저의 모습이에요
저도 닮을까봐 참 두렵네요 꼭 내아들만 예뻐하는 것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안닮고 싶어서ㅠㅠ28. 그게
'16.2.23 11:35 PM (108.175.xxx.18)아들생기고나면 시모의 심리 행동이 어느정도 이해되는부분도 있긴합니다. 다만 말그대로 그 심리가 이해된다는거지 그 행위의 정당성까진 이해되는건 아니고요. 난 절대 저러지 말아야겠다 반면교사 삼는거죠.
문제는 울 시모도 시모의 시모 즉 시할머니한테 느낀점 많아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셨다는데 그게 세대차이를 극복하진 못한다는거. 결국 나도 한다고해도 나중에 미래의 며느리하고 고부갈등이 생길수도있다는거 그걸 인정하는게 지금 시어머니와의 차이점이랄까. 지금 시어머니는 딱 여기까지에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잖니 근데 니가 힘들게 뭐있어 그정도는 며느리니까 참아야지가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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