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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어린이집 어떤가요. .

조언부탁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6-02-22 02:44:24
지금은 전업주부이지만 곧 일을 해야하는데
가족중에 대신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고 시터를 둘 형편도 안되어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아기가 지금 딱 12개월인데. .
엄청 호기심도 많고 활발해요.

각설하고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가정형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다니기로 하고(더 알아볼것 없이 잘 봐주시겠다는 말에 그냥 믿기로)
일단은 하루 한시간씩 아이랑 같이 가서 적응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리아이가 엄청 활발해서 언제부턴가 가만히 눕혀서 기저귀를 못갈아요. 그래서 그냥 서서 쇼파같은곳에 기대게 한뒤에 장난감 쥐어주고 그 사이에 기저귀갈아요. 똥닦을 때도 그렇게 서서 닦고 물로 씻길때도 있고 그냥 물티슈로 할때도. . .

그런데 담당 선생님이 다른 남자아이(11개월) 기저귀를 갈아주는 걸봤는데 아이가 가뜩이나 표정도 없고 힘도 없는데 누워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착해라 기저귀 가는데 누워서 가만히 있네요?"이랬더니

담당선생님이 저보고 당연히 누워서 갈아야 되는거라며. . .
저희 애도 며칠 길들이면 누워서 가만히 기저귀갈게 해준다는 거에요. 엉덩이 맴매하고 몇번 혼내면 된다고. . . .

엉덩이 맴매라니. . . . 이제 12개월인데. . .
다른 큰 잘못도 아니고 기저귀 서서 가는게 제가 잘못 들인 습관인가요? ㅡㅡ

또 스트로우로 제 아이한테 물을 먹이려고 하더라구요.
제 아이가 플라스틱 스트로우가 낯선지 고개를 돌리자
원장선생님이 부엌으로 가서 스트로우에 뭘 묻혀와서
자~~~이제 다시 빨아보라고 그랬더니 아이가 조금 빨더라구요.
제가 그게 뭐냐고 물으니
진짜 아무렇지 않게
설탕을 좀 묻혔다고. . .

설탕이라니. . . .

일단은 아무렇지않게 집에 아이데리고 오긴했는데
이 어린이집 진짜 아닌거맞죠? ㅠ

IP : 59.15.xxx.1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6.2.22 3:07 AM (221.138.xxx.46)

    이상하다 못해 기막히네요.
    부모한테 저정도 말할 지경이면 안보는데서는요?
    가정 어린이집 좋은 곳도 있는데
    뭐 알 수가 있어야죠.
    저도 7월부터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예전 살던 곳은 지역전체 교사, 원장님들 두루 알고 지내 괜찮았는데 지금은ㅠ
    정말 보내기 겁나네요.
    어쩜 저리 무식하대요?
    간식, 식단 보셨어요? 프로그램은요?
    가정어린이집도 아파트 단지내라도 수업 제대로 하고 체계적인 곳 많거든요.
    제보기엔 저긴 아닌것 같아요ㅠ
    맴매에, 설탕이라니...

  • 2. ㅡㅡ
    '16.2.22 3:13 AM (59.15.xxx.122)

    식단 봤는데 매일 다양한 국에 반찬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있던 시간이 10시반-11시반이었는데 11시반 다 되도록 부엌은 가동안되더라는. . . 그냥 냉장고에 있던걸 꺼내주는걸까요 아님 새벽에 이미 음식을 다 하셨나. . 프로그램은 얼핏 듣기로 너무 아이가 어려서 수업이 의미가 없고 그냥 장난감갖고 노는거라고.

  • 3. 경악
    '16.2.22 3:41 AM (222.233.xxx.172)

    ㅡ헐 놀랠노짜네요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따져묻고 신고하겟네요

  • 4. 헐..
    '16.2.22 5:57 AM (182.225.xxx.118)

    제가 아파트32평에서 어린이집( 원아 15명정도?) 에 요리선생님(이라 부르더군요) 으로 한 10년전 쯤 6개월 일했는데 9시출근해서 점심 준비 시작해서 점심 끝나고 2시쯤 퇴근했는데요;;
    교회분이(선생님) 부탁해서 애들 간식은 선생님들이 챙기구요.. 그래도 시간이 딱 맞던데...

  • 5. ㅅㄷᆞ
    '16.2.22 8:39 AM (1.239.xxx.51)

    절대보내지마세요 그리고 주변에 소문내세요
    엄마가있는데도 그런 선생과 원장.. 안보이는곳에선 어떤지 모르는거죠..

  • 6. 에고
    '16.2.22 8:41 AM (1.240.xxx.112)

    엄마가 보는 앞에서도 저렇다면
    아예 개념이 없는거네요
    다른곳 알아보셔야겠어요

  • 7. 장난하나
    '16.2.22 11:04 A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길들이긴 뭘 길들여요. 애 발달에 맞춰 교사가 따라가야지. 돌무렵 기저귀 갈 때 뻗대는 거 저희도 그렇고 지금 두 돌인데 쫓아다녀야 돼요. 그런 애들을 때려 길들인다고요??? 저도 며칠 뒤 입소라 심난한데 펄쩍 뛰겠네요. 안 돼요. 안 됩니다. 다른 데 알아보세요. 지역커뮤니티 가입해서 입소문이나 정보 조사 좀 해보세요. 그리고 아픈 게 아니라면 저리 고분하고 표정 없는 거 학대증후군일 수 있어요. 아오 열불나. 저라면 한바탕하고 나오겠어요.

  • 8.
    '16.2.25 9:55 PM (1.229.xxx.167)

    같은 가정어린이집 원장으로써 민망합니다.

    보내지마세요 . ㅠ ㅠ

    의외로 저런마인드를 가지신 원장이나 교사들이 많이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하는 행동 중 입으로 떼어서 또는 원장님이나 선생님이 먹던걸 아가에게 주는 경우 ㅠㅠ

    때로는 입속의것을 주기도 하는 ㅠㅠ

    그리고 돌 쟁이 아가에게 맴매라니요 ~ 긴말 필요없어요
    절대 보내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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