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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수학 포기한 제 대학입시와 대학얘기예요

학고세대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6-02-22 16:57:50

저 중고등시절 수학 포기한 사람이었어요

재수해서 90년도에 전기대 들어갔었죠

수학 진짜 진절머리나도록 싫고 해도 안되고.

그래서 뭐 입시에서 수학 포기했었죠

근데 재수해서 전기대들어갔어요

살고있는 광역시에 있는 학교요.

당연 문과이고 인문대였어요

입학하니까 너무너무 좋은거예요

왜냐,수학을 안해도 되니까요

입시때도 수학 포기한만큼 다른과목은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국어 잘했고 영어는 보통 수학은 포기

나머지 암기과목 정말 잘했거든요

국사하고 이과쪽 지구과학은 만점 받은걸로 기억해요

점수발표를 안하던때고 선지원 후시험이라 백퍼센트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학가서는 수학없으니 너무좋아 전공도 적성에 맞아 한번은 장학금도 받았답니다

입시때 경쟁율도 높았는데 후보합격은 아니고 거의 제가 문닫고 들어갔을거라 짐작해요

그냥 입시이야기 최근에 많이 올라오기에 주저리주저리 해봤어요

 

 

 

IP : 220.122.xxx.2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2 5:26 PM (66.249.xxx.213)

    경영 경제 전공할 것도 아닌데 문과에서 수학 잘 해야 좋은 대학 갈 수 있는 것 이해안돼요

  • 2. 전 영어 포기자
    '16.2.22 5:51 PM (211.245.xxx.178)

    학력고사 세대구요.
    영어는 거의 전교 꼴찌. 국어는 거의 이과 전교 일등. 국사 만점.과학 두과목 화학 생물 만점..가정 만점. 수학은 중간. 사회는 반타작.
    지방대갔는데 대학에서 영어 하더라구요. 젠장.
    저는 영어땜에 망했어요.

  • 3. ...
    '16.2.22 5:54 PM (115.90.xxx.59)

    수학 없었음 스카이 갔을거에요. 선생님들도 진짜 제 수학 점수 올려 보겠다고 다른 과목 쌤들까지 매달렸..지만 안되더라구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에요 ㅠㅠ
    수학은 그냥 0점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어요. 실제로도 0점에 가깝고 -_- 찍어도 어쩜 그리 비켜가는지 ㅠㅠ

  • 4.
    '16.2.22 5:58 PM (125.177.xxx.193)

    05학번인데 세상을 잘 만나서..
    신촌에 있는 S대 언외탐 전형으로 들어갔어요.
    인원의 20프로인가를 언외탐 성적만으로 뽑았거든요.

    지금이면 어림도 없고, 그나마 공부 좀 했다 소리 들을 수 있는 대학들.. 수학 못하면 들어갈 수 있는 곳 하나도 없더라구요.

  • 5. ㅎㅎ
    '16.2.22 6:06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학력고사세대인데 수학 포기하고 암기과목 달달 외워서 암기과목은 거의 만점 받았어요.
    수학만(언제나 현실은 수학이 관건이지요..) 아니었음 스카이 갔을지도...ㅎㅎㅎ

  • 6. 하하~
    '16.2.22 6:19 PM (14.36.xxx.214)

    저 같은 분들 계셨군요~!!
    수학 외 나머지 과목 거의 만점 받았어요~~
    수학은 정말..............음....................... 바닥 오브 바닥...
    수학 덕분에(?) 지방 국립대 장학금 받고 들어가서 장학금 받고 졸업했지요..
    지금은 장학금 생각 말고 걍 인서울 할 걸.... 후회는 되네요..--;

  • 7.
    '16.2.22 6:27 PM (119.14.xxx.20)

    학력고사 세대니 가능했던 얘기들이죠.

    정확한 표현은 아닐지 모르지만 기타과목 배점이 주요과목과 똑같았으니까요.
    그렇게 동등하게 기타과목도 죄다 총점에 포함됐고요.

    제 동창도 심각한 수포자였는데, 대신 영어, 국어가 만점 수준이었을 거예요.
    결국 현역으로 서성한 갔어요.

    내내 수학때문에 내신등급도 낮았을텐데 기타과목에서 만회했던 모양이에요.

  • 8. ㅎㅎ
    '16.2.22 6:28 PM (118.220.xxx.196)

    저는 사회, 국사, 윤리 과목을 너무 못했어요. 아니, 못하는 건 아닌데, 시험 점수가 안나왔어요.
    사지선다형에서 헤깔리는 두 개 중에 제가 선택한 건 꼭 답이 아니더라구요.
    모의고사에서 국사, 윤리가 과목 평균이 안되는 점수를 항상 받았는데,
    국어, 영어 점수도 잘 나왔지만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해서 수학, 과학 점수가 항상 만점에 가까워서 국사, 윤리에서 까먹은 점수 다 메꿔줬어요.
    우리나라는 국, 영, 수 잘하면 대학을 잘 가기 땜에...
    수학 전공했고...
    원글님 내용 중에 공감하는 게 대학 가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니까..
    더구나 교양 과목으로 듣던 인문학들도 고등학교 때처럼 외워서 시험보는게 아니라서 너무 재밌었어요.

  • 9. 수포자
    '16.2.22 11:51 PM (116.87.xxx.221) - 삭제된댓글

    저는 96학번 수능세대인데 정말 수학은 안되더라구요. 달달 외우는게 아니고 머릿속에서 이해를 해서 공부하는 타입인데 수학은 공식들 외우라고 하고... 왜 그런지는 증명을 봐도 모르겠고.
    수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공식이 제 머리로 이해가 되겠어요? 원래 그러는거다 라고 무조건 외워야 하는데 그 간단한 공식들이 머릿속에 하나도 안 들어 와서 30점 바닥을 깔고 다녔어요.
    영어도 반 타작.
    솔직히 수학은 다섯개씩 끊어서 한 번호로 찍었어요. 오지선다니까 1-5번 문제를 3번 하나로 찍으면 그중 한 문제는 맞겠지 싶어서요.
    영수 빼면 다른 과목은 평균 95이상.
    수능 영수 말아 먹고 나머지 과목으로 수원에 있는 4년제 갔어요.
    웃긴건 스카이 나온 남편은 애 수학을 못 가르쳐요. 자긴 한번 들으면 착착 이해가 됐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은 이해가 안되는거죠. 오히려 저같은 사람이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어디가 답답한지 더 잘 캐치해요. ㅎㅎ

  • 10. 수포자
    '16.2.22 11:53 PM (116.87.xxx.221)

    저는 96학번 수능세대인데 정말 수학은 안되더라구요. 달달 외우는게 아니고 머릿속에서 이해를 해서 공부하는 타입인데 수학은 공식들 외우라고 하고... 왜 그런지는 증명을 봐도 모르겠고.
    수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공식이 제 머리로 이해가 되겠어요? 원래 그러는거다 라고 무조건 외워야 하는데 그 간단한 공식들이 머릿속에 하나도 안 들어 와서 30점 바닥을 깔고 다녔어요.
    영어도 반 타작.
    솔직히 수학은 다섯개씩 끊어서 한 번호로 찍었어요. 오지선다니까 1-5번 문제를 3번 하나로 찍으면 그중 한 문제는 맞겠지 싶어서요.
    영수 빼면 다른 과목은 평균 95이상.
    수능 영수 말아 먹고 나머지 과목으로 수원에 있는 4년제 갔어요. 국어는 세개정도 틀렸던것 같아요. 과학도 잘했고 나머지 암기과목들이 저를 살렸죠.
    웃긴건 스카이 나온 남편은 애 수학을 못 가르쳐요. 자긴 한번 들으면 착착 이해가 됐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은 이해가 안되는거죠. 오히려 저같은 사람이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어디가 답답한지 더 잘 캐치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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