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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양인들은 삶과 죽음에 관한 시각이 조금 다른거같아요

Dads 조회수 : 8,813
작성일 : 2016-02-22 05:04:07
콕 찝어 설명할순없는대 뭔가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고
죽음과 삶에 대해 직면해서 바라보고 그 깊이가조금 더 있다고해야하나
섬세한 느낌

언어적차이랑 관점의 차이가 
분명 한국과는 달라서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데 정확하게 표현이 안되네요.
그게 사회적인 문화,압력의 차이에서도 오는것같기도 하고

한국은 내가 원하는것, 유한한 삶 그속에서 그동안 내가 누리고 즐겨야하는것들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못하는 느낌.
때되면 학교가고 그저 남들남들거리며 눈의식하며 도퇴되지않기위해 좋은대학가고 때되면 취직하고 의무적으로 결혼해야하고 별생각없이 관습적으로 자식을 낳고 눈앞에 돈벌기위해서 막 아둥바둥거리며
스스로에 대해서 재대로 생각하지않고 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러니 타인과의 관계맺기도 그 관점이 다르고....타인의 삶을 대하는것도 달라지는거겠죠.
부모가 자식의 그 자식의 행복과는 무관하게 좌지우지하려는 태도..아주 흔한경우죠.
암튼 굉장히 거칠고 투박하고 좀 깊이가 없다는느낌.



표현들도 enjoy ur life, enjoy ur day, enjoy ur meal,
Save ur life, lost one's life 뭐할까 이런표현들은 그런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것같아요
삶과 죽음을 말할때 쓰는 Save란 표현자체가 뭔가 생소하고 다르기 와닿아요.
우리는 죽을 위기,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구했다고 하는데 ,위기에서 그 "사람"을 구한거라고 생각한다면,
영어에서는 스스로건 누군가에 의해서건 죽을위기를 모면했을때
세이브라고 표현을 하는데 save his "life" 그의 유한한 '삶'을 세이브했다
사람자체가 아니라 그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세이브했다. 이게 미묘하게 다르게 와닿아요.

세이브란말자체가 어떤 유한성을 가진 소유의 의미로 다가오는데
자기자신을 좀 더 소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느낌.
우리는 물건같은것들이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오는 자신을 제외한 것들에 소유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소유한다는건 조금 한국적인 사고방식은 아닌거같다는 느낌.


그렇기에
자신과 세상의 관계맺기의 관점이 다르다고할까
좀 더 본질적이고 섬세한?
결국 육체를 빌려서 주어진 기간동안 사는거고 그 시간동안의 목표는 자신의 행복함, 원하는것, 조금 더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느낌.
매순간마다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에 초점이 맞춰진 왜냐면 결국 시간은 지나가고 삶은 끝나는데 
그래서 자식이던 부모든 
그 선택에 대해서 니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해 그런 너를 언제나 지지해..이런 표현이 잘나온다고해야할까요..


유학시절 같이 살던 백인친구의 엄마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다른 지역에 사시던 엄마에게로 그 친구는 당장 비행기타고 갔었죠.
일주일동안 후에 돌아왔었는데
당연히 슬프고 그렇겠지만..
또 아무렇지 않게 쇼핑도 가고 애인이랑 외식도 하고...
얼마안가서는 아무렇지않게 잘지내더군요..
그 자체가 굉장한 문화충격이었어요. 그 친구가엄마를 안사랑하고 안슬퍼하고 그런 문제는 전혀 아니구요.
아무튼 뭔가 달랐음.

티비에서 사고로 자식잃은 부모를 인터뷰하는걸 보면 
물론 시간이 지나서 이기도 하지만..
아주 덤덤하게 남 이야기하는 하더군요. 뭐지? 싶더라는. 

그리고 유명인이 죽고 그 사람의 장례식이 티비로 나왔는데 
지인들이 돌아가며 앞에 단상에 나와 마이크에대고 그 와의 일화를 써온 종이를 발표하며 관객들과 웃는데...
난생처음보는장례식관경.



그냥 유튜브 사고영상에 달린 서양인들의 코멘트를 읽다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 느낌들이 떠올라
정리안된채로 떠들어봅니다.




IP : 120.143.xxx.12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16.2.22 5:09 AM (75.166.xxx.247) - 삭제된댓글

    제발 주변과 비교하고 맨날 나보다 못한게 나보다 잘산다 나보다 잘풀린다하면서 오죽하면 사촌이 땅사면 배가아프다는 말까지 당연한 인지상정으로믿고 몸부림치지말고 제발 자식들이 잘되는건 부모가 쌓은 복덕을받아 그러니 조상한테 잘해라 부모한테 잘해야 니들이 복받고산다 우야고 저야고하면서 인생사 모두 관계에 집중하지말고 살았음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겠죠?

  • 2.
    '16.2.22 5:10 AM (73.42.xxx.109)

    님 해석이 더 본질 적이고 섬세하신 듯...

  • 3. 그러니
    '16.2.22 5:10 AM (75.166.xxx.247)

    제발 주변과 비교하고 맨날 나보다 못한게 나보다 잘산다 나보다 잘풀린다하면서 오죽하면 사촌이 땅사면 배가아프다는 말까지 당연한 인지상정으로믿고 몸부림치지말고 제발 자식들이 잘되는건 부모가 쌓은 복덕을받아 그러니 조상한테 잘해라 부모한테 잘해야 니들이 복받고산다 나는 부모잘못만나 흙수저라 이생은 망했다 우야고 저야고하면서 인생사 모두 관계에 집중하지말고 살았음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겠죠?
    이런걸 다 정이라고하면서 서양인들은 이기적이고 개인주의라 가족간 정이없다면서 한국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자랑스레 생각한다니....뭐....

  • 4. ㅇㅇ
    '16.2.22 5:20 AM (94.214.xxx.31)

    자식을 사고로 잃은 어머니가
    사고 며칠 뒤에 방송에 나와서 고인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
    본 기억 납니다.
    고인이 자식이기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위주로 얘기하고, 좋은 청년이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행복한 삶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장례식 가보면 고인의 삶을 기리는데 슬픔은 있지만 울고불고 보다는 유쾌하고 은은하게 고인과 이별하는 예식이더군요.
    현재에 충실하게 사는 삶. 그래서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통함이나 한이 아니라요.

  • 5. 요즘은
    '16.2.22 5:28 AM (75.166.xxx.247) - 삭제된댓글

    좀 나아졌지만 몸부림치고울며 슬퍼하는 가족들을 마구 쫓아가면서 그 얼굴에 크로즈업하고 찍어대는 것들..그걸 화면에 보여주면 그런게 기장정신이라고 일 열심히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
    항상 그런 장면보는거 안좋았어요.
    그 슬픈 사람들의 얼굴을 마구 찍어대며 방송용소스로 생각하는거...정말 무례한거 아닌가요?
    그런거자체를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니 우리엔게 누군가의 불행이나 삶과 죽음에대한 진정한 존중이 없는거죠.

  • 6. ...
    '16.2.22 5:29 AM (74.105.xxx.117) - 삭제된댓글

    음...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기보다, 사람마다 다른게 아닐까 해요.
    구글링하다가 봤는데, 백인 스무살 여성이 엄마 돌아가셔서 3개월째 잠을 못하고 숨을 못쉬겠다고 써놨더군요.
    영국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도 어머니 가시고 일주일후 자살로 생을 마감했죠.
    얼마나 자신의 인생에서 절대적인 존재였나가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서양인들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는대신 그만큼 희생이나 올인을 안하니까 서로에게서 좀
    자유롭다고 할까요? 이기적인 면도 있고 합리적이라고 하지요.
    우리나라도 장례식장에서 보통 3일장 하는데도. 사고사나 갑작스런 죽음 아니면 고인에 대해
    좋은기억들 얘기하고 웃고 해요.
    제가 생각하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일이기에 예외란 없는 삶의 한 과정이란 건데요.
    죽음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슬프지만 또한 담담할수 있는 것같아요.

  • 7. 요즘은
    '16.2.22 5:31 AM (75.166.xxx.247)

    좀 나아졌지만 몸부림치고울며 슬퍼하는 가족들을 마구 쫓아가면서 그 얼굴에 크로즈업하고 찍어대는 것들..그걸 화면에 보여주면 그런게 기자정신이라고 일 열심히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
    항상 그런 장면보는거 안좋았어요.
    남의 불행을보며 그런 화면을보며 다행이다 나는 괜찮아서...이런 정서도 어느정도 있다는거 부정할수없죠.왜그리 남과 나 비교하는 관계의식이 끈끈한지 ...생판 모르는 남에게조차.
    그 슬픈 사람들의 얼굴을 마구 찍어대며 방송용소스로 생각하는거...정말 무례한거 아닌가요?
    그런거자체를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니 우리엔게 누군가의 불행이나 삶과 죽음에대한 진정한 존중이 없는거죠.

  • 8. 선택과 책임
    '16.2.22 5:36 AM (203.229.xxx.4)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만큼 개인의 책임도 중시하는 문화.
    한국에서는 그러는 가족이나 집단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국가적으론 말할 것도 없고. 책임, 이것이 제대로 따져지기나 하는지.

    한국에선 누가 죽으면
    그 사람 삶이 다른 누구 때문에 어떻게 비틀렸나,
    어떻게 살고 싶은대로 살다가지 못했나,
    다들 그거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 생각에 문득 자기도 억울해서 통곡하고. ;;;

  • 9. Dd
    '16.2.22 5:40 AM (120.143.xxx.12) - 삭제된댓글

    누구하나꼭 집어 그사람은 안그렇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런말자체가 할필요가 없는말이에요. 이 세상 모든사람은 같지않고 한국사람도 다 생각이 다른거알아요. 당연히 백인들도 사람마다 다 다른거죠.

    ...
    님은 그냥 이해못하고 전혀 다른소리하는거같아요.

  • 10. ...
    '16.2.22 5:42 AM (118.176.xxx.202)

    한국은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라
    그저 사는게 목적인 사회잖아요

    안녕히 주무셨냐는 아침인사는
    변고가 많은데 지난밤 별일 없으셨냐는 의미고

    나이드신 분들은 잘 지내냐고 묻지않고
    밥 먹었는지 또는 그간 별일없는지 물어보시는데
    그게 예측불가한 사건사고 잦고
    배곯던 시절에서 기인한 인사법이라 들은거 같아요

    배 안고프고 등따시면 행복이라는 시기를 갓 지났으니
    뭐가 행복인지
    어떻게 사는게 행복한건지는
    이제사 고민하는 중인건데

    서양과는 비교불가하죠

  • 11. ...
    '16.2.22 5:54 AM (118.176.xxx.202)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났다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딘 등의 속담처럼

    그저 배 안 굶고 살아있는 자체가 행복이라고
    오랜기간 의식주해결에 급급하며 살디가

    경제성장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최근에서야 서서히 바뀌고 있는거잖아요

  • 12. Ds
    '16.2.22 5:56 AM (120.143.xxx.12) - 삭제된댓글

    인사법이 다른것도
    서양은 how are u 라고 기분상태에 묻는반면
    한국은 밥 먹었냐라고 많이 묻죠.

  • 13. Save?
    '16.2.22 6:16 AM (74.105.xxx.117)

    사대주인가... 서양식 죽음,슬픔은 따로 있나요?

  • 14. 글쎄요...
    '16.2.22 6:26 AM (99.226.xxx.32)

    영국계 서양남자와 결혼해 삽니다. 울남편은 그냥 평범하지만 시가는 중상류 정도 사세요. 근데 한국의 중상류층과 비교해서 특별히 깊이가 있다던지 철학적이다던지 그런거 없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으셨기 때문에 (시부모님 두분 다 석사) 동년배의 한국분에 비하면 이성적인 면이 강하시고 확실히 사회적 약속이나 질서에 대한 존중은 한국보다 좋습니다. 감정을 생으로 들어내는데 대한 영국계적인 거부감이 강하고 감정절제 잘하는 사람을 civilized 됐다고 보는 문화라 헌국처럼 적나라하게 감정을 들어내지 않는 문화차는 있겠지만 제나이 또래 비슷한 교육받은 한국인보다 특히 뛰어난 점은 없으세요.
    다시말해 한국의 문화수준이 한국사람이 생각하은것 만큼 낮지 않다는 얘기기도 하구요

    한국사람들 전체적으로 서양문화에 열등감이 좀 있잖아요.
    살아보니까 제 세대 정도가 배운 수준의 교육과 문화는 외국과 비교해서 특별히 낮지 않아요.
    현대교육의 역사가 짧다보니 전체적으로 그런 사람들 수가 서양만큼 못미치는건 있겠죠.
    그치만 오히려 한국에서만 볼수있는 불교나 유교의 아주 순수하고 수준높은 문화가 존재하기도 해요.

  • 15.
    '16.2.22 6:29 AM (211.36.xxx.186)

    어느 유럽영화에서 할머니가 요양병원싫다고 해서 손자읭여자친구가 도와줘서 할머니집으로와서 즐겁게생활하다가 의자에서 그냥 어느날 돌아가셨는데 그영화보면서 죽음도삶의일부고 자연스럽게 그렇게죽고싶다란 생각했어요 거창한무언가가아닌

  • 16. 글쎄요..
    '16.2.22 6:32 AM (99.226.xxx.32)

    덧붙이자면 세속화된 종교로서의 불교나 조선시대식의 유교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 깊숙히 놓여있는 이상주의의 순수함을 말하는겁니다.

  • 17. ...
    '16.2.22 6:34 AM (39.121.xxx.103)

    오랫동안 서양은 죽으면 천국에 간다..현생은 스쳐지나가는 삶이다라는 생각이었던것같고..
    pass away..같은 말만 봐도..
    우리나라는 죽으면 심판받는다..라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던것같아요.
    착하던 나쁘던 검은 복장에 무섭게 생긴 저승사자를 일단 만나야하고 그런걸보면요..
    그리고 효가 강조되다보니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많이 우는게 효를 나타낸다
    생각하는것도 있고..
    서양은 돌아가신 분에대한 추억에 대해 얘기하는게 장례문화같고
    우리나라는 슬퍼하는게 장례문화같고..
    뭐 제 느낌은 그래요...

  • 18. ...
    '16.2.22 6:35 AM (184.66.xxx.118)

    Save가 구하다는 뜻도 았지요.

    위의 "글쎄요"님 설명이 맞는 이야기구요.

    원글 쓴이는 서양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는건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서양사람들 절제된 듯 보이는 것 정이 없어 그래요.

  • 19. 이것도 시각과 입장 차이
    '16.2.22 6:47 AM (73.199.xxx.228) - 삭제된댓글

    아닌가요.
    우리 입장에서나 절제된듯 하나 실은 정이 없다고 하지 그들 입장에선 우리가 감정과잉일 수 있죠.
    그런데 저는 한국사람인데도 장례식장에서 울고 불고 하면서 한맺힌듯 요란하게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별로라고 생각해요.
    사고사나 어린 나이에 병사를 제외하고는 나이들어 죽는 것은 자연의 순리인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요.
    오히려 그러한 과장된 슬픔의 표현방식으로 인해 고인이 이 세상과는 완전히 단절된 사람이라고 못밖는듯 해서요.
    그리고 죽음도 주변의 누군가 혹은 자신 탓을 하는 식으로 슬픔을 발산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는 특히 거슬리는 것이 곡소리 내는 거예요. 실제 울지않으면서 땅치고 아이고 소리내는 건 정말 관습이라고 해도 갸우뚱하게 되는 모습이네요.
    이것은 그냥 제 생각이니 옳다 그리다 따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 Dd
    '16.2.22 6:59 AM (120.143.xxx.12) - 삭제된댓글

    그냥 글을 제대로 이해못하는 사람이 몇분있네요. 받아들이는건자유라지만 ㅋㅋㅋ
    무슨 영국시집식구와 한국인과의 교육수준타령하질않나.save가 구하다라는 뜻이된다는 핀트어긋난소릴하질않나..

    서양인들이 정이없어서 절제되보인다는건 지극히 님의 주관적이고 편협한 자기식대로만 해석한 편견이겠죠.
    정말 그것을 보는 시각과 입장차이.
    전혀 이해못하실듯 무슨말인지.

  • 21. ...
    '16.2.22 7:05 AM (184.66.xxx.118)

    못밖는 듯--- 못 박는 듯

  • 22. ...
    '16.2.22 7:06 AM (86.185.xxx.44) - 삭제된댓글

    서양과 동양이 서로 교류한 지 이제 겨우 백년 남짓인데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관혼상제를 다루는 방식이나 시각이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문화건 그 것이 탄생한 의미가 있는 것이니
    거기서 우열을 나누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생각은 우리 스스로만 해도
    우리나라의 고유한 장례 방식이 어떤 것이었는지 제대로 알까 하는 겁니다.

    식민지, 전쟁 그리고 급격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관혼상제 모두 원래의 것과
    서양의 것이 혼재되면서 원래의 의미를 잃고 그냥 잡탕식으로 치러지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장례 문화에 대해서는 임권택 감독의 "축제" 라는 영화 추천하고 싶네요.

  • 23. ...
    '16.2.22 7:06 AM (184.66.xxx.118)

    이해가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말?

  • 24. Dd
    '16.2.22 7:07 AM (120.143.xxx.12)

    ...님 말처럼
    정이없어저런다.
    저런 소리를 한다는자체가
    차이나 다름, 표현방식과 사고방식에 따른 관점에 차이를 전혀 이해못하는
    상황에서나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함.
    한마디로 무식한소리.

  • 25. ...
    '16.2.22 7:07 AM (86.185.xxx.44) - 삭제된댓글

    서양과 동양이 서로 교류한 지 이제 겨우 백년 남짓인데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관혼상제를 다루는 방식이나 시각이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문화건 그 것이 탄생한 의미가 있는 것이니
    거기서 우열을 나누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생각은 우리 스스로만 해도
    우리나라의 고유한 장례 방식이 어떤 것이었는지 제대로 알까 하는 겁니다.

    식민지, 전쟁 그리고 급격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관혼상제 모두 원래의 것과
    서양의 것이 혼재되면서 원래의 의미를 잃고 그냥 잡탕식으로 치러지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임권택 감독의 "축제" 라는 영화 추천하고 싶네요.

  • 26. 이것도 시각과 입장 차이
    '16.2.22 7:11 AM (73.199.xxx.228)

    아닌가요.
    우리 입장에서나 절제된듯 하나 실은 정이 없다고 하지 그들 입장에선 우리가 감정과잉일 수 있죠.
    그런데 저는 한국사람인데도 장례식장에서 울고 불고 하면서 한맺힌듯 요란하게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별로라고 생각해요.
    사고사나 어린 나이에 병사를 제외하고는 나이들어 죽는 것은 자연의 순리인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요.
    오히려 그러한 과장된 슬픔의 표현방식으로 인해 고인이 이 세상과는 완전히 단절된 사람이라고 못박는 듯 해서요.
    그리고 죽음도 주변의 누군가 혹은 자신 탓을 하는 식으로 슬픔을 발산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는 특히 거슬리는 것이 곡소리 내는 거예요. 실제 울지않으면서 땅치고 아이고 소리내는 건 정말 관습이라고 해도 갸우뚱하게 되는 모습이네요.
    이것은 그냥 제 생각이니 옳다 그리다 따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27. ///
    '16.2.22 7:36 AM (61.75.xxx.223)

    전 죽음으로 이별하는 그날만큼은 체면이고 뭐고
    다 버리고 울고 불고 난리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 문화가 더 인간적인 것 같아요.
    인간이 절대 초연해지지 못하는 것이 가족의 죽음인데
    평소에도 제 할말 못하고 감정 억누르고 사는게 한국사회인데 가족과 이별하는 날 만큼은
    감정 억누르지 않고 마음 것 슬퍼하는 것을 당연히 하는 우리 문화가 제게는 맞아요
    가족이 죽어서 당사자가 장례식장에서 울고 불고 하는 것을 남이 보기에
    감정과잉으로 보이고 불편하다고 그것마저 절제와 품위를 요구하는 사회가 더 비인간적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28. ...
    '16.2.22 7:51 AM (39.124.xxx.80)

    원글도 서양식으로 남의 의견을 존중하세요.
    본인 의견과 다르다고 ㅋㅋ거리고.. 동서양을 떠나 원글은 무식해 보여요.

  • 29. 저도
    '16.2.22 7:52 AM (122.62.xxx.149)

    오늘 죽음에 대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모 방송에서 미국에유학중에 동급생에 맞아죽어 사인못밝인 부모님 이야기 나왔는데
    그 부모는 몇년동안 삶이 말이 아니었더라고요....

    당연히 사인도 밝히고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벌받고 억울하게죽은이도 위로하고 그래야 하겠지만
    우리 삶이 교과서되로 흘러가지 않는거니 참으로 딱하더군요.

    외국사는데 주변에 억울한죽음 당한 뉴스들 보면 크게공론화 되진않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죽은사람도 중요하지만 산사람도 중요하니 평상심가지고 생활하는거에 많이 집중하는 그런분위기에요.
    호스피스기관도 많이 활성화되어있어 죽음이란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물밑작업도 한역활을
    하는거같고요.... 전 아직 양가어른들 살아계시고 주변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한일이 없어서
    어떤행동을 할지 모르지만 운명이다 생각할려고요....

  • 30.
    '16.2.22 8:10 AM (175.118.xxx.94)

    우리나라만 그런것은 결코아니겠지만
    한국인특징이 시기질투라네요
    좀두드러지긴해요
    시기질투가많다는건 삶에대한애착이나
    욕심도많은거아니겠어요

  • 31. -_-;;;;
    '16.2.22 8:11 AM (110.70.xxx.165)

    도퇴가 아니라

    도태입니다;

    서양사람들 분석이전에 맞춤법 공부부터...

  • 32. 웨이트 로즈
    '16.2.22 8:12 AM (77.99.xxx.126) - 삭제된댓글

    글쓴이님 도퇴가 아니고 도태입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슬픔의 형태까지 서양이랑 비교 당해야 하는지.

    무식하네 어쩌네 댓글 다는 거 보니 님도 그다지 유식해 보이지 않아요.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슬퍼 하는 거죠 뭐.

    나라마다 환경이나 관습이 다른데 그 깊이를 어찌 겉으로만 판단할 수 있겠나요

    점잖아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더 섬세해 보이진 않아요

    그리고 남의 댓글에 무식하네 어쩌네 하실거면 그냥 일기장에 쓰시는 건 어떨까요

    아님 님 말대로 정리 안된채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 쓰지 말고 표현을 제대로 하시던지요.

  • 33. 웨이트 로즈
    '16.2.22 8:13 AM (77.99.xxx.126)

    글쓴이님 도퇴가 아니고 도태입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슬픔의 형태까지 서양이랑 비교 당해야 하는지.

    무식하네 어쩌네 댓글 다는 거 보니 님도 그다지 유식해 보이지 않아요.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슬퍼 하는 거죠 뭐.

    나라마다 환경이나 관습이 다른데 그 깊이를 어찌 겉으로만 판단할 수 있겠나요

    점잖아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더 섬세해 보이진 않아요

    그리고 남의 댓글에 무식하네 어쩌네 하실거면 그냥 일기장에 쓰시는 건 어떨까요

    아님 님 말대로 정리 안된채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 쓰지 말고 표현을 제대로 하시던지요

    남들의 의견 듣고 싶어서 공개적으로 글 쓰신거 아닌가요?

    무식하네 이해를 못하네 이런 댓글 별로네요

  • 34. ...
    '16.2.22 8:31 AM (121.134.xxx.91)

    개인주의가 더 확실하고 이성이 발달해서 겉으로 매너있고 거리를 둔다는 점은 맘에 들지만 결국 본질적 속마음은 비슷할 듯. 돈이 많으니 제도가 더 잘되어 있어 여유가 있어보인다는 것도 있고요.

  • 35.
    '16.2.22 8:33 AM (221.146.xxx.73)

    케네디주니어 비행기사고로 요절했을때 해군출신이라 바다에 수장을 하는데 그의 지인들이 해변에서 파티하듯 웃으며 작별인사하는 사진보고 참 낯설었어요

  • 36. 다른거
    '16.2.22 8:34 AM (75.166.xxx.247)

    다 떠나서 왜 며느리들까지 목이쉬도록 곡을하고 가족상에 몸부림을치며 울고불고해야 효자 효녀 효부로 칭찬받는건지....그런건 좀 강요말았으면싶어요.

  • 37. ...
    '16.2.22 8:41 AM (184.66.xxx.118)

    무식한 원글에 유식한 댓글들 불필요.

    다른 의견 못 받아 들일거면 게시판에 머하러 글 쓰는지.

    일기장에 써놓고 혼자 도취하지. 유식한 줄 착각하면서.

  • 38. ...
    '16.2.22 8:41 AM (210.96.xxx.126)

    재미있는 글이라 생각해서 잘 읽었는데..
    댓글 읽다가 기분잡치네요
    원글은 댓글을 그렇게밖에 못쓰나요
    서양인의 사고 구조는 그렇게 섬세하게 이해하려고
    분석하고 노력하면서
    한국인 정서는 관심없는듯

    진중하게 글을 썼으면 ㅋㅋㅋ거리지말고
    무식하다고 무턱대고 공격말고 남의 생각도좀 존중하세요
    아무도 당신한테 무식하다고 하지 않았으니
    스스로 깎아내리는 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의 서양 얘기 더 듣고 싶었는데
    댓글에서 깨고 갑니다

  • 39. sss
    '16.2.22 8:50 AM (218.144.xxx.243)

    유툽 깔짝대다가 문득 내가 꽤 쓸만한 생각을 한 것 같았아 글 썼는데
    윤리책 첫 페이지 펼친 중 2 싸이 보는 느낌.
    문장도 구조도 단어도 이상해서 그 고아한 생각이 미천한 백성에게 잘 전달이 아니됩니다.
    어차피 그 서양인이라는 것도 잘사는 선진국 대상이겠지요.
    4대 문명사까진 안 바라니 중학생용으로 나온 동양사, 서양사 기초나 보고 생각에 깊이를 더하시지요.
    인간이 발 닿고 산 땅도 환경도 종교도 문화도 다른데 우리랑 달라요~ 보다는
    쟤네가 우리랑 왜 다른지 근원을 먼저 이해하는 게 앞으로의 계도활동에 더 도움이 될 겁니다.

  • 40. ...
    '16.2.22 8:52 AM (122.37.xxx.53)

    여기 연령대가 많이 높은지..뭔지 모르겠는데..
    서양인 특히 백인에 대한 열등감,선망... 이런거 너무 자주 보여요.. 이해가 안감니다.

  • 41. Pepper
    '16.2.22 9:12 AM (42.2.xxx.52)

    원글님,
    죽음에 대한 자세 , ㅡ 동서양의 차이 고찰..
    이것보다 내말을 이해 못합네 발끈하는 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시급합니다.
    맞춤법 저도 종종 헷갈리니 딴지 안거는데 이 글에 도퇴는 너무 어울리지 않게 느껴져서 불편합디다.

  • 42. 그렇게
    '16.2.22 9:14 AM (99.226.xxx.32)

    선망하시는 서양인처럼 행동하시려거든 기본적인 예의부터 먼저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험한말에 인신공격이라니 너무 미성숙하시네요.

  • 43. ...
    '16.2.22 9:22 AM (118.176.xxx.202)

    장례문화의 차이인거지
    이게 무슨 열등감 사대주의인지...

    예전에는
    곡소리 내는 사람이라도 사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떠들썩해야
    망자가 편히간다고 생각했어요

    외국은 한국과 달리 장례를
    추모와 작별행사로 생각하는듯한데

    요새는 한국에서도 인식이 바뀌어서
    장례치를때 울고불고 하지말고
    즐거운 음악틀고
    전성기때 코메디 틀어달라던 연예인도 있던데

    이런걸
    사대주의 열등감 선망이라 표현하는건
    지나친 자문화 중심주의죠

  • 44. 흥미로운 글이네요.
    '16.2.22 9:55 AM (59.9.xxx.3)

    흥미로운 글인데 걸핏하면 사대주의라고 단정해 버리는
    우물안 개구리들의 댓글들이 참...
    저는 한국과 서유럽에서 인생의 반반씩을 살아서 그 차잇점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깨닫습니다.
    아주 쉽게 간단히 말해서 우리 동양사람들은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면이 많고 반면에 서유럽(즉, 선진국 카테고리에 속하는 나라들)및 영어권 나라들(미국.캐나다, 호주)은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데 놀랐습니다. 이것이 경제적인 요인인가도 생각해 봤는데 언젠가 비담에서 행복에 대한 주제로 토론했을때 일본인들도 우리처럼 상당히 염세적인걸 확인했지요.
    서유럽에서 살면서 느낀것은 저들은 상당히 현세적이어서 "살아있을때의 행복"을 추구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남에게 드러내는걸 절제한단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분이 있는 사람이 죽었을때에 그 깊은 슬픔을 혼자 집에서 울던가 하지 장례식에서 폭발하지 않습니다. 문화의 차이인데 우리 민족의 정서는 다혈질적이고 직관적인것이 라틴족(중미, 남미쪽)과 오히려 비슷해 보입니다.
    죽음에 대한 사고도 서유럽이 기독교, 카톨릭이지만 우리와 다른것이 삶의 끝, 즉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ㅁ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면이 많고요.

  • 45. 흥미로운 글이네요.
    '16.2.22 10:05 AM (59.9.xxx.3) - 삭제된댓글

    오래전에 한국에서만 유명했다던 책 "독일인의 사랑"을 읽으면 느낄수 있지요.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맞는 한 독일남자의 생각. (아, 물론 독일인들이 다 그렇다고 오해하면 돼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맞이하면 그 슬픔의 끈을 대부분 평생 이어갑니다. 반면에 서구인들은 죽은 사람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을 추억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고통이나 상처는 잊자는게 아니라 가슴 한켠에 깊이 깊이 묻어두고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들 말하죠. 그만큼 현실적인거 맞습니다.

  • 46. ...
    '16.2.22 10:17 AM (59.10.xxx.238)

    원글님 태도는 실망스럽지만 좋은 댓글들 포함해서 식견과 생각할 거리를 더해주는 좋은 글이네요.
    이런 경험들 때문에 82에 오는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 47. 흥미로운 글이네요
    '16.2.22 10:18 AM (59.9.xxx.3)

    오래전에 한국에서만 유명했다던 책 "독일인의 사랑"을 읽으면 느낄수 있지요.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맞는 한 독일남자의 생각. (아, 물론 독일인들이 다 그렇다고 오해하면 안 돼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맞이하면 그 슬픔의 끈을 대부분 평생 이어갑니다. 반면에 서구인들은 죽은 사람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을 추억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고통이나 상처는 잊자는게 아니라 가슴 한켠에 깊이 깊이 묻어두고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들 말하죠. 그만큼 현실적인거 맞습니다.

  • 48. ㅁ-ㅁ
    '16.2.22 11:19 AM (203.125.xxx.162)

    원글님 글 읽고 어느정도는 동의하지만 일부분은 동의가 안되는구나, 댓글로 원글님과 더 얘기해봐야겠다.. 하면서 스크롤 내렸는데, 이미 댓글로 다른 분들과 의견 나눈걸 보고 조금 실망스러워졌네요.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른 님들 얘기도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 위에 영국계 시댁 문화 쓰신분 처럼 저는 프랑스계 - 정확히는 프랑스계 스위스인 - 시댁을 가진 사람입니다. 프랑스말을 쓰더라도 스위스 인들은 제가 만나본 사람에 국해서지만, 프랑스인에 비해서 조금 더 이성적이고 차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영국계 시집 두신 분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표현 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본질마져 다르진 않아요. 삶과 죽음 경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사람들이 갖는 애통한 심정은 다 똑같아요. 그리고 삶과 죽음을 바라볼때 느끼는 감정들도 다 똑같구요. 물론 방식은 훨씬 더 세련되었지만요.
    저희 시댁은 시부모 둘다 박사입니다. 남편을 비롯해 삼남매 두었는데 그중 둘이 박사예요. 그니까 어디 서양 루저 사람들은 아니라는 얘기 입니다.
    그중에 시아버님이 뇌암 판정을 받고 수술 몇번 하시고 지금 회복기에 계신데요, 죽음을 앞두고선 그렇게도 이성적이고 고요하고 멋지던 분이 심술맞고 고집불통에 아주 부정적인 분으로 변했어요. 처음에는 그 병일리 없다고 거부하다가 지금은 받아들이는 단계에서 이렇게 되신거죠.. 사람은 다 똑같아요. 그걸 쳐다보는 가족들도 애끓고 슬퍼하고 도와줄려고 애쓰다가.. 심술부리시면 그에 대해서 불평하고 힘들어하고.. 다 똑같아요. 사람은.

    물론 저도 제 미국인 친구 장례식에 갔다가 신선한 문화 충격을 받은적이 있어요. 다같이 앉아서 차를 나눠 마시며 그에 대해서 추억하고 재밌는 얘기하면서 서로 웃기도 하고.. 물론 울때도 있었지만.. 더구나 그 친구는 제 나이 또래라 젊을때 자살한 친구였는데.. 그부모 심정이 어땠겠어요.. 그런데도 웃으면서 그런 담소를 나누는걸 보며 아 정말 자기 감정 정화를 잘하는 사람들이구나.. 했었어요.
    그런데요, 뒤돌아서 그 부모 지금 제 친구가 자살한걸 거부하고 말도 안되는 암살 스토리를 지어내서 제 친구들 사이에 퍼뜨리고 있어요.. 그친구가 자살할 애가 아니란 거죠.. 장례식에서 그리 세련되어 보였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말로 말할수 없을 정도로 비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어요..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보내는 사람들의 심정은 정말 본질적으로 다 똑같은거예요.
    서양 사람들이 더 고상한 영혼에 대한 이해..??.. 같은것을 가진게 아니예요. 그져 표현하는 방식이 쬐끔 더 세련되었을 뿐이지요.

  • 49. 잘은모르겠지만
    '16.2.22 11:26 AM (211.36.xxx.186)

    서양은 죽음은 애도하고ㅡ담담하게ㅡ
    삶을 더 중요시여기는것같아요

  • 50. 공감가는
    '16.2.22 11:36 AM (218.39.xxx.35)

    글이네요.

    어제 산책하다 문득...결혼 적령기 딸 결혼을 걱정하는 제가 좀 한심스럽더라구요.
    딸의 행복을 위해 하는 생각인지...관습에 매여 얼른 해치워야겠다는 욕심인지 싶어서요.

    정말 자기가 원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삶...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서구권이 그런 개념이 훨 발달한 거 같아요.
    이제 우리도 그렇게 됐음...하고 바래봅니다.

  • 51. 저두요
    '16.2.22 3:04 PM (211.63.xxx.211)

    저두 찬찬히 읽었네요 ㅎㅎㅎㅎ

  • 52. 이청준의 축제
    '16.2.22 3:11 PM (182.230.xxx.188) - 삭제된댓글

    임권택 감독이 만들었던가요?
    그 영화를 보면 장례식이 이별이고 슬픔의 현장이지만 달리 보면 잔치이고 축제의 현장인 것으로 표현돼요.
    영원한 이별인데 좀 울면 어때요, 울어야 그 슬픔이 해소가 되죠.
    남들 앞이라고 꾹 참기만 하면 오히려 병이 되지 않겠어요?
    울다가 웃다가 하는게 사람 사는 거죠.
    저는 응팔의 장례식 장면도 영화 축제를 모티브로 한 거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 53. Dd
    '16.2.22 3:16 PM (120.143.xxx.12) - 삭제된댓글

    글에서 문법을 지적하는건...글쎄요. 한국인들은 남들이 영어하면 쨰 발음틀리나 안틀리나 좋냐 안좋다 눈에 불을 키고 감시하고 지적하죠. 이상해요. 말하는내용을 봐야하는거아닌가. 좀 이상함. 아이패드로써서 문법틀리고 문장이 어색한 부분 이게 글이 자동으로 바껴요 비슷한 단어같은것들로 바뀌면서 아 암튼 키보드가 아니라 쓰기 불편한 상태. 이해하고보시죠.

    아무튼 서양인들은 죽음도 다르게 받아들여서 안슬프다. 동양이라는 다르구나
    그런말은 전혀 아니에요. 죽음과 삶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같죠 기본적인 욕망도 같고요. 그런말이 하고싶었던게 아니라
    제가 직접 보고 느끼는 미묘한 차이에 대해서 그게 문화,그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들을 생각위로 집어내고 싶었던거에요.

    그건 쉽게 말하면 서양인들이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한국과는 다르죠. 어른들을 대할때 이름을 부른다거나 겪의 없이 대하는것같은. 그렇다고 그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게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다른 관계에 대한 생각이 동양화는 애초에 세팅자체가 다르고 그 시작점이 다르기때문에.
    한마디로 그 마인드셋이 조금은 다르더라.왜 다를까하는.

    자식의 맞아죽고 사인을 못밝혔는데 당연히 부모는 못사는거아닌가요? 자식이 죽더라도 무조건 서양부모는 쿨하게 잊게 지낸다고 제가 하진않았어요.
    그게 어떤 경우인가에 따라 다른거죠.
    암튼 그런 작은 케이스하나하나를 들어 말하고싶은게 아니라
    미묘하게 다른 부분을 집어내고싶은거죠.

    한국은 유교문화라 제사지내고 조상모시는 문화라고 한다면
    아니 우리시댁은 그런가 안하고 해외여행가는데
    우리는 그냥 외식하고 제사같은거 안하는게 무슨소리하는거냐 우리는 한국사람아니냐
    뭐 자꾸 이런소리를하는거같다는
    근데 왜 자꾸 안그런경우가 있다라고하는건지.

  • 54. ..
    '16.2.22 3:36 PM (124.50.xxx.11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의견 동의하고요. 슬픔을 느끼는 감정은 같겠지만 외부로 보여지는 태도는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껴요. 굉장히 절제되고 의연하달까... 분명한 차이가 있고 그걸 얘기하는데.. 그걸갖고 사대주의 운운하는건 뭔지 ..이런 글을 사대주의로 해석하는게 오히려 열등감이예요. 절제와 여유가 있는 건 맞죠.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과 고찰이 서양이 확실히 발달한 것도 맞고요.

  • 55. ..
    '16.2.22 3:36 PM (124.50.xxx.116)

    원글님 의견 동의하고요. 슬픔을 느끼는 감정은 같겠지만 외부로 보여지는 태도는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껴요. 굉장히 절제되고 의연하달까... 분명한 차이가 있고 그걸 얘기하는데.. 그걸갖고 사대주의 운운하는건 뭔지 ..이런 글을 사대주의로 해석하는게 오히려 열등감이예요. 서양이 절제와 여유가 있는 건 맞죠.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과 고찰이 서양이 확실히 발달한 것도 맞고요.

  • 56. 원글이해
    '16.2.22 3:48 PM (223.33.xxx.82)

    누가더 낫다의 개념은 아니고 원글님은 차이가 있는것 같다는 말씀이죠. 서양인과 동양인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적이 있어요. 서양인은 개인에서 출발해서 전체로 확장되는 개념 동양인은 전체 속의 나로 인식하는 개념. 그래서 어항속 물고기 한마리에 집중하는 서양인과 수초 돌맹이 포함 전체가 더 눈에 먼저들어오는 동양인. 사진 찍어달라하면 뒷 배경 무시하고 사람만 크게 찍는 서양인과 풍경속에 작은 사람으로 찍은 동양인. 문화적 차이이겠지만 분명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죽음을 바라볼때도 마찬가지구요. 한국에서는 겸손이 미덕인 반면 (관계가 중요하므로) 서양에서는 자신감 내지는 자기피알이 더 인정받죠. 타블로 같은 사람 나댄다고 표현하고 부정적인데 미국에서는 대개가 타블로 같아요. (남 이야기보단 자기 이야기를 주절주절 자부심에 가득차서 늘어놓음)

  • 57. 원글이해
    '16.2.22 3:51 PM (223.33.xxx.82)

    아 그리고 죽음 부분에서 무시할수 없는게 서양의 기독교 문화에요. 죽으면 천국에서 다시 만날 확신을 가지고있다면 찰나의 이별이고 영원히 못본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비교할때 그만큼 엄청 슬프지는 않을거에요. 한국도 기독교인들은 장례식장에서 찬송을 하지 곡하지 않죠.

  • 58. 제가아는거
    '16.2.22 7:04 PM (125.149.xxx.161)

    과거 현재 통털어 지구상 역사적으로 유일한 개인주의 문화는 서양문명
    그외는 다 집단주의 문화. 당연 한국 포함됨

  • 59. 제가아는거
    '16.2.22 7:10 PM (125.149.xxx.161)

    죽음학 학자에 의하면 한국은 죽어서 가는 내세에 대한 신화가 거의 전무. 사실은 굉장히 현세적인 문화임. 속담을 보면잘 나타나있음. 대신 서양등은 종교가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 거의 신정일치의 문화. 서양역사는 기독교 빠지면 할게없다. 이슬람을 봐도 종교땜에 지금도 사람이 죽음.

  • 60. 제가아는거
    '16.2.22 7:12 PM (125.149.xxx.161)

    한국은 사실 불교문화권도 아님. 유교. 유교는 종교가아니니. 어쨌든 그래서 현실적이고 삶에 굉장히 애착이 강하다.

  • 61. 이런 글에
    '16.2.22 8:56 PM (125.136.xxx.224)

    조차 "사대주의" 운운하는 초딩보면 ㅎㅎ

  • 62. .....
    '16.2.22 11:17 PM (221.139.xxx.19)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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